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9 (수)

  • 맑음동두천 1.4℃
  • 맑음강릉 6.8℃
  • 맑음서울 3.8℃
  • 맑음대전 3.5℃
  • 맑음대구 4.8℃
  • 맑음울산 4.4℃
  • 흐림광주 7.3℃
  • 맑음부산 7.7℃
  • 구름많음고창 5.5℃
  • 제주 10.9℃
  • 맑음강화 0.0℃
  • 맑음보은 1.6℃
  • 맑음금산 3.0℃
  • 구름많음강진군 6.1℃
  • 맑음경주시 1.8℃
  • 맑음거제 4.5℃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테슬라 임원, 머스크의 공매도 세력과 전면전 속에서 보유주식 82% 매도…내재가치 신뢰 '흔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 핵심 임원들의 대규모 주식 매도가 머스크 CEO가 전면적으로 공매도 세력을 비판하는 와중 발생하며, 회사 내부의 자신감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MarketBeat, CoinCentral, AltIndex, Teslarati, Reuters 등의 보도와 공식거래 최신자료에 따르면, 테슬라 수석 부사장 샤오통 톰 주(Xiaotong 'Tom' Zhu)는 2023년 이후 자신이 보유하던 테슬라 주식의 82% 이상을 매각했다.

 

테슬라 임원, 2년 새 82% 지분 매각…‘공매도 청산 경고’와 엇갈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Zhu는 2023년~2024년에 8만1000주 이상의 지분을 1만5000주 미만으로 줄였으며, 주당 174~323 달러 구간에서 차례로 매도했다. 최근 24개월 동안 테슬라 임원들은 총 226만2024주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고, 이를 통한 수익은 약 7억2100만 달러에 달한다. Zhu 외에도 이사회 멤버인 로빈 덴홀름(Robyn Denholm)을 비롯해 심지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동생인 킴벌 머스크(Kimbal Musk) 등이 대규모 매도에 합류했다.

 

이에 대해 GLJ 리서치 애널리스트 고든 존슨(Gordon Johnson)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는 테슬라의 장기 전망에 대한 내부자 의구심을 반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90일간에도 52건의 내부자 거래가 있었으며, 대부분 계획된 매도였다.

 

머스크, 공매도 세력에 ‘전면적 경고’…“자율주행 전 청산하지 않으면 파괴될 것”


일론 머스크는 최근 X(전 트위터)에 '테슬라가 대규모 자율주행을 달성하면 공매도 투자자들은 치명적인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테슬라의 현재 공매도 비중(Short Interest)은 2.81%로, 총 7199만주에 달하며, 이는 240억달러 이상의 공매도 포지션이다. 주요 기관 투자자로는 MUFG Securities EMEA(41억3000만 달러), Jane Street Group(27억7000만 달러), Citadel Advisors(13억8000만 달러 규모) 등이 있다.

 

또한, 2025년 7월 단 한 달 만에도 테슬라의 공매도 잔고가 2.9% 증가했다. 최근 공매도 세력의 증가와 내부자 매도가 동시에 발생하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주가 혼조, 시장 신뢰는 '양극화'


테슬라 주가는 2025년 8월 15일 기준 330.56달러로 마감, 당일 1.50% 하락했다. 연초 대비로는 -18.15%의 수익률로, 같은 기간 S&P 500의 +9.66%와 대조를 이룬다. 그러나 최근 1년간 테슬라는 +54.37%의 상승률로 S&P 500의 +16.35%를 크게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내재가치가 높은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내부자 매도와 공매도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앞으로의 실적 개선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일정, 현실과 기대의 괴리


일론 머스크는 오스틴(텍사스) 등에서 올해 6월부터 '비감독형(unsupervised)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과거 일정 연기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로보택시 상용화 등 자율주행 기술의 대규모 확산에는 여전히 기술적·규제적 장애가 존재하며, 투자자들의 기대와 현실 사이 괴리는 당분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망


최근 테슬라 내부자의 대대적인 주식 매도와 머스크의 격한 공매도 세력 비판은 자율주행차 사업과 미래 비전에 대한 시장의 신뢰에 의문을 제기한다. 내부자들은 대규모 매도를 단행하는 한편, 머스크는 자율주행차 성공을 예고하며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전면적 경고'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이는 단순한 개인의 매도나 CEO의 발언을 넘어, 테슬라의 장기 성장성이 검증받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해석된다"면서 "핵심 임원들의 매도 패턴, 공매도 포지션의 급증, 그리고 기대와 현실 사이의 자율주행 일정 격차가 맞물리면서, 향후 시장에서의 테슬라 주가에 더 높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잠재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구글 피차이 “AI 버블 붕괴시 어느 기업도 안전하지 않다” 경고에 글로벌 시장 '출렁'…증시 4일 연속 급락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알파벳(Alphabet) 순다르 피차이 CEO가 최근 AI 투자 붐에 내재된 ‘비합리성’을 인정하며, 인공지능(AI) 투자 버블이 붕괴될 경우 어느 기업도 면역될 수 없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2025년 11월 18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피차이는 이 같은 AI 투자가 닷컴 버블과 유사한 점이 있으나, 이번 AI 붐은 “특별한 순간”이라며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포함해 어떤 회사도 면역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알파벳은 기술 스택의 다양성과 폭넓은 사업 구조 덕분에 잠재적인 혼란에도 견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BBC, 로이터, 비즈니스스탠다드, 채널뉴스아시아, 블룸버그에 따르면, 피차이는 AI 시스템의 완전한 신뢰를 경계하며, 아직 오류 가능성이 큰 AI 도구를 “정보의 한 소스”로 취급할 것을 당부했다. ‘풍부한 정보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며, AI뿐 아니라 구글 검색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다른 수단과 함께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AI 버블 우려에 4일 연속 하락세 AI 분야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투자 과열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증시는

[이슈&논란] 밤 10시쯤부터 챗GPT·퍼플렉시티 '장애'…클라우드플레어 글로벌 인프라 마비로 전세계 AI '먹통'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챗GPT와 퍼플렉시티 등 AI 서비스가 18일 오후 10시 20분쯤부터 거의 동시에 서비스 중단 상태에 빠졌다. 클라우드플레어 서버 다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챗GPT와 퍼플렉시티 페이지 접속을 시도하면 '계속하려면 challenges.cloudflare.com 차단을 해제하십시오'라는 메시지가 뜬다. 오픈AI는 공식 상태 페이지를 통해 "일부 사용자는 챗GPT와 플랫폼 웹사이트가 다운되고 있다"며 "API, 챗GPT, 소라(Sora) 서비스의 문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접속 장애 현상은 글로벌 인터넷 인프라를 담당하는 클라우드플레어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웹 인프라 기업 클라우드플레어 장애 발생으로 챗GPT와 퍼플렉시티 뿐만 아니라 X(구 트위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 스포티파이 등의 서비스도 다수 중단됐다. 올해 9월에도 클라우드플레어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 제미나이·챗GPT 등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 사태를 겪은 바 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미 동부 기준 오전 7시쯤 상태 업데이트를 통해 "다수 고객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