2025.11.06 (목)

  • 구름조금동두천 10.9℃
  • 구름많음강릉 11.7℃
  • 구름조금서울 13.7℃
  • 구름많음대전 12.7℃
  • 구름많음대구 14.7℃
  • 구름조금울산 14.4℃
  • 구름많음광주 15.7℃
  • 맑음부산 15.7℃
  • 구름많음고창 11.4℃
  • 흐림제주 18.0℃
  • 구름많음강화 14.4℃
  • 구름많음보은 10.3℃
  • 구름조금금산 9.8℃
  • 구름많음강진군 12.9℃
  • 구름많음경주시 11.8℃
  • 맑음거제 14.3℃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10억이상 시세차익 ‘로또청약’ 10곳 중 9곳은 올해···경쟁률 TOP10 어디?

잔여물량 무순위청약 과열양상…이연희 의원 "제도개선 필요"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지난 5년간 실시된 이른바 '로또 청약'에서 경쟁률 상위 1∼10위 중 9곳이 올해 청약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첨되면 시세차익만 10억원 이상을 누릴 수 있는 '로또'라는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과열양상으로 분석된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받은 무순위 잔여세대 청약 경쟁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공급된 무순위 청약 경쟁률 1위는 지난 7월 청약을 진행한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이다.

 

동탄역 롯데캐슬 청약에는 1가구 모집에 294만4780명이 몰려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청약홈 사이트가 마비돼 부동산원이 청약 접수기간을 하루 더 연장하기도 했다.

 

2023년 6월 분양한 서울 동작구 ‘흑석 자이’가 82만9801대 1로 2위였으며, 지난 5월 세종 어진동에 분양한 ‘세종 린 스트라우스’가 43만7995대 1로 3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올해 2월, 33만7818대 1), 경기 하남시 감이동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올해 4월, 28만8750대 1), 세종 어진동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올해 4월, 24만7718대 1), 경기 성남시 중원구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3차’(올해 6월, 19만8007대 1), 성남시 수정구 ‘판교밸리자이 1단지’(올해 7월, 15만4688대 1),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F20-1블록 더샵 송도프라임뷰’(올해 7월, 11만1157대 1), 경기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DMC 한강자이 더헤리티지(올해 1월, 10만6100대 1) 등의 순이었다.

 

최근 5년간 경쟁률 ‘TOP10’ 중 흑석 자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올해 청약이 진행됐다. 1·2차 청약에서 미달했거나, 계약 포기 등으로 생기는 잔여 물량에 대해 다시 청약을 받는 제도인 무순위 청약이 올해 들어 더욱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은 청약 자격 완화와도 관련이 있다.

 

집값 급등기 무순위 청약이 과열 양상을 빚자 정부는 2021년 5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로 청약 자격을 제한했다. 그러나 2022년 하반기부터 금리 인상과 미분양 물량으로 시장이 얼어붙고 지난해 2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에서 미분양이 대거 나오자 사는 지역과 주택 수 관계 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올해 들어 공사비가 상승하고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무순위 청약에 관심이 집중됐다.

 

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서 294만대 1의 경쟁률을 뚫은 당첨자는 40대로 확인됐다. 흑석 자이 당첨자도 40대로 나타났다.

 

세종 린 스트라우스와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은 각각 30대가 1명씩 당첨됐으며,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30대 1명과 40대 2명이 당첨됐다.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30대 미만 1명과 60대 이상 1명이 당첨됐다.

 

일각에선 무순위 청약 제도가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이라는 청약제도 취지에 맞지 않아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연희 의원은 “무순위 청약이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목적보다는 ‘로또 분양’ 또는 일확천금의 기회를 노리기 위한 투기성 목적으로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고객의 피같은 돈, 증권사 직원이 빼돌려 도박자금 탕진"…신뢰 무너진 한국투자증권, 반복되는 내부범죄의 민낯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금융시장에서 '신뢰'는 금융기관의 존립 근거이며, 특히 증권업계는 고객 자산의 안전을 담보받는 투명한 내부통제체계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투자증권 한 직원이 고객들의 예탁금 수억원을 빼돌려 도박자금으로 탕진한 사실이 드러나며 증권업계 전체의 도덕적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강남지점에서 근무하던 30대 남성 직원이 최소 6~7명의 고객 계좌에서 수억원대 자금을 자신의 계좌로 불법 이체해 빼돌렸다. 사측은 "지점 직원의 횡령 사실을 인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피해 규모는 현재 집계 중이나, 수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는 피해 고객과의 면담과 피해액 산정 후 수사기관 결과에 따른 보상절차를 예고했으나, 이미 빼돌린 자금은 대부분 도박에 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직원은 아내와 동료에게 도박 사실을 고백한 뒤 잠적,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직원들의 일탈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성을 더한다. 2015년에도 한국투자증권 강서지점 직원이 고객들로부터 수년간 약 20억원을 받아 잠적한 사례가 있다. NH투자증권에서는 2015년 고객돈

