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는 2026년 2월 14일 이후 풀 셀프-드라이빙(Full Self-Driving, FSD) 소프트웨어의 일회성 구매 옵션을 완전히 종료하고 월 99달러 구독 모델만 남기는 전략 전환을 단행한다.
일론 머스크 CEO는 1월 14일 X(옛 트위터)에 "테슬라는 2월 14일 이후 FSD 판매를 중단한다. 이후 FSD는 월 구독으로만 이용 가능하다"고 직접 발표하며, 기존 8,000달러 일시불 구매를 없애는 파격 결정을 내렸다.
가격 변동과 낮은 채택률 배경
FSD 구독료는 2024년 4월 199달러에서 99달러로 절반 인하된 상태로, 테슬라는 무료 1개월 체험을 통해 이용률 제고를 시도해왔다. 그러나 2025년 3분기 기준 전체 차량의 12%에 불과한 고객만 FSD를 유료 이용 중이며, 구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일회성 구매 가격은 과거 1만5,000달러까지 올랐다가 현재 8,000달러로 조정됐으나, 구독 전환은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춰 장기적으로 반복 수익을 확대하려는 계산이다.
데이터 축적과 안전 실적 강조
테슬라 FSD 차량군은 2026년 1월 기준 총 71억 마일을 주행했으며, 이 중 25억 마일이 도시 도로에서 이뤄졌다. FSD 안전 허브에 따르면 FSD 활성화 시 주요 충돌(에어백 전개)은 인간 운전자 대비 7배, 경미 충돌도 7배 적고, 고속도로 이탈 사고는 5배 줄었다.
머스크는 무감독 자율주행을 위해 100억 마일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현재 속도로 2026년 6~7월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유럽 진출 가속화와 규제 동향
2월 14일 마감은 네덜란드 차량 당국 RDW의 FSD 국가 승인 시기와 맞물린다. 테슬라는 17개국 100만km 이상 테스트와 12개월 규제 시연을 통해 RDW로부터 2026년 2월 승인을 확보, EU 상호인정으로 유럽 전역 롤아웃을 노린다.
이는 북미 150만 HW4 차주 대상 2025년 말 무료 체험(2026년 1월 8일 종료)과 연계된 타이밍으로, 글로벌 확산 모멘텀을 더한다.
수익 모델 혁신과 미래 전망
구독 전환은 FSD 이용자 300만명 기준 연 55억 달러 매출을 창출 중인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며, 머스크 보상 패키지의 1,000만 구독 목표(1조 달러 지급 조건) 달성에 필수적이다.
기존 구매자는 소유권 유지되나 신규·전환 고객 대상으로, 테슬라는 데이터 수집 가속과 규제 승인으로 무감독 FSD 상용화를 앞당길 전망이다. 분석가들은 이 변화가 자율주행 S-커브 가속화의 '인프라 투자'로 평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