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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공간차트] 혼인 부부 10쌍 중 1쌍 ‘국제결혼’…다문화 年 결혼 2만건·이혼 8천건

통계청, ‘2023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결과’ 발표
다문화 혼인 17% 증가…외국인 아내 비중↑
외국인 아내 69.8%, 외국인 남편 17.9%
다문화 결혼 연 2만건…평균 초혼 男 37.2세·29.5세
다문화 혼인, 전년 대비 3003건 늘어…다문화 이혼도 증가
전체 출생아 중 다문화 가정 아기 5.3%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3년 혼인한 부부 10쌍 중 1쌍은 다문화 혼인이었고, 그 중 아내가 외국인인 경우가 70%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공개한 ‘2023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국제결혼)은 2만431건으로 전년 대비 17.2%(3003건) 늘었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 비중은 10.6%(2만431건)로 전년(9.1%)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혼인 10건 중 1건은 국제결혼이라는 얘기다.

 

지난해를 제외하고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 비중이 10%를 넘은 해는 2019년(10.3%)이 유일하다.

 

다문화 혼인 유형은 ‘외국인 아내’가 69.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외국인 남편’(17.9%), ‘귀화자’(12.3%) 순이었다. 전년 대비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 비중은 3%포인트 증가했고, 외국인 남편과 귀화자는 각각 2.1%포인트, 0.9%포인트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7.2세, 아내는 29.5세로 전년 대비 남편은 0.6세, 아내는 0.4세 감소했다.

부부의 연령차는 남편이 연상인 부부가 76.1%를 차지했다. 그 중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는 38.1%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증가했다. 그 외 아내가 연상인 부부는 17.9%, 부부가 동갑인 경우는 6%를 차지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 또는 귀화자 남편의 출신 국적은 중국(1411건·6.9%)이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1409건·6.9%), 베트남(798건·3.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5697명·27.9%)이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3546명·17.4%), 태국(2024명·9.9%) 등 순이었다. 

 

 

17개 광역시·도 기준 지역별 다문화 혼인 건수는 경기(6018건), 서울(3816건), 인천(1245건) 순으로 많았고, 세종(111건), 제주(362건), 울산(398건) 순으로 적었다.

 

지역별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주(13.6%), 충남(12.9%), 전남(12.5%) 순으로 높았고, 세종(6.4%), 대구·부산(8.4%) 순으로 낮았다.

 

외국인 아내와의 이혼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이혼(8158건)은 전년 대비 3.9%(305건) 증가했다. 다문화 이혼을 한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 비중은 중국(32.1%), 베트남(26.4%), 태국(4.7%) 순이었다.

 

다문화 이혼의 유형은 외국인 아내(48.5%), 귀화자(34.8%), 외국인 남편(16.6%) 순이었다. 전년대비 외국인 아내와의 이혼 비중은 0.4%p 증가했으며, 외국인 남편·귀화자와의 이혼 비중은 각각 0.2%p 감소했다. 다문화 이혼을 한 남편의 평균 이혼 연령은 50.3세, 아내 41.3세로 전년 대비 남편의 나이는 0.2세 증가했고 아내의 나이는 유사했다.

 

지난해 다문화 가정의 출생아는 1만2150명으로 전년(1만2526명) 대비 3%(376명) 감소했으나, 전체 출생 중 차지하는 비중은 5.3%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17개 광역시·도 기준 지역별 다문화 출생아 수는 경기(3533명), 서울(2042명), 인천(805명) 순으로 많았다. 전체 출생아 중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충남(6.8%), 전북(6.6%), 전남(6.3%)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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