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4 (화)

  • 구름많음동두천 21.8℃
  • 구름많음강릉 15.9℃
  • 맑음서울 21.8℃
  • 구름많음대전 21.1℃
  • 흐림대구 15.9℃
  • 흐림울산 14.9℃
  • 흐림광주 18.7℃
  • 흐림부산 17.3℃
  • 흐림고창 17.2℃
  • 제주 16.2℃
  • 구름많음강화 19.9℃
  • 구름많음보은 17.7℃
  • 흐림금산 16.9℃
  • 흐림강진군 18.1℃
  • 흐림경주시 15.1℃
  • 흐림거제 16.6℃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여기어때컴퍼니, 매출·영업익·순익 트리플 '사상 최대'...최대주주 교체·종속사 인수·무배당 '삼각파도' 속 리스크 경고

604억 벌고 배당 '제로'... 이익잉여금 1,190억 전액 유보
결제사 수수료·광고비가 수익 갉아먹는다
최대주주 전격 교체, 지배구조 불투명 우려
200억원 온라인투어 인수, 아웃바운드 진출의 '빛과 그림자'
결제대금 선수금 621억원, '예약금 부채' 리스크
퇴직급여 제도 전환, 126억원 일시 유출
소송은 '2건·1552만원'... 외화지급보증은 최대 4230만 달러
주요 경영진 보수 45억7000만원, 전년 대비 소폭 증가
특수관계자 거래 491억원... 일본법인 수수료 지급 주목
주식선택권(스톡옵션) 46만9000주 잔존, IPO 복병 되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숙박·여행 플랫폼 여기어때컴퍼니(대표이사 정명훈)가 2025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순이익 604억원을 전액 사내 유보하며 주주 배당을 한 푼도 실시하지 않았다. 2025년 한 해 동안 최대주주가 Vacance Company Limited에서 Trailblazer Ltd.로 전격 교체되고, 아웃바운드 여행사 (주)온라인투어 지분 100%를 200억원에 전격 인수하는 등 지배구조와 사업 구조가 동시에 격변했다.

 

결제대행사 수수료(381억원)·광고선전비(313억원)·지급수수료(208억원) 등 비용 구조가 여전히 수익을 압박하는 가운데, 피소 소송과 퇴직급여 제도 전환에 따른 126억원 규모 일시 정산 비용이 재무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출·영업익·순익 트리플 사상 최대


4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안진회계법인 감사보고서(감사보고서일: 2026년 3월 13일)에 따르면, 주식회사 여기어때컴퍼니의 2025년(제11기) 매출(영업수익)은 2,793억7,565만원으로 전년(2,487억7,401만원)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732억489만원으로 전년(565억7,718만원) 대비 29.4% 급증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604억493만원으로 전년(477억1,272만원) 대비 26.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6.2%로, 전년도 22.7% 대비 3.5%포인트 개선됐다.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779억3,599만원에 달했고, 유효 법인세율은 22.50%(전기: 21.16%)가 적용됐다.

 

수익 구조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광고료수익 1,181억원(전기 1,037억원), 수수료수익 1,194억원(전기 1,065억원), 객실판매수익 417억원(전기 384억원) 등 세 축이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수수료수익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아 플랫폼 수수료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

 

 

604억 벌고 배당 '제로'... 이익잉여금 1,190억 전액 유보


주목할 대목은 배당이다. 감사보고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에 따르면 이익잉여금 처분액은 당기와 전기 모두 '0원'이다. 604억원의 당기순이익 전액이 사내에 유보돼 기말 미처분이익잉여금은 1,189억6,855만원으로 불어났다.