[랭킹연구소] QS 아시아 대학 순위, 홍콩·중국·싱가포르 상위권·한국 10위권 진입실패…연세대(11위)·고려대(12위)·성균관대(16위)·서울대(17위)·포항공대(18위)·한양대(20위) 順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6년 영국 고등교육 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한국 대학들은 상위 10위권 진입에 실패하며 아시아 학계의 경쟁 심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평가는 11월 4일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술과 협력' 고등교육 서밋 행사에서 발표됐다. 한국 대학 순위 및 추이 올해 QS 아시아대학 평가에서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곳은 연세대로 1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고려대가 12위, 성균관대 16위, 서울대 17위, 포항공대(POSTECH) 18위, 한양대 20위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연세대는 지난해보다 2계단 하락했고, 한양대도 1계단 떨어진 반면, 고려대와 서울대는 각각 1계단 상승, 포항공대는 4계단이라는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전체 평가 대상 한국 대학 103곳 가운데, 올해 순위가 상승한 곳은 31곳, 유지한 곳은 14곳, 하락한 곳은 53곳이며 나머지 5곳은 올해 처음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 대학 상위권 판도 QS 2026 아시아대학 평가 최상위권은 홍콩, 중국, 싱가포르 대학이 독점했다. 홍콩대(University of

[The Numbers] 국회의원 ‘똘똘한 한 채’ 강남4구 28%·다주택자 40%…내로남불형 부동산정책, 신뢰도 '흔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세 차례의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6·27 대책으로 대출 규제를 강화하며 집값 안정 기대를 모았으나, 불과 두 달 뒤 발표한 9·7 대책에 대규모 경기부양 조치가 포함되며 집값 상승세가 나타났다. 이어 한 달 후 발표한 10·15 대책은 규제지역 확대와 주택담보대출 제한을 포함했지만, 국지적땜질식 조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불어 규제지역 내 고가 아파트를 고위공직자들이 갭투자 등으로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며 ‘내로남불’ 논란까지 확산되었다. 이로 인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진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경실련은 2025년 11월 4일 국회의원 부동산재산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내로남불 논란을 넘어, 신뢰받을 수 있는 부동산 정책 수립을 위해 고위공직자의 실사용 외 부동산 매매 금지 등 입법 필요성을 제기하고,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근본적 부동산 대책을 촉구하는 자리로서 의미를 지닌다. 경실련의 분석 결과, 국회의원 신고 부동산재산 평균은 5억원으로, 국민 평균 4.2억원의 4.68배이다. 상위 10명은 1인당 165.8억원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여기에는 박정 더불

[내궁내정] 켈리, 어디까지 아세요?…에르메스 가방·시몬스 침대·인디애나大 경영대·하이트진로 맥주까지 '고급네이밍의 확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켈리’라는 이름은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제품, 그리고 기관에서 고급스러움과 명품의 상징처럼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르메스 켈리백, 시몬스 침대 ‘켈리’ 시리즈, 하이트진로 맥주 ‘켈리’, 그리고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의 ‘켈리 경영대학(Kelley School of Business)’ 등이 주목받고 있다. 켈리 브랜딩 사례와 ‘켈리’란 이름의 유래와 고급스러움의 상징으로 떠오른 이유를 종합적으로 알아봤다. ‘켈리’의 고급스러움과 명품 상징이 된 이유 ‘켈리’가 명품의 상징처럼 쓰이게 된 결정적 계기는 에르메스의 '켈리백' 이후다. 그레이스 켈리라는 이름에서 비롯된 아름다움·우아함·희소성·왕실 이미지가 브랜드 파워를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