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7 (월)

  • 구름많음동두천 3.9℃
  • 맑음강릉 11.0℃
  • 흐림서울 3.8℃
  • 구름많음대전 8.2℃
  • 구름많음대구 9.5℃
  • 구름많음울산 12.2℃
  • 구름많음광주 8.5℃
  • 구름많음부산 13.3℃
  • 흐림고창 9.1℃
  • 흐림제주 12.8℃
  • 구름많음강화 3.5℃
  • 구름조금보은 6.7℃
  • 구름조금금산 8.5℃
  • 흐림강진군 9.3℃
  • 구름많음경주시 11.0℃
  • 구름많음거제 13.3℃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랭킹연구소] 세계 가장 멋진 동네 TOP38 '성수동 4위'…英 타임아웃誌, 노트르담뒤몽·메르스술탄·페레레난 1~3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World’s Coolest Neighbourhood)에 한국의 서울 성수동이 선정됐다.

 

영국의 유명한 여행잡지 ‘타임아웃(Time Out)’은 9월 25일(현지시간) ‘2024년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World’s Coolest Neighbourhood)’ 38곳을 발표했다.

 

아시아 지역에선 TOP38 중에 6곳이 리스트에 포함됐지만, TOP10안에 이름을 올린 곳은 한국의 성수동이 유일하다.

 

타임아웃측은 "크래프트 브루어리, 네이티 와인 바, 스트리트 아트도 훌륭하지만, 세계 최고, 가장 흥미롭고 완전히 재미있는 지역은 '힙스터 허브' 그 이상"이라며 "38곳의 핫플레이스는 문화, 커뮤니티 정신, 밤문화, 음식, 음료 등 최고를 갖추고 있어서 활기차고 걷기 좋은 지역이다"고 설명했다.

 

타임아웃 관계자들은 순위를 만들기 위해 현장 작가와 편집자로 구성된 전문가들로 글로벌 팀을 꾸린 후 직접 가서 현재 이 도시에서 가장 멋진 지역이 어디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인터뷰했다. 2018년부터 매년 각 지역을 음식, 음료, 예술, 문화, 거리 생활, 커뮤니티, 독특한 지역색 등의 기준에 따라 글로벌 에디터들의 통찰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를 선정해왔다.

 

 

올해 1위로 선정된 동네는 프랑스 마르세유의 예술가 거주지였던 ‘노트르담 뒤 몽’이 차지했다.


교회의 이름을 딴 이 성스러운 지역은 화려한 컬드삭, 그래피티로 뒤덮인 골목길, 비행기 나무가 늘어선 거리, 쿠르스 줄리앙에서 내려오는 꼬불꼬불한 계단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주변에는 파리에서 방금 도착한 사람들이 루 드 로디를 따라 테라스에서 햇볕을 쬐고 있으며, 다양한 펑크족과 반려견, 화려한 가운을 입은 여성, 맥주를 마시고 있는 짠맛 나는 노인 선원들이 서로 어울린다.

 

타임아웃측은 "완벽한 하루 레몬색 외관을 자랑하는 상징적인 동네 빵집 페인팬에서 브리오슈를 마신 후 지하철과 인접한 시장을 산책하기, 큐레이터 뮤리엘 푸제르의 그림, 조각품, 도자기 컬렉션이 있는 루 퐁탕게의 갤러리 샤리바리 둘러보기,  극장 라 베일린에서 영화를 감상한 후 카페 라 뮤즈의 테라스에서 음료 마시기, 리빙스턴에서 저녁 식사 후 마마 쉘터에서 숙박하기"를 제안했다.

 

 

2위에는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메르스 술탄’.

 

카사블랑카의 센터 빌(다운타운) 바로 남쪽에 있는 좁은 거리와 아르데코, 아르누보, 모더니즘 건물로 이루어진 이 콘크리트 정글은 카사블랑카의 젊은 예술가와 문화 부문 종사자들이 살기에 가장 선호하는 장소다.

 

모로코 기념 협회의 모더니스트 건축가들이 수놓은 60~70년대의 초현대적인 건축물을 탐험하는 것도 또 하나의 매력포인트.


타임아웃측은 "이뮤블 라 리버테17의 17층에 올라 모로코 뮤지션 압델와헵 두칼리의 옛 아파트(현재는 박물관) 구경하기,  시테 마레찰 아메지안 옆 정육점에서 소시세 드 포이(소고기 간 소시지) 샌드위치 먹어보기, 모로코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 장 프랑수아 제바코가 설계한 아가디르 스트리트 마켓 둘러보기"를 권했다.


카사블랑카의 역사와 건축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비영리 단체인 카사메무아레가 일주일간 무료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는 헤리티지 데이에 방문하는 것이다. 카사메무아레는 라마단 한 달 동안 나이트투어도 제공한다.

 

 

3위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페레레난’이 이름을 올렸다.

 

일반 관광객 무리가 캉구로 몰려드는 동안, 아는 사람들은 인근 페레레난으로 향하고 있다. 이곳은 청정 해변, 아늑한 카페, 다양한 상점, 소음과 교통 체증이 없는 편안한 곳이다. 서퍼와 비치 범고래를 페레레난의 검은 모래 해변에서 만날 수 있고, 평온함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은 인근 북쪽의 와룽(인도네시아에 널리 퍼져 있는 작은 카페와 기업)에서 찾을 수 있다.

