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7 (일)

  • 맑음동두천 15.1℃
  • 맑음강릉 22.6℃
  • 맑음서울 17.5℃
  • 맑음대전 16.3℃
  • 맑음대구 18.2℃
  • 맑음울산 18.4℃
  • 맑음광주 17.8℃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3.6℃
  • 맑음제주 18.3℃
  • 맑음강화 12.7℃
  • 맑음보은 13.4℃
  • 맑음금산 14.6℃
  • 맑음강진군 14.1℃
  • 맑음경주시 13.9℃
  • 맑음거제 14.8℃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지엘앤코(삼천리자전거), 흑자 전환 이면의 민낯…238억 차입금에 현금 고작 7600만원·특수관계자 '27.5억원 미수금' 미회수 '한정의견'에도 내부통제 '全無'

극단적인 현금 부족과 단기차입금 의존
단기차입금 잔액이 현금성자산의 약 312배
특수관계자 '27.5억원 미수금' 미회수…전년 한정의견 후에도 그대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지엘앤코(대표이사 최현)가 2025년 매출은 제자리걸음 수준이면서 영업이익이 반짝 흑자로 전환됐지만, 그 이면엔 238억원의 단기차입금이 버티고 있으며 기말 현금성자산은 고작 7600만원에 불과한 현금 고갈 위기 구조가 드러났다.

 

더욱이 전년도 감사에서 특수관계자 미수금 27억5000만원에 대한 '한정의견'이 이미 표명됐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채권의 손실충당금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내부통제와 자금 운용의 투명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된다. 특수관계자로부터의 차입과 보증 의존 구조, 관계기업 삼천리자전거에 대한 자산 편중, 배당금 전액 미지급이 복합적으로 얽혀 지엘앤코의 재무 건전성은 구조적 취약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대표이사 조현문)의 최대주주인 지엘앤코㈜는 김석환 삼천리자전거 회장이 72.6%를 보유한 사실상 1인 회사로, 삼천리자전거(32%)와 참좋은여행(44.5%)을 지배하고 있다. 지엘앤코는 자전거 및 고급 부품 수입·유통과 삼천리자전거 등 계열사 배당수익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으며, 지난 5년간 김 회장이 받은 배당금만 57억원에 달하며, 전문가들은 지엘앤코가 오너 개인의 현금흐름을 극대화하는 구조라고 분석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여행 등 계열사들이 적자에 허덕였지만, 김 회장은 계열사의 지원을 받은 개인회사를 통해 최대 1000%의 고배당을 가져갔다. 심지어 참좋은여행의 헝가리 유람선 사고로 25명이 사망한 2019년에도 회사(참좋은여행과 삼천리자전거)는 실적악화로 힘겨웠지만 김 회장의 고배당은 이어져 비난을 받았다.

 

 

3월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엘앤코의 2025년 매출은 156억8159만원으로 전년(157억5531만원) 대비 0.5% 감소했다. 자전거 용·부품 판매가 주력 사업임에도 2년 연속 매출이 사실상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영업이익은 9억6121만원을 기록해 전년(2억1021만원) 대비 357.3% 급증했다. 그러나 이는 판매비·관리비가 31억6084만원에서 25억6801만원으로 18.8% 대폭 감소한 '비용 절감'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매출 성장에 의한 이익 개선과는 거리가 멀다. 영업이익률은 6.1%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3억797만원을 기록해 전년의 당기순손실(28억3620만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이 역시 관계기업 삼천리자전거에 대한 지분법손익이 전년의 손실(-4억6255만원)에서 이익(20억7566만원)으로 뒤집힌 데 힘입은 바 크다. 삼천리자전거 지분법 이익을 제외하면 영업 실질은 여전히 취약하다.

 

이익잉여금은 373억8347만원으로 전년(360억2779만원) 대비 13억5568만원 증가했으나, 배당금은 당기·전기 모두 전액 미지급(0원)으로 공시됐다. 주주에 대한 이익 환원이 창사 이래 사실상 부재한 상태다.

 

 

판관비 세부 내역을 보면 급여가 9억2857만원(전년 11억413만원), 지급수수료가 7억6230만원(전년 8억7873만원), 광고선전비가 5422만원(전년 7077만원), 퇴직급여가 9119만원(전년 3억7413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퇴직급여가 전년 대비 75.6%나 급감한 것은 인력 감축 혹은 구조 조정의 결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지엘앤코의 재무 구조에서 가장 심각한 리스크는 극단적인 현금 부족과 단기차입금 의존이다. 2025년 말 현재 현금및현금성자산은 7630만원에 불과하다. 반면 단기차입금은 238억5258만원에 달해, 단기차입금 잔액이 현금성자산의 약 312배에 이른다.

