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6 (토)

  • 맑음동두천 15.1℃
  • 맑음강릉 21.2℃
  • 맑음서울 17.9℃
  • 맑음대전 15.5℃
  • 맑음대구 14.0℃
  • 맑음울산 11.8℃
  • 맑음광주 16.7℃
  • 맑음부산 15.7℃
  • 맑음고창 13.1℃
  • 맑음제주 16.2℃
  • 맑음강화 14.2℃
  • 맑음보은 12.0℃
  • 맑음금산 12.5℃
  • 맑음강진군 12.0℃
  • 맑음경주시 9.8℃
  • 맑음거제 10.6℃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에르메스, 1.1조 한국매출에 웃고 '싱가포르行 5788억'에 운다…당기순이익 97.6% 싹쓸이 배당·현금성자산 1년 새 58% 증발

매출 1조 1,251억 돌파…영업이익률 27.2%의 '명품 프리미엄'
순이익의 97.6%를 배당으로…싱가포르 모회사에 현금 2,350억 직송
판관비 2,234억 중 '지급수수료'가 1,207억…판관비의 54% 차지
특수관계자 매입 5,788억…매출의 51.5%, 'Hermes South Asia'에 5,311억 의존
현금성자산 58% 증발…재무 체력의 경고등
운용리스 미래 지급의무 854억…리스비용도 확대
무형자산 불과 4.6억…영업권은 이미 2021년 상각 완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에르메스코리아 유한회사(대표이사 한승헌)가 2025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과시했지만, 벌어들인 순이익의 97.6%에 달하는 2,350억원을 싱가포르 모회사에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또 특수관계자와의 매입 거래 규모도 5,788억원에 달해 매출 절반 이상이 본사 계열사 구매 채널로 흘러들어가는 구조가 고착화되는 양상이며, 현금성자산은 전년 945억원에서 396억원으로 58.1%나 급감해 실질적 재무 여력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감사보고서상 법적 소송 관련 변호사조회는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기재돼 있어 법적 리스크의 투명한 공개 여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매출 1조 1,251억 돌파…영업이익률 27.2%의 '명품 프리미엄'


4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에르메스코리아 유한회사 제29기(2025년 1월 1일~12월 31일) 감사보고서(삼일회계법인, 2026년 3월 19일 작성)에 따르면, 2025년 매출액은 1조 1,251억원으로 전년(9,643억원) 대비 1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055억원으로 전년 2,667억원 대비 14.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7.2%로, 명품 브랜드 특유의 고마진 구조를 여실히 보여준다. 매출총이익률도 47.0%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2,408억원으로 전년(2,095억원) 대비 14.9% 증가했다. 법인세비용은 671억원이었으며, 유효법인세율은 21.8%(전년 22.8%)로 집계됐다. 이익잉여금은 2,273억원으로 전년(2,214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순이익의 97.6%를 배당으로…싱가포르 모회사에 현금 2,350억 직송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배당 규모다. 자본변동표 및 현금흐름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에르메스코리아가 재무활동으로 지출한 현금은 배당금 단 한 항목으로, 총 2,350억원에 달한다. 전년(1,950억원) 대비 20.5% 급증한 수치다.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를 보면 에르메스코리아는 2025년 중 좌당 2만6,563원(배당률 266%)의 중간배당 650억원을 실시했고, 기말 처분 예정 배당금으로 좌당 3만6,780원(배당률 368%)의 900억원을 추가 결의해 연간 총 배당은 1,550억원 규모다. 당기 순이익(2,408억원) 대비 배당성향은 64.4%(처분 기준)에 달하며, 실제 현금 지급 기준으로 계산하면 무려 97.6%에 이른다.

 

이 배당금은 에르메스코리아의 유일 사원(출자자)인 싱가포르 법인 Hermes Travel Retail Asia Pte Ltd에 전액 귀속된다. 에르메스코리아는 상법상 유한회사 형태로 운영되며, 유일 사원이 본사 계열사인 구조 탓에 수천억원의 이익이 국내 재투자 없이 해외 본사 계열로 환류되는 패턴이 지속되고 있다.

 

판관비 2,234억 중 '지급수수료'가 1,207억…판관비의 54% 차지


판매비와 관리비는 2,234억원으로 전년(1,986억원) 대비 12.5% 증가했다. 세부 항목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급수수료로, 1,207억원에 달해 전체 판관비의 54.1%를 차지한다. 전년(1,077억원) 대비 12.1% 증가한 수치다. 지급수수료는 백화점 입점 수수료, 용역비 등을 포함하는 항목으로, 명품 브랜드의 유통 구조상 핵심 비용으로 꼽힌다.