 

전기말(591억3,868만원)과 비교하면 단 1년 만에 101.2% 급증한 수치다. 2026년 3월 30일 주주총회에서 처분될 예정이지만, 전기에 이어 2기 연속 배당 없이 유보만 이어지고 있어 최대주주 Trailblazer Ltd.(지분율 88.60%)가 '현금 곳간'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결제사 수수료·광고비가 수익 갉아먹는다


2025년 영업비용 총계는 2,061억7,276만원으로 전년(1,921억9,683만원) 대비 7.3% 증가했다. 비용 항목별로 보면, 결제사수수료가 381억7,997만원으로 전체 영업비용 중 단일 최대 항목을 차지했다. 이어 호텔객실판매비 359억8,946만원, 광고선전비 313억7,974만원, 지급수수료 208억3,216만원 순이었다.

 

급여는 467억1,307만원(전기 446억2,163만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특히 지급수수료는 전기(170억5,885만원) 대비 22.1% 급증한 208억원으로 외부 파트너·중개 비용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최대주주 전격 교체, 지배구조 불투명 우려


2025년 12월 31일 현재 최대주주는 Trailblazer Ltd.로, 지분율 88.60%(26,945,902주)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전기말(2024년 12월 31일) 기준 최대주주였던 Vacance Company Limited의 지분율은 80.8%에서 2.32%로 수직 낙하했다. 1년 만에 대주주가 사실상 완전히 교체된 것이다.

 

Trailblazer Ltd.는 케이맨제도 계열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추정되며, 모기업 또는 실질 지배자에 대한 공시 정보는 감사보고서 내에 별도로 기재되지 않아 지배구조 투명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최종 실질 지배자를 추적하기 어려운 다층적 지배구조 구조는 거버넌스 리스크로 분류될 수 있다.

 

 

200억원 온라인투어 인수, 아웃바운드 진출의 '빛과 그림자'


특수관계자 주석에 따르면 여기어때컴퍼니는 2025년 1월 22일 (주)여기어때투어(구 (주)온라인투어)의 지분 100%를 200억5,441만원에 인수했다. 아웃바운드 여행 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적 인수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로써 종속기업 투자주식 잔액은 전기말 9억1,115만원에서 당기말 209억6,556만원으로 무려 2,200% 이상 폭증했다.

 

그러나 감사보고서에서 충격적 결말을 공시하고 있다. 2026년 2월 11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여기어때컴퍼니는 2026년 4월 1일을 기일로 (주)여기어때투어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2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지 불과 2개월 만에 합병을 추진한 셈이다. 인수 당시 적정 가치 산정, 구체적 인수 근거, 내부 거래 검증 절차 등의 투명성이 도마에 오를 수 있다.

 

결제대금 선수금 621억원, '예약금 부채' 리스크


기타유동부채 내역을 보면 선수금이 621억2,508만원(전기 566억1,001만원)으로 당기 유동부채(1,435억3,727만원) 내에서 가장 큰 단일 항목이다. 여행·숙박 플랫폼 특성상 고객이 미리 결제한 예약금을 서비스 제공 전까지 부채로 계상한 것인데, 이는 소비자 분쟁 발생 시 대규모 환불 사태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 리스크다. 계약부채(포인트·쿠폰·광고 선수금) 역시 141억400만원(전기 134억3,625만원)으로 확대 추세에 있다.

 

퇴직급여 제도 전환, 126억원 일시 유출


퇴직급여도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을 보여준다. 여기어때컴퍼니는 2025년 11월 말 기존 확정급여형(DB) 퇴직급여 제도를 확정기여형(DC)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확정급여채무 정산을 위해 126억6,473만원을 일시에 지급했다. 그 결과 2024년 말 기준 111억9,960만원이었던 순확정급여부채는 2025년 말 0원으로 소멸했다.

