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빅테크

테슬라, 캘리포니아서 테슬라 무인택시 ‘공식 영업 허가’ 아직…중국 ADAS 평가선 '정상 등극'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하루사이에 냉탕과 온탕을 오고가는 이슈를 치른 가운데 주가는 3.5%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미국 내 로보택시(무인택시) 영업 확대 계획을 내세우고 있으나,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해 본격적인 무인택시 영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Forbes, CNBC, TechCrunch, BusinessInsider 등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와 주 차량국(DMV)은 2025년 7월 말 현재 “테슬라가 자율주행차로 일반인을 유상 혹은 무상으로 운송하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즉, 테슬라는 현행 규제 하에서 무인 자율주행차(AV) 영업 및 테스트 모두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 계획이 샌프란시스코와 베이 지역에서 조기 출시될 것이란 일각의 전망은, 회사가 “전통적인 운전자가 탑승하는 전세(차터) 운송 서비스 확장”을 CPUC에 알렸다는 사실과 구분되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실제 테슬라는 지난 3월, 자사의 차량을 활용해 앱을 통한 예약 기반의 전통 택시 형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차터 운송(TCP) 허가'만을 승인받았으며, 이는 직원이나 운전자가 탑승하는 형태에 한정된다. 규제당국은 “완전자율주행 택시 영업 또는 테스트에는 DMV 및 CPUC의 별도 허가 및 심사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한편, 비슷한 맥락에서 테슬라는 아직 캘리포니아 주에 로보택시(완전자율주행 차량) 영업을 위한 핵심 허가(Applications for Autonomous Vehicle Deployment or Driverless Testing Permit)는 아예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 여러 매체의 교차 확인을 통해 입증된 사실이다.

 

중국 첨단 보조주행(ADAS) 테스트에서 ‘압도적 1위’

 

테슬라의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Level 2) 경쟁력은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 공식 입증됐다. 중국 공영방송 CCTV와 바이트댄스 산하 자동차 전문매체 Dcar가 공동 주관한 고속도로 ADAS 테스트에서 테슬라의 Model 3와 Model X가 참가한 36개 브랜드 가운데 최고점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갑작스러운 끼어들기, 어두운 공사구역 내 장애물 인지, 비상 급제동 등 6가지 고난도 시나리오로 구성됐으며, 테슬라 차량은 5개 항목을 무난히 통과했다. 반면, 중국 BYD의 덴자Z9GT, 화웨이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아이토 M9, 샤오펑의 G6 등은 각각 3개 항목만 통과했다.

 

샤오미 SU7은 단 1개만 합격점을 받았다. 특이점으로, 테슬라는 중국 법령상 현지 수집 데이터 활용이 금지되어 있음에도 이 같은 성과를 냈다는 점이 일론 머스크 CEO의 자평(社交 플랫폼 X)에서도 강조됐다.

 

다만, 일부 평론가는 “테슬라 FSD(Full Self-Driving)는 카메라 기반의 인지 시스템이나, 라이다(LiDAR) 기반을 쓰는 일부 중국 경쟁사 대비 악천후와 돌발 상황에서의 한계가 있는 시험환경은 이번 라운드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한계점도 지목했다.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목표 차질


테슬라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소개한 휴머노이드 로봇(옵티머스, Optimus) 대량생산도 현재로서는 계획 대비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엘론 머스크 CEO는 2025년 내 최소 5000대의 옵티머스 생산을 공언해왔으나, 연중 7월말 현재 수백 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보도(TechCrunch, The Information, QZ 등)가 잇따라 나왔다.

 

최근 판교 공장 실사 등 다양한 신호에도 불구하고 “옵티머스 대량양산은 연말께나 본격화될 전망이며, 완전 자동화·자립적 생산 체제로 넘어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업계 평가가 많다. 이는 최근 테슬라의 2분기 매출이 12% 감소하는 등 주력 사업의 수익성 악화와 맥을 같이한다.

 

테슬라 주가: 7월25일 316.10달러로 마감

 

2025년 7월25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3.52% 오른 316.10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52주 최고가는 488.50달러, 최저가는 182.00달러였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1019.4조달러(약 8100억달러) 수준이다. 최근 3개월간 애널리스트 91명의 평균 목표가는 331.67달러로 집계됐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美에너지부에 슈퍼컴 7대 구축·6G 통신 추진…미국내 반도체 리더십 강화 기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GPU) 선도기업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 아래, 첨단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와 차세대 6G 통신망 구축을 추진하며 미전역의 첨단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최초의 개발자 행사(GTC)로,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장과 미국 내 반도체·통신 산업 회복을 동시에 노리는 모양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0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행사(GTC) 기조 발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AI 슈퍼컴퓨터 구축으로 핵심 연구 역량 강화 엔비디아는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인 아르곤 국립연구소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에 quantum 기반 AI 슈퍼컴퓨터 7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슈퍼컴퓨터들은 각각 강력한 연산 능력을 갖춘 양자컴퓨팅 시스템으로, 핵무기와 핵 에너지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며, 미국 국방 및 국가 안보 분야의 핵심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황 CEO는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역량을 에너지 증진과 국방 강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게임체인저'"라고 평가했다. 6G 통신망

[빅테크칼럼] 플라스틱 폐기물, 배터리 재료로 변신…"탄소화 기술로 환경·에너지 두마리 토끼 사냥"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매년 3억9000만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생산되고 있지만, 이 중 약 9%만이 재활용되고 있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심각한 환경 이슈로 남아 있다. 그러나 최근 첨단 탄소화 기술의 발전으로 폐기된 플라스틱을 차세대 배터리 및 슈퍼커패시터용 고성능 탄소 기반 소재로 전환하는 혁신적 방법들이 속속 공개되면서 플라스틱 문제를 에너지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길이 열리고 있다.​ EurekAlert, sciencedaily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광저우 에너지 전환 연구소의 Gaixiu Yang 박사가 주도한 연구는, 플라스틱에서 탄소를 회수해 그래핀, 탄소 나노튜브, 다공성 탄소 등 다양한 고기능성 탄소 소재로 변환하는 여러 탄화 기술을 총망라했다. 특히 플래시 줄 가열(flash Joule heating) 기술은 킬로그램당 0.1kWh 미만의 낮은 에너지 소비로 밀리초 단위에 폐플라스틱을 고품질 그래핀으로 전환하며, 촉매 없이 혼합된 플라스틱 폐기물로도 가공 가능해 매립 플라스틱 처리에 적합하다.​ 이같은 폐플라스틱 유래 탄소 소재들은 단순히 폐기물 저감 효과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 저장 성능 측면에서도 탁월한 결과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