 

광고선전비는 288억원으로 전년(233억원) 대비 23.4% 급증해 공격적 마케팅 행보가 두드러졌다. 급여는 334억원, 퇴직급여는 3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7%, 18.7% 증가했다.

 

 

특수관계자 매입 5,788억…매출의 51.5%, 'Hermes South Asia'에 5,311억 의존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구조는 이 회사의 가장 핵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수관계자 거래 내역에 따르면 2025년 특수관계자로부터의 매입 등 총액은 5,788억원으로, 전년(4,961억원) 대비 16.7% 급증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5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대 거래처는 인도 법인 Hermes South Asia로, 상품 매입액이 5,311억원에 달한다. 이 단일 계열사에 대한 채무 잔액도 583억원에 이른다. 최상위 지배기업인 Hermes International에 지급한 수수료 등도 73억원으로 전년(52억원) 대비 40.3% 증가했다. 시계 부문을 담당하는 La Montre Hermes에 대한 매입도 372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매출의 절반 이상이 본사 계열 특수관계자로부터 상품을 사 와 국내에서 판매하는 구조인 만큼, 본사의 공급가격 정책에 따라 수익성이 좌우되는 구조적 취약성이 상존한다. 이는 독립적인 가격 협상력 부재, 이전가격 적정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규제 리스크 요인으로도 분류된다.

 

현금성자산 58% 증발…재무 체력의 경고등


재무상태표상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25년 말 396억원으로, 전년 말(945억원) 대비 549억원, 58.1%나 급감했다. 이는 대규모 배당금 지급(2,350억원)에 따른 현금 유출과 단기금융상품 취득(350억원, 양도성예금증서)이 맞물린 결과다. 단기금융상품 350억원을 포함한 유동성 자산 기준으로도 현금 유동성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채비율은 50.2%로 양호한 수준이며, 유동비율도 272.7%로 단기 채무 상환 능력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단기차입금은 없고 유동부채 1,430억원 중 미지급법인세(443억원)와 매입채무(665억원)가 주를 이루고 있어, 대규모 배당 지급이 계속될 경우 현금 유동성 압박이 현실화될 수 있다.

 

재고자산은 2,056억원으로 전년(1,819억원) 대비 13.1% 증가했다. 재고자산 평가충당금도 569억원에 달해, 재고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운용리스 미래 지급의무 854억…리스비용도 확대


에르메스코리아는 서울 강남 신사동 본사 외에 전국 주요 백화점 매장을 운용리스로 운영하고 있다. 운용리스 계약에 따라 향후 지급해야 할 미래 최소 리스료는 1년 이내 18억원, 1~5년 이내 67억원, 합계 85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82억원)과 비교하면 2.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명품 오프라인 매장 확대 전략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당기 실제 지급한 리스료는 15억원이다.

 

무형자산 불과 4.6억…영업권은 이미 2021년 상각 완료


무형자산 잔액은 4억 6,133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열티에 해당하는 별도 항목은 존재하지 않으며, 2016년 'Le Monde D'Hermes Korea' 사업 양수도 당시 발생한 영업권(31억 7,833만 원)은 2021년 상각이 완료된 상태다. 기타 무형자산은 소프트웨어 등 소규모 항목으로만 구성돼 있다.

 

법적 소송 변호사조회 '없음'…리스크 공개 불투명


외부감사 실시내용에 따르면 외부조회 항목 중 변호사조회는 'X(실시하지 않음)'로 기재돼 있다. 이는 감사보고서상 중요한 법적 소송이 없거나, 해당 항목에 대한 조회가 생략됐음을 의미한다. 에르메스 본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불법 복제품 관련 소송, 유통 채널 규제 이슈 등에 상시 노출돼 있으나, 국내 법인 차원의 소송 정보는 이번 보고서에서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조 클럽 가입, 그러나 이익은 싱가포르行"…구조적 의존도 심화 우려