 

차입처를 보면 국민은행(64억1451만원, 연 5.58%), 우리은행(50억원, 연 6.59%), 삼천리자전거(90억원, 연 5.32%), 참좋은여행(20억원, 연 4.60%), 신한은행(14억3807만원, 연 5.61%) 등이다. 이 중 특수관계자인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여행으로부터의 차입이 110억원으로 전체 차입금의 46.1%를 차지한다. 특수관계자에 대한 금융 의존도가 극히 높다.

 

이자비용은 당기 14억4796만원, 금융보증비용은 3억153만원으로 금융비용 합계가 17억4949만원에 달한다. 사실상 영업으로 번 돈(영업이익 9억6121만원)보다 금융비용(17억4949만원)이 훨씬 더 많아, 실질적인 영업 수익성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구조다.

 

부채비율은 104.79%(전년 119.20%)로 소폭 개선됐으나, 유동부채(259억299만원)가 유동자산(68억5783만원)을 압도해 유동비율은 26.5%에 그친다. 단기 상환 능력이 매우 취약한 상태다.

 

 

특수관계자 '27.5억원 미수금' 미회수…전년 한정의견 후에도 그대로


감사보고서의 '기타사항' 항목에는 이례적인 내용이 적시됐다. 전년도(2024년) 감사보고서에 "특수관계자 자금 거래 관련 미수금 27억5000만원의 거래 정당성, 실재성 확인과 회수 가능성 등에 대한 평가의 적절성과 기타비용 27억5000만원의 기간 귀속에 대한 한정의견이 표명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당기말 현재 기타특수관계자(임직원)에 대한 미수금은 여전히 29억7000만원(손실충당금 반영 전)으로 공시돼 있으며, 이 중 27억5000만원에 대해 손실충당금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1년이 지나도록 문제의 채권이 전혀 회수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는 임직원에 대한 자금 유출이 사실상 손상 처리됐음에도 공식적 법적 조치나 내부 징계 등의 조치가 재무제표상 공시되지 않아, 내부통제 부실 및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특수관계자 거래와 자금 연결망


당기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내역을 보면 매출(삼천리자전거에 상품매출·로열티 수익 등) 7억722만원, 매입(삼천리자전거·참좋은여행에 지급수수료 등) 16억3340만원이다. 지엘앤코가 삼천리자전거로부터 자전거 상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유통 구조상, 관계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공급망 전반에 걸쳐 구조화돼 있다.

 

자금 차입거래 역시 특수관계자로부터의 차입 잔액이 당기말 110억원(삼천리자전거 90억원 + 참좋은여행 20억원)으로, 은행 차입(128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삼천리자전거는 지엘앤코의 은행 차입에 대해 78억원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고, 사내이사 역시 110억원 연대보증을 서고 있다. 외부 신용력이 특수관계자의 보증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다.

 

 

관계기업투자 집중 리스크


지엘앤코의 총자산 521억5565만원 중 관계기업투자(삼천리자전거) 장부금액이 431억5072만원으로 82.7%를 차지한다. 삼천리자전거 주식 공정가치(코스닥 시가 기준)는 174억9300만원에 불과해 장부가액과 시가 사이에 256억원 이상의 괴리가 존재한다.

 

삼천리자전거 주가가 하락하거나 실적이 악화될 경우 지분법 손실이 재발해 지엘앤코의 순자산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구조다. 실제로 전기(2024년)에는 지분법 손실(-4억4800만원)과 관계기업 기타포괄손익(-53억9617만원) 반영으로 총포괄손실이 70억3404만원에 달했던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우발부채 현황

 

금융보증부채 잔액이 당기말 2075만원(전년 2억2396만원)으로, 삼천리자전거 대출에 대한 지엘앤코의 지급보증 규모가 138억원에 달해 우발 채무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

 

주요 경영진(이사·감사 포함)에 대한 보상 내역을 보면 당기 급여 1억1589만원, 퇴직급여 2038만원으로 합계 1억3628만원이다. 전년(급여 2억2916만원·퇴직급여 1억4353만원, 합계 3억7270만원) 대비 63.5%나 감소했다. 이는 임원진 교체 또는 수에 대한 구조 변화를 시사한다.

