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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실생활 속으로 '쏙' 들어온 로봇기술 '쑥'…마사지·피아노 '기본' , 예술·스포츠까지 로봇이 '도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로봇이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 속 주인공만이 아니다.

 

최근 베이징국제과학기술산업박람회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박람회와 현장에서, 로봇은 우리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마사지, 피아노 연주, 미술, 스포츠 치료까지, 로봇이 할 수 있는 일의 경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AI와 센서로 맞춤형 마사지, '인간 손맛'을 재현하다

 

중국과 싱가포르의 연구진과 스타트업들은 전통 마사지 기술과 첨단 AI, 센서 기술을 결합해, 사람마다 다른 근육과 경락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하는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자오퉁대와 과학기술대 연구팀은 전통 중의학(TCM) 마사지 기법을 로봇에 구현했다. 이 로봇은 모션 캡처와 압력센서로 인간 마사지사의 손동작과 힘을 학습, 네 가지 주요 마사지 동작(두드리기, 진동, 주무르기, 손가락 지압 등)을 실제로 재현한다.

 

사용자의 체형, 근육 강도, 통증 부위에 따라 실시간으로 압력과 위치를 조절하며, 안전성과 편안함을 극대화한다.

 

싱가포르의 'EMMA' 로봇은 AI와 3D 비전, 센서로 근육의 뭉침 정도와 혈자리 위치를 파악해, 환자별로 최적화된 마사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미 싱가포르, 중국, 독일 등에서 임상시험과 상용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문 마사지사 부족 문제와 고령화 사회의 만성 통증 치료에 새로운 해법이 되고 있다.

 

중국의 디이메드(DeyeeMed)가 개발한 'Thermal King' AI 물리치료 로봇은 뜨거운 돌, 금속 프로브, EMS(전기근육자극), 적외선 치료 등 다양한 기능을 결합해, 깊은 조직 마사지는 물론 미용과 재활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다. 조작은 태블릿 한 대로 간단히 가능해, 한 명이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

 

 

예술도 스포츠도, 로봇이 도전한다

 

박람회장에서는 마사지뿐 아니라 피아노 치는 로봇도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탈리아의 '테오트로니코(Teotronico)'는 53개의 손가락을 가진 로봇 피아니스트로, 인간 연주자와의 배틀에서 속도와 정확성 면에서는 인간을 앞섰다.

 

하지만 음악적 표현력과 감정 전달에서는 인간 연주자의 손을 들어준 관객이 많았다. 로봇은 악보를 해석해 연주할 뿐 아니라, 관객과 대화하고 얼굴 표정까지 구현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진보를 보여줬다.

 

또한, 박람회장 곳곳에서는 로봇이 차를 따르고,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사과를 수확하고, 초상화를 그리는 등 다양한 실생활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운동선수의 재활과 치료를 위한 로봇이 실제 선수들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로봇의 진화, 어디까지 갈까?


로봇 기술은 이제 단순 반복작업을 넘어, 인간의 감각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로 진입했다. AI와 빅데이터, 정밀 센서 기술이 결합되면서, 로봇은 사용자의 신체적·감정적 특성까지 파악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한다.


중국, 싱가포르, 유럽 등에서 다양한 로봇이 실제 의료, 복지, 예술, 스포츠 현장에 투입되며, 인간과 로봇의 협업이 빠르게 일상화되고 있다.

 

글로벌 로봇 전문가는 "이제 로봇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삶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로봇이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상상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논평했다.

