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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노화는 점진적 쇠퇴가 아닌 단계적으로 진행된다"…킬리피시 '행동 시계'가 밝힌 노화의 숨은 비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노화가 점진적인 쇠퇴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일련의 급격하고 불연속적인 전환을 통해 전개되며, 생애 초기에 나타나는 행동 패턴으로 개체의 수명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news.stanford.edu, sciencefocus, eurekalert, neuroscience.stanford, nationaltoday에 따르면,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아프리카 터키석 킬리피시 81마리의 청소년기부터 사망까지 모든 움직임을 추적한 결과, 노화가 점진적 쇠퇴가 아닌 2~6개의 급격한 단계 전환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머신러닝으로 분석한 약 100개의 '행동 음절'에서 장수 개체는 70~100일(초중년기)부터 더 빠른 수영 속도와 야간 수면 집중을 보였고, 단명 개체는 낮잠 증가와 활동 불규칙성을 드러냈다.

 

연구팀이 개발한 '행동 시계' 모델은 중년기 3~4일 행동 데이터만으로 개체 연령을 추정하고, 잔여 수명을 정확히 예측했다. 장수 물고기는 평균 속도가 20% 이상 높았으며, 수면 패턴이 규칙적이었다. 이는 Science(2026.3.12, DOI:10.1126/science.aea9795)에 발표된 내용으로, 수십억 프레임 분석을 통해 척추동물 '행동체(behaviorome)'를 최초로 구축한 성과다.

 

분자 분석에서 가속 노화 개체는 간 유전자에서 단백질 합성·세포 유지 관련 13개 유전자가 조율 변화, 면역 경로 활성화(보체 계열 B2m·C1qb 등)를 보였다. 킬리피시의 4~8개월 수명은 제브라피시(9~10개월)·쥐(2~3년)보다 짧아 노화 연구 최적 모델로, 식이 제한 시 수명 16~22% 연장(수컷 한정) 효과도 확인됐다.

 

인간 웨어러블 기기(예: Apple Watch·Fitbit)가 일상 행동·수면을 추적하듯, 이 기술은 개인 노화 궤적 조기 진단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Claire Bedbrook 박사후 연구원은 "초기 행동이 미래 건강을 예언한다"며 인간 적용 연구를 예고했다. Stanford News·EurekAlert·Nature등의 과학전문매체들은 이를 '노화 건축학'으로 평가하며 웨어러블 시대 맞춤 바이오마커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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