에르메스코리아는 1997년 외국인 투자 촉진법에 따라 유한회사로 설립된 이후 29년간 한국 명품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이번 감사보고서에서 2025년 한 해 동안 에르메스코리아가 국내에서 창출한 세전 이익 3,079억원 중 법인세 671억원은 한국 정부에 납부됐지만, 나머지 이익에서 2,350억원이 배당으로 해외 모회사에 지급됐다. 유형자산 투자(취득액 71억원)나 무형자산 투자(4억원)와 견줘보면, 한국 시장에 대한 재투자 규모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기업재무분석 전문가는 "에르메스가 드러낸 민낯은 한국 소비자 대상의 외형 성장의 과실이 국내 고용·투자 확대보다 싱가포르 및 파리 본사로 귀결되는 구조가 더욱 공고화되고 있다"면서 "국내 소비자를 통해 창출한 막대한 이익이 본사 계열 특수관계자 상품 매입과 배당 지급으로 대부분 환류되는 에르메스코리아의 재무구조는, 명품 기업의 '한국 시장 착취' 논란과 맞물려 향후 규제 당국의 면밀한 검토 대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로열티는 독일로, 이익잉여금은 금고 속으로···'불편한 돈의 흐름' 15개 질문에 침묵한 밀레코리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독일계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코리아가 88억 차입금을 갚고도 282억 이익잉여금을 쌓아두며, ‘로열티 의심’ 수수료와 본사 매입채무만 키워 놓고 모든 질의에 침묵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재무 이슈를 넘어 지배구조·국부 유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로열티 의심’ 지급수수료와 급증한 본사 매입채무 구조를 둘러싼 15개 질의에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이익은 커졌지만 배당도, 재투자 청사진도, 국부 유출 논란에 대한 최소한의 설명도 내놓지 않은 채 “무응답”을 택한 결정이, 한국 소비자와 시장을 단순 ‘현금 인출기’로 보는 것 아니냐는 거센 의구심을 낳고 있다. 영업이익 68.9% 급증, 부채비율 52.4%까지 떨어진 ‘호실적’ 뒤편에서 밀레코리아는 판관비의 40%에 달하는 88억3,036만원을 지급수수료로 털어내고, 독일 본사에 대한 매입채무를 1년 새 3배 넘게 키워놓고도 그 성격과 기준을 묻는 질문에 단 한 줄의 답도 내지 않았다. 282억4,407만원의 이익잉여금을 쌓아두고 2년 연속 무배당을 고집한 이유, 수수료·매입 구조가 사실상 ‘본사 송금 채널’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해명 역시 묵살되면서, “한국 고객

[The Numbers] IPO 눈앞 ‘마르디’ 피스피스스튜디오, 9살 자녀 2대 주주·저조 실적·카피 논란 '투자 갸우뚱'…미성년주식 1위, 정다나에서 박제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마르디 메크르디 운영사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코스닥 입성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화려한 성장 스토리 뒤로는 ‘가족 지분’과 ‘둔화된 실적’, ‘브랜드 리스크’가 겹치며 투자 판단을 까다롭게 만들고 있다. 9살 자녀가 2대 주주…200억원대 잠재 지분가치 의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를 운영하는 피스피스스튜디오는 2020년 설립 이후 꽃무늬 그래픽과 ‘MARDI’ 로고를 내세운 단일 브랜드 전략으로 외형을 키워 온 패션 기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회사의 2대 주주는 창업주 박화목 대표의 미성년 자녀 박제인 양(2017년생)으로, 상장 전 기준 지분 8.6%(102만8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박 대표 지분율은 39.93%로, 박 대표와 자녀, 배우자, 처제 등 특수관계인이 회사 지배력의 핵심 축을 이루는 전형적인 오너 패밀리 구조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증권신고서에서 희망 공모가 범위를 1만9000~2만1500원으로 제시했고, 이에 따라 예상 시가총액은 약 2693억~3048억원으로 제시됐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에서 결정될 경우 박 양의 보유 지분 가치는 약 221억원 수준, 하단 기준으로도 190억원을 웃도는

[이슈&논란] 닥터지·이솝 삼킨 로레알코리아, 부채 7800억·로열티 54억·경영진 연봉 30%↑논란에 '침묵'…주주·고객 13개 궁금증 '미궁속으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로레알코리아를 운영하는 엘오케이 유한회사(대표이사 로드리고 알바로 레벨로 피자로)가 ‘닥터지’ 고운세상코스메틱과 이솝코리아를 잇따라 삼키며 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지만, 부채비율 2500%를 넘는 극단적 레버리지와 이자보상배율 0.62배라는 ‘빚더미 경영’에 빠졌다. 이와 관련해 주주·고객을 대신한 뉴스스페이스의 13개 항목의 서면 질의를 보냈으나 끝내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로레알코리아와 홍보대행사(미디컴)의 이런 무대응 태도에 '책임경영 회피'와 ‘깜깜이 소통’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질의1. 재무 건전성과 단기차입 구조 관련 “2025년 말 기준 회사의 부채비율이 2,568.3%, 유동비율이 21.2%로 급락하고 단기차입금이 7,791억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공시돼 있습니다. 현재 단기차입금의 평균 금리, 주 채권은행(또는 금융기관)별 차입 규모, 만기 구조(3개월·6개월·1년 등)를 세부적으로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2.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이자비용이 225억원에 달해 영업이익 140억원으로는 이자조차 충당하지 못해 이자보상배율이 0.62배에 그친 것으로 나타납니다. 회사는 이자보상배율을 단기·중기적으로