 

퇴직연금 제도 전환은 향후 회사의 퇴직급여 비용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측면이 있지만, 단기적으로 현금 흐름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실제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전기(725억원)에서 당기(607억원)으로 16.3% 감소한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소송은 '2건·1,552만원'... 외화지급보증은 최대 4,230만 달러


우발부채와 관련해 당기말 현재 여기어때컴퍼니가 피고로 계류 중인 소송은 손해배상 청구 등 2건으로, 소송가액은 1,552만원 수준으로 미미하다. 경영진 역시 재무 상태에 중요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금융기관 약정 현황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우리은행으로부터 USD 200만달러·23만달러, 하나은행으로부터 USD 200만달러의 외화 지급보증을 제공받고 있으며(총 USD 423만달러 한도), 우리은행 한도대출 300억원, 씨티은행 기업카드대출 50억원 한도도 설정돼 있다. 현재 사용 금액은 모두 '0'이나, 이는 잠재적 유동성 완충 장치인 동시에 레버리지 확대 가능성의 경로이기도 하다.

 

 

주요 경영진 보수 45억7000만원, 전년 대비 증가


주요 경영진(상무 이상) 보상 내역에 따르면, 2025년 급여 및 단기종업원 급여는 40억1,879만원(전기 40억5,278만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퇴직급여는 3억9,057만원(전기 2억5,383만원)으로 53.8% 급증했다. 전체 보상 합계는 45억6,622만원(전기 44억9,764만원)으로 집계됐다. 회사가 604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주주 배당은 전혀 없었지만, 임원 보상은 꼬박꼬박 지급됐다는 점에서 주주·일반투자자 관점에서는 형평성 논란이 일 수 있다.

 

재무 건전성... 부채비율 급감, 그러나 현금 줄었다


전반적인 재무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총자산은 2,966억9,612만원(전기 2,444억4,637만원), 자본총계는 1,506억4,337만원(전기 903억2,937만원)으로 자본이 1년 새 66.8% 급증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96.9%(부채 1,460억5,275만원 ÷ 자본 1,506억4,337만원)로, 전기(170.6%) 대비 대폭 낮아졌다.

 

그러나 현금성자산은 176억3,354만원으로 전기말(316억3,243만원) 대비 44.2% 급감했다. 반면 단기금융상품은 1,900억원(전기 1,400억원)으로 늘어 총 유동성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2,689억5,821만원) ÷ 유동부채(1,435억3,727만원) = 187.4%로 양호하다. 무형자산은 60억57만원(전기 49억7,183만원)이며, 영업권 관련으로는 과거 망고플레이트 사업 중단 시 전액 손상처리(39억8,600만원)한 선례가 있다.

 

특수관계자 거래 491억원... 일본법인 수수료 지급 주목


특수관계자 거래에서는 종속기업 GC Company Japan에 대한 지급수수료가 3억4,098만원(전기 3억9,899만원)으로 나타났다. (주)여기어때투어와의 지급수수료도 1억4,974만원 발생했다.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는 당기 중 (주)여기어때투어 지분 인수대금 200억5,441만원이 전부였다. 이는 내부 자금 이동이 대외적으로는 '투자'의 형식을 취하고 있어, 인수 합리성에 대한 외부 검증이 향후 필요하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주식선택권(스톡옵션) 46만9000주 잔존, IPO 복병 되나


주식기준보상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유효한 주식매수선택권 잔여주는 46만9,290주(전기 51만1,056주)이며, 이 중 행사 가능한 주식수는 37만7,161주에 달한다. 가중평균 행사가격은 1만3,703원, 가중평균 잔여만기는 2.68년이다. 향후 기업공개(IPO) 추진 시 대규모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 희석(dilution) 우려가 잠재 리스크로 남아 있다.

