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5년간 자동차·항공 분야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자가 감소한 반면 철도 분야 응시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일 철도, 항공 및 자동차 관련 산업 동향 및 종목의 응시 현황이 수록된 국가기술자격 정보집 4분기 '자격Q'를 발간했다. 4분기 자격Q에는 철도(5개 종목), 항공(8개 종목), 자동차(8개 종목) 분야 관련 종목별 자격 취득 방법, 취득 및 응시 현황, 진로 및 전망이 수록됐다.
철도, 항공 및 자동차 분야 필기시험 응시자 인원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연평균 9.1% 감소했다.
특히 항공 분야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인원이 연평균 1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 시기 항공 산업의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분야의 경우 연평균 6.6%씩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최근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지난 2019년(2만5610명) 대비 23.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내연기관 정비인력에 대한 수요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철도 분야 필기시험 응시인원은 연평균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 인프라가 확장되고 철도 안전 및 기술 표준이 강화되며 전문인력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철도, 항공 및 자동차 분야 21개 종목 필기시험 설문 분석 결과 응시인원의 95.4%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대 수험자가 전체 응시자의 38.8%를 차지하며 가장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시목적을 보면 취업(39.6%), 자기개발(25.9%), 업무수행능력향상(11.7%) 순으로 나타났다. 항공 분야에선 학위취득(17.3%), 진학(7.3%) 목적이 타 분야보다 높게 집계됐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국가기술자격은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적합한 자격 정보 제공을 통해 국민 역량 총합의 증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