 

타임아웃측은 "완벽한 하루 페레레난 비치에서 수영이나 서핑을 하기 전에 브런치 클럽 페레레난에서 스무디 볼, 샤쿠카 할루미 토스트, 심지어 '팬케이크'를 먹어보 것을 권한다"며 "해변가 바 히피 피쉬는 상쾌한 칵테일을 즐길 수 있으며, 조금 더 건강한 것을 찾고 계신 분들은 찬드라 요가 샬라의 트리탑에서 명상적인 스트레칭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행 계획을 잡을때 최대의 태양과 사랑스럽고 일관된 파도를 원한다면 발리의 건기(4월에서 10월 사이)에 페레레난을 방문하시길 권한다"며 "평온과 휠링을 위해 6월부터 8월, 12월부터 1월까지 관광 성수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4위에는 대한민국 서울의 성수동이 선정됐다.

 

타임아웃측은 "성수동에 대해 가죽, 인쇄, 제화 산업의 중심지였던 산업지대가 붉은 벽돌로 된 창고와 오래된 공장, 컨테이너 카페, 부티크, 갤러리가 어우러진 동네로 탈바꿈했다"며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이 즐비한 패션지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서울의 브루클린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아트 성수, 슈퍼말차, 맥파이앤타이거(이상 카페), 할머니의 레시피(식당),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수제맥주), 호텔포코(호텔), 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쇼핑) 등을 성수동에서 가봐야 할 곳으로 소개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성수동 한복판에 미국 바이크 축제와 패션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10월 선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팝업을 열고 패션과 바이크, 놀거리 그리고 풍성한 먹거리 등을 소개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핫픽] 땡큐베리마취 통증의학과·강약중강약 약국·옥수수 치과…병원·약국 이름 "웃어야 기억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국내 병원과 약국에는 옛날과는 다른 독창적이고 기발한 이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단순히 의사의 이름이나 지역명을 빌리던 관행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뇌리에 남을 ‘이색 네이밍’이 자주 목격된다. 실제 수도권의 한 통증클리닉은 한글명과 영어명을 혼합해 ‘땡큐베리마취 통증의학과(THANK YOU PAIN CLINIC)’라는 센스 넘치는 간판을 내걸었다. 또, ‘강약중강약 약국’처럼 이름 자체에 웃음을 유발하는 사례도 SNS, 커뮤니티마다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단지 ‘유머’의 수준을 넘어 실질적으로 병의원, 약국 매출 증대 효과까지 낳는다. 데일리팜 보도에 따르면, 잘 지은 약국 이름이 지역사회 내에서 인지도를 높여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약국 경영자의 의견이 보도된 바 있다. 실제 약국 업계 설문조사에서도 "재미있고 기억하기 쉬운 상호가 재방문율을 높인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어섰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의약분업 이후, ‘병원·의원 이름을 딴 약국 상호’는 금지되고 있지만, 독창적 네이밍은 규제 대상이 아니므로 순발력과 위트로 무장한 작명전쟁이 계속된다. 해외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미국, 영국

[공간사회학] 완공 10개월 만에 붕괴됐다고?…中 홍치대교, ‘두부공사(철근빼돌리기)’가 빚어낸 人災 '논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 남서부 쓰촨성과 티베트를 연결하는 758미터 길이의 홍치대교가 개통 10개월 만에 붕괴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글로벌타임스, 뉴스위크, 뉴욕포스트, 로이터, 중국중앙방송(CCTV),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현지 시간 11월 11일 오후, 다리 진입부와 인근 경사면에서 균열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교량 일부가 산사태로 인해 무너졌다. 다행히 당국이 사전에 통행을 전면 차단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대형 기반 시설의 안전 관리와 시공 품질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붕괴 과정과 현장 상황 홍치대교는 쓰촨성 마얼캉시에 위치한 G317 국도 구간에 건설된 대형 교량으로, 총 길이 758미터, 높이 172미터에 달한다. 올해 1월 완공된 이 다리는 중국 중부와 티베트를 잇는 핵심 교통망으로, 쓰촨도로교그룹이 시공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10일 순찰 중 다리 진입부와 인근 경사면에서 균열과 지반 변형이 확인되자 당국은 즉각 교통을 통제하고 현장 차량을 모두 대피시켰다.​ 11일 오후,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교량 접근로와 도로 기반이 함께 무너졌고, 현장 영상에는 다리 상판과 잔해가 계곡 아래로 추락하며 흙먼지가 치솟는

[공간사회학] 프랑스 문화유산 위협한 1500억원 루브르 7분 절도…비밀번호가 ‘LOUVRE’였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지난 2025년 10월 19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1480억원 상당(8800만 유로)의 프랑스 왕실 보석 컬렉션 8~9점이 대담한 낮 도난 사건으로 사라졌다. 절도범 4명은 사다리차를 타고 박물관 외벽 창문을 통해 침입, 불과 7분 만에 두 개의 고강도 유리 진열장을 절단기로 깬 뒤 보석을 훔쳐 전동 스쿠터를 타고 도주했다. 범행은 개장 직후 인파가 많은 아폴롱 갤러리에서 발생해 충격을 줬다. 현재 피의자 4명은 체포되어 구속됐으며 공범 1명은 도주 중이다.​ 보안 취약성 논란과 감찰 결과 사건 이후 밝혀진 루브르 박물관의 보안 시스템 상태는 극도로 취약했다. 2014년 프랑스 국가사이버보안국(ANSSI)의 영상 감시 시스템 감사에서 보안 서버 비밀번호가 단순하게 ‘LOUVRE’였던 사실이 드러났다. 박물관이 이후 비밀번호를 교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안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역시 20년 이상 된 구식으로, 여러 차례 실시된 보안 감사에서도 보안 강화보다는 작품 구입에 더 중점을 뒀다는 지적이 나왔다.​ 프랑스 감사원 보고서(2018~2024년)에 따르면 2004년 수립한 화재 대응 기본계획이 20년이 지난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