 

기업재무분석 전문가는 "여기어때컴퍼니의 2025년 감사보고서는 '숫자는 아름답지만 속살이 복잡한' 재무 구조를 보여준다.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지만 최대주주 전격 교체, 200억원 인수 후 2개월 만의 합병 추진이라는 이례적 경영 패턴이 겹쳐 있다"면서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다층적 해외 법인 구조 속에서 1,190억원에 달하는 이익잉여금이 어떤 방향으로 활용될지가 향후 핵심 쟁점이다"고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에르메스코리아, 1.1조 한국매출에 웃고 '싱가포르行 5788억'에 운다…당기순이익 97.6% 싹쓸이 배당·현금성자산 1년 새 58% 증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에르메스코리아 유한회사(대표이사 한승헌)가 2025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과시했지만, 벌어들인 순이익의 97.6%에 달하는 2,350억원을 싱가포르 모회사에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또 특수관계자와의 매입 거래 규모도 5,788억원에 달해 매출 절반 이상이 본사 계열사 구매 채널로 흘러들어가는 구조가 고착화되는 양상이며, 현금성자산은 전년 945억원에서 396억원으로 58.1%나 급감해 실질적 재무 여력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감사보고서상 법적 소송 관련 변호사조회는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기재돼 있어 법적 리스크의 투명한 공개 여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매출 1조 1,251억 돌파…영업이익률 27.2%의 '명품 프리미엄' 4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에르메스코리아 유한회사 제29기(2025년 1월 1일~12월 31일) 감사보고서(삼일회계법인, 2026년 3월 19일 작성)에 따르면, 2025년 매출액은 1조 1,251억원으로 전년(9,643억원) 대비 1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055억원으로 전년 2,667억원 대비 14.5% 늘었다. 영업이

[The Numbers] 피알원, 매출 6.2% 급감에 영업이익 45% 곤두박질…오너 일가 연계 특수관계자 거래 580억원 '내부거래 그물망' 촘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국내 대표 PR 에이전시(홍보대행사)인 (주)피알원(대표이사 조재형, 이백수)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급락하며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가량 폭락해 10억원에도 간신히 못 미쳤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6억원에 불과해 전년 30억원 대비 80%나 급감하는 심각한 현금 창출력 저하를 드러냈다. 특수관계자인 오너 일가 연계 법인과의 매출·매입 거래가 연간 수십억원 규모로 이어지고 있는 데다, 대표이사 명의 미지급금이 5억원을 웃돌며 내부 자금 이동의 불투명성도 여전히 잠재 리스크로 지목된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피알원이 PR 시장의 구조적 경쟁 심화와 비용 증가라는 이중 파고 속에 기업 체력 약화의 경고등을 키웠다. 매출·영업이익 동반 급락…수익성 위기 4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피알원의 제20기(2025년 1월 1일~12월 31일) 감사보고서(감사인: 한미회계법인, 감사보고일: 2026년 3월 30일)에 따르면, 2025년 영업수익(매출)은 406억 9,573만원으로 전년(2024년) 434억 455만원 대비 6.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력 수익원인 용역수익은 40

[The Numbers] '다단계 5위' 뉴스킨코리아, 매출 17% 급감에도 순이익의 2배 넘는 450억 배당...본사 로열티 110억까지 '이중 출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다단계판매 화장품·건강식품 기업 뉴스킨코리아(대표이사 조지훈,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86길 6)가 20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17%나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200억원)의 무려 2.25배에 달하는 45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출해 사실상 '이익 전액 빼내기'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동시에 미국 본사에 매출액 기준 최대 순매출액의 8%에 달하는 기술사용료(로열티)를 매년 100억원대 규모로 지급하고 있어, 배당과 로열티를 통한 이익의 해외 이전 구조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매출 1,852억 → '4년 만에 반토막' 구조적 역성장 4월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된 감사보고서(감사법인: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영업이익마저 21% 급감한 상황에서 이 같은 대규모 배당이 단행됨에 따라 회사의 중장기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25년 매출액은 1,852억 300만원으로 전년(2,235억 4,400만원) 대비 383억 4,000만원(1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매출액 자체는 1,853억 300만원이었으나 판매원에 대한 후원수당 성격의 매출에누리 1억원을 차감한 수치다. 전년도 매출에