 

우리의 일상 속으로 성큼 들어온 로봇, 로봇의 잠재능력은 당신이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의 일을 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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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AI 딥페이크에 ‘내 얼굴·목소리 저작권’ 부여…‘디지털 자아 보호’의 글로벌 표준될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덴마크가 AI 딥페이크 확산에 맞서 유럽 최초로 ‘개인 신체·음성·얼굴’에 대한 저작권을 부여하는 혁신적 법안을 추진한다. 이 법안은 단순한 프라이버시 보호를 넘어, 개인의 외형과 목소리를 지적재산권(IP)으로 간주해 무단 사용시 삭제 요구 및 금전적 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덴마크가 제시한 이 ‘디지털 정체성 보호’ 모델은 유럽연합(EU)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아, 글로벌 AI 규제 패러다임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야콥 엥겔-슈미트, 덴마크 문화부 장관은 “누구나 자신의 신체, 목소리, 얼굴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 이는 AI 시대에 반드시 지켜져야 할 기본권이다”고 강조했다. 딥페이크, 현실과 허구의 경계 허문다 딥페이크는 AI가 사람의 얼굴, 목소리, 몸짓을 정교하게 합성해 실제와 구분이 어려운 가짜 영상을 만들어낸다. 최근에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교황 프란치스코 등 유명 인사뿐 아니라 일반인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덴마크 정부는 “이미지와 영상이 사람들의 잠재의식에 빠르게 각인되기 때문에, 조작된 딥페이크는 현실에 대한 근본적 의심과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법적 프레임

“사람 없이 공장에서 집까지” 무인배송 성공…테슬라, 완전 자율주행 배송 '신기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오스틴 시내 고객의 집까지 ‘완전 무인’ 자율주행으로 모델Y를 배송하는 데 성공했다. 6월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를 비롯해 해외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차량은 고속도로를 포함한 도심 구간을 최대 72마일(약 116km/h) 속도로 달렸으며, 운전자나 원격 조작자 없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차에 아무도 타지 않았고, 원격 조정도 없었다. 완전 자율주행!”이라고 X(구 트위터)에 직접 밝혔다. 테슬라 FSD, ‘레벨4’ 진입 선언…AI·센서 융합 기술력 과시 이번 배송은 테슬라의 최신 FSD(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버전 v13.2.9)가 적용된 모델Y로, 차량 내 AI 칩과 카메라 기반 센서가 복잡한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판단했다. 테슬라 측은 “이제 차량이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모든 주행을 처리할 수 있는 레벨4 자율주행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테슬라는 최근 수개월간 공장 내 차량 이동을 자율화했고, 이번에는 도시 전체로 영역을 확장했다. 로보택시 상용화와 본격 연결…‘무인’과 ‘감독자 탑승’의 차이 이번 무인 배송은

테슬라 ‘해결사’ 아프셔 해고…머스크의 그림자, 판매 부진·정치 리스크·중국발 경쟁 '삼중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전기차 시장의 ‘아이콘’ 테슬라가 북미·유럽 생산·운영 총책임자이자 일론 머스크의 최측근 ‘해결사’로 불렸던 오미드 아프셔 부사장을 해고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부진, 경쟁 심화, 정치적 리스크 등 복합 위기 속에서 테슬라의 리더십 불안과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측근 아프셔 해고…테슬라 리더십 ‘경고등’ 6월 26일(현지시각) CNBC,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테슬라 북미·유럽 생산·운영 총괄 오미드 아프셔 부사장을 해고했다. 아프셔는 2017년 입사 후 머스크의 비서실을 거쳐 텍사스 기가팩토리 건설을 진두지휘했고, 지난해 북미·유럽 사업을 총괄하는 부사장에 오른 대표적 ‘머스크맨’이었다. 테슬라에서 머스크의 오른팔로 불리며, 머스크가 자리를 비울 때면 대리인 역할을 할 만큼 신임이 두터웠다. 아프셔 해고는 테슬라 핵심 임원진의 연쇄 이탈과 맞물린다. 최근 밀란 코바치 옵티머스(휴머노이드 로봇) 책임자, 북미 인사담당 제나 페루아 등 고위 임원들이 줄줄이 회사를 떠났다. 지난해부터 CFO 잭 커크혼, 배터리 책임자 드류 바글리노 등도 이탈했다. 내부적으로는 리더십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