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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테슬라, 2분기 ‘10년만에 최대 매출 감소’…AI·로보택시 전환 속 수익성 '시련'

“최대 10년만에 역대급 감소폭”…2분기 거듭된 실적 부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던 테슬라가 2025년 2분기에도 시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테슬라가 공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총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든 224억9600만달러(22.5억달러)를 시현, 이는 월가 기대치(227억4000만달러)를 밑도는 역대급 감소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등 복수의 외신은 “테슬라가 10년 만에 최대 분기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부문 매출은 166억6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급감했다. 차량 인도량 역시 38만4122대로 13.5% 감소했다.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 또한 7% 줄어 27억8900만달러에 머물렀다.

 

영업익 42% 급감, 순익도 16% 감소


영업이익은 9억2300만달러로, 지난해 2분기보다 무려 42%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하락했다. 순이익은 11억7200만달러로 16% 감소하며 잇따라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0.40달러로, 월가 목표치 0.43달러를 하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이는 2분기 연속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매출·영업익·EPS 삼박자 부진은 전년 동기 대비 차량 인도량 감소와 정부 배출가스 크레딧 수익 감소, 연구개발(R&D)비 급증, 글로벌 전기차 경쟁 심화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테슬라 “로보택시·저가모델이 미래”…AI·서비스 전환 천명


테슬라는 위기 국면에서도 주요 전략 변화를 피력했다. 6월부터 새 저가형 모델 생산에 들어갔으며, 2025년 하반기 본격 양산을 예고했다. 전기트럭 ‘세미’와 로보택시 전용 ‘사이버캡’은 2026년 양산 계획이다.

 

또 2분기엔 오스틴에서 로보택시(무인 택시) 서비스를 파일럿 형태로 공식 가동하며 “AI, 로봇공학과 서비스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테슬라 측은 “올 2분기는 전기차-재생에너지 중심에서 AI·로봇공학 기반 서비스 리더로 전환한 상징적 시기”라고 자평했다.

 

2025년 남은 관전포인트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 0.14% 하락(332.56달러), 시간외 거래에서 약보합을 기록했다.

 

월가와 전문가는 “판매 급감, 브랜드 이미지 실추, 글로벌 경쟁 격화”를 테슬라의 도전 요인으로 꼽았다.

 

당장 미국·유럽 주요 시장에서 일론 머스크의 정치 행보와 인사 이탈이 테슬라 브랜드 신뢰도에 직격타라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2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쇼크’를 주며, 순수 전기차 기업에서 AI·로봇공학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판매·이익·브랜드 가치 하락 속에서 일론 머스크의 전략이 성공할지, 세계 전기차 시장의 향배와 더불어 하반기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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