[The Numbers] 귀뚜라미홀딩스, 순이익 70% 증발·3628억 '폭탄배당'의 민낯…재무성적 빨간불·579억 특수관계자 거래·69억 소송·종속기업 다수 적자 '첩첩산중'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귀뚜라미홀딩스(대표이사 최진민)가 2025년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역성장한 가운데, 당기순이익은 298억원으로 전년(976억원) 대비 무려 69.4% 폭락했다. 특히 이익 급감이 현실화된 해에 오히려 3,628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배당을 집행, 이익잉여금 9,406억원의 38.1%를 단숨에 소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핵심 사업들이 외형 수축과 수익성 약화의 이중고를 겪는 사이, 판관비는 2,1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급증해 비용 부담이 가중됐다. 피고로 제소된 소송가액만 68억9000만원에 달하는 법적 리스크까지 부상하면서, 귀뚜라미홀딩스의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매출·영업이익 동반 역성장 4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귀뚜라미홀딩스(제34기)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연결 매출은 1조 2,102억원으로 전년(1조 2,507억원) 대비 3.2%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459억원으로 전년(496억원) 대비 7.6% 줄었으며, 영업이익률은 3.8%에 그쳤다. 매출 구성별로는 제품매출이 3,835억원(전년 4,208억원, -8.9%), 상품매출 5,463억원(전년 5,719억

[The Numbers] 메가커피 운영 엠지씨글로벌, 매출 6469억이지만 '속빈 강정'…그 뒤엔 772억 '오너 배당잔치'·1057억 차입금 폭탄·해외법인 적자누적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내 최대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엠지씨글로벌(구 앤하우스, 대표이사 김대영)이 2025년 매출 6469억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속빈 강정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업이익 증가율(3.5%)이 매출 증가율(30.4%)의 9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데다, 당기순이익의 91.7%에 달하는 772억원이 특수관계자인 모기업 측 주주에게 배당으로 빠져나갔다. 단기차입금은 10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8% 폭증했고, 이자비용도 40억원을 넘어서며 재무 건전성에 붉은 신호등이 켜졌다. 사명 변경·해외법인 설립·신규 투자 등 공격적 확장 전략을 구사하는 이면에서 재무 리스크가 빠르게 누적되고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매출 30% 급증했지만…이익 성장은 '제자리걸음' 4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된 주식회사 엠지씨글로벌의 제16기(2025년 1월 1일~12월 31일) 감사보고서(감사인: 태성회계법인, 2026년 3월 20일)에 따르면, 2025년 매출액은 6469억 3600만원으로 전년(4959억 9300만원) 대비 30.4% 증가했다. 상품매출이 6081억 9

[The Numbers] 다이닝브랜즈그룹(BHC), 영업이익률 27%·당기순이익 40% 급증…1408억 배당잔치·7건(192억) 법적소송·종속사 손상차손 13억 '지배구조의 부끄러운 민낯'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구 비에이치씨, BHC, 대표이사 송호섭) 주식회사가 2025년 연간 매출 6,147억원, 당기순이익 2,014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익의 대부분이 지배기업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에 배당금으로 집중됐다는 점에서 기업가치 환원 구조의 건전성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감사보고서에는 피고·원고 합산 7건, 소송가액 총 192억원의 계류 소송이 공개됐으며, 종속회사 주식에 대한 손상차손도 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무구조 면에서 장기차입금 700억원을 전액 상환하는 등 부채 축소는 이뤄졌으나, 순이익 대비 70%를 웃도는 배당 성향은 성장 투자 재원 잠식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2025년 매출 20% 급증, 순이익 40% 점프 4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다이닝브랜즈그룹 주식회사(대표이사 송호섭,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9F) 제22기(2025년 1~12월) 감사보고서(감사인: 안진회계법인, 2026년 3월 23일 발행)에 따르면, 2025년 매출액은 6,147억원으로 전년(5,127억원) 대비 19.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45억원으로 전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