[The Numbers] 로레알코리아, 이솝·고운세상 인수로 덩치 키웠지만 '빚더미'…부채비율 2568% 돌파,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로레알코리아를 운영하는 엘오케이 유한회사(대표이사 로드리고 알바로 레벨로 피자로,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7, 아셈타워 31층)가 지난해 매출 6,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무리한 대규모 인수합병(M&A)의 후폭풍으로 부채비율이 2,568%를 넘어서는 등 재무건전성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 급감하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단기차입금 탓에 한 해 이자 비용만 225억원에 달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 이런 와중에도 프랑스 본사에는 54억원의 로열티를 꼬박꼬박 송금하고, 경영진 급여는 오히려 30% 이상 인상된 것으로 드러나 책임경영 부재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매출 27% 성장, 그러나 영업이익은 반토막 4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된 엘오케이 유한회사(로레알코리아)의 2025년 감사보고서(안진회계법인)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매출은 6,156억원으로 전년(4,843억원) 대비 2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11월 이솝코리아 유한회사를 흡수합병한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이슈&논란] 레뷰코퍼레이션, 13개 주주 질의에 ‘침묵 경영’ 도마 위…배당은 56%, 답변은 0% '빈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레뷰코퍼레이션이 500억원대 매출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169억원 규모 풋옵션 부채와 급격한 유동성 악화, 고배당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주주와 시장의 13개 공식 질의에 사실상 ‘무응답’으로 일관하면서 책임경영 부재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숏폼 에이전시 ‘숏뜨’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풋옵션이 단기부채로 전환되며 유동비율을 100%포인트 이상 끌어내린 상황에서, 레뷰코퍼레이션 경영기획실은 구체적 대응 전략이나 리스크 관리 방안을 밝히지 않은 채 "세부내용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며 "공시 외 추가 답변이 어렵다”는 입장만 반복해 상장사로서의 기본적 설명 의무를 외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대주주 엑시트 무산 이후에도 순이익의 절반이 넘는 배당을 강행한 점까지 겹치며 “주주가치보다 특정 이해관계자 이익을 우선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질의1. 풋옵션 부채 구조 및 책임 소재 숏뜨 인수 과정에서 부여된 169억 원 규모 풋옵션의 계약 체결 당시, 해당 조건이 향후 유동성에 미칠 영향을 이사회에 어떻게 보고했으며, 최종 의사결정자는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주시기

[The Numbers] 레뷰코퍼레이션, 숏뜨 풋옵션 부채 169억 '시한폭탄'…최대주주 PE 엑시트 무산 위로금 '30억 배당잔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문 기업 레뷰코퍼레이션(443250, 대표이사 송인상,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35길 29(논현동))이 지난해 매출 564억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그 이면에는 숏폼 에이전시 '숏뜨' 인수에 따른 막대한 재무적 부담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숏뜨 인수 과정에서 부여한 169억원 규모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이 유동부채로 전환되면서 유동비율이 반토막 나는 등 재무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여기에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시도 무산, 해외 자회사 구조조정, 외주 비용 급증 등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회사 측은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배당으로 쏟아부으며 오너 일가와 사모펀드 배불리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4월 28일 공시를 통해 송인상 전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김주오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김주오는 2013년부터 레뷰코퍼레이션에서 사내이사로 활동해왔으며,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다. 레뷰코퍼레이션은 2023년 10월 6일 코스닥에 상장된 광고업체다. 2026년 5월 12일 기준 레뷰코퍼레이션의 주가는 7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4월 17일부터 단하루(4월

[이슈&논란] 태림포장, 율촌화학 인수 후 차입금 1900억·유동비율 48% ‘위기 경보’에 입장 밝혔다…“성장투자위한 전략적 판단” 해명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태림포장(대표이사 강재영)이 율촌화학 판지사업부를 430억원에 인수하며 외형 확장에 나섰지만, 2025년 매출 7539억원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 49억원·당기순손실 9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단기차입금은 1900억원대로 치솟고 유동비율은 48%까지 추락한 반면, 현금성 자산은 8억원 수준에 그치고 2년 연속 무배당이 이어져 재무건전성과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성장 투자와 재무 안정성을 우선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구조적 경쟁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특수관계자와의 3000억원대 내부거래와 25억원 규모의 경영진 보수 체계, 구조조정·차입 축소 로드맵의 불투명성이 겹치며 시장의 시선은 한층 냉각되고 있다. 질의1. 2025년 매출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49억원)과 당기순손실(-91억원)이 지속된 근본 원인은 무엇인지, 구조적 요인과 일회성 요인을 구분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투자에 따른 인수 초기 통합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회사의 구조적 경쟁력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질의2. 율촌화학 판지사업부(430억원)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