 

 

기업재무분석 전문가는 "지엘앤코는 영업활동으로 번 돈보다 이자로 나가는 돈이 더 많은 '이자도 못 버는 기업'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현금성자산 7600만원으로 238억원의 단기차입을 버티는 구조는 단기 차환에 실패하는 순간 유동성 위기로 직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특히 전년도 감사에서 한정의견까지 받은 임직원 미수금 27억5000만원이 1년이 지나도록 전액 손실충당금으로만 쌓인 채 법적 조치나 회수 경위 공시 없이 방치되고 있다는 점은 내부통제 부재의 결정적 증거"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총자산의 83%가 관계기업 삼천리자전거 장부가액인데 시가와 256억원이 괴리되는 자산 집중 리스크, 110억원에 달하는 특수관계자 차입이 맞물려 있어 지엘앤코는 사실상 삼천리자전거의 종속 재무 구조 속에서 독립적 경영이 가능한지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며 "배당금 0원을 이어가는 동안에도 외부 소액주주 보호 장치는 전무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국내 반도체 ETF, 2조·300조 동시에 넘겼다…반도체 ETF KB RISE·신한SOL, 역대 최단기간 순자산 2조 돌파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국내 반도체 테마 ETF 두 종목이 역대 최단 기간에 나란히 순자산 2조원을 돌파하며, ‘AI 메모리 한국 몰빵’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닐 정도로 자금 쏠림이 가팔라지고 있다. 동시에 한국 ETF 전체 시장은 300조원 시대로 진입했고, 그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축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앞세운 반도체 상품군으로 사실상 굳어지는 양상이다. 2조원까지 51일…채권혼합형도 ‘반도체 랠리’ 탔다 KB자산운용의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는 2026년 2월 26일 상장 이후 51영업일 만에 순자산 2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채권혼합형 ETF 가운데 2조원 돌파 최단 기록으로, 전통적으로 자금 유입 속도가 더딘 혼합형 상품군에서 나온 이례적 수치다. 이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씩, 나머지 50%를 단기 국채 등 채권에 투자하는 구조로, 최근 1개월 수익률이 25.81%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권 비중이 절반임에도 순자산이 ‘조(兆)’ 단위를 기록한 것은, 개별 종목을 직접 매수하기보다 변동성을 낮춘 ETF를 선호하는 연금·개인 자금이 동시에 유입된 결과로 해석된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A

[이슈&논란] 로열티는 독일로, 이익잉여금은 금고 속으로···'불편한 돈의 흐름' 15개 질문에 침묵한 밀레코리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독일계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코리아가 88억 차입금을 갚고도 282억 이익잉여금을 쌓아두며, ‘로열티 의심’ 수수료와 본사 매입채무만 키워 놓고 모든 질의에 침묵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재무 이슈를 넘어 지배구조·국부 유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로열티 의심’ 지급수수료와 급증한 본사 매입채무 구조를 둘러싼 15개 질의에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이익은 커졌지만 배당도, 재투자 청사진도, 국부 유출 논란에 대한 최소한의 설명도 내놓지 않은 채 “무응답”을 택한 결정이, 한국 소비자와 시장을 단순 ‘현금 인출기’로 보는 것 아니냐는 거센 의구심을 낳고 있다. 영업이익 68.9% 급증, 부채비율 52.4%까지 떨어진 ‘호실적’ 뒤편에서 밀레코리아는 판관비의 40%에 달하는 88억3,036만원을 지급수수료로 털어내고, 독일 본사에 대한 매입채무를 1년 새 3배 넘게 키워놓고도 그 성격과 기준을 묻는 질문에 단 한 줄의 답도 내지 않았다. 282억4,407만원의 이익잉여금을 쌓아두고 2년 연속 무배당을 고집한 이유, 수수료·매입 구조가 사실상 ‘본사 송금 채널’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해명 역시 묵살되면서, “한국 고객

[The Numbers] IPO 눈앞 ‘마르디’ 피스피스스튜디오, 9살 자녀 2대 주주·저조 실적·카피 논란 '투자 갸우뚱'…미성년주식 1위, 정다나에서 박제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마르디 메크르디 운영사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코스닥 입성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화려한 성장 스토리 뒤로는 ‘가족 지분’과 ‘둔화된 실적’, ‘브랜드 리스크’가 겹치며 투자 판단을 까다롭게 만들고 있다. 9살 자녀가 2대 주주…200억원대 잠재 지분가치 의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를 운영하는 피스피스스튜디오는 2020년 설립 이후 꽃무늬 그래픽과 ‘MARDI’ 로고를 내세운 단일 브랜드 전략으로 외형을 키워 온 패션 기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회사의 2대 주주는 창업주 박화목 대표의 미성년 자녀 박제인 양(2017년생)으로, 상장 전 기준 지분 8.6%(102만8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박 대표 지분율은 39.93%로, 박 대표와 자녀, 배우자, 처제 등 특수관계인이 회사 지배력의 핵심 축을 이루는 전형적인 오너 패밀리 구조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증권신고서에서 희망 공모가 범위를 1만9000~2만1500원으로 제시했고, 이에 따라 예상 시가총액은 약 2693억~3048억원으로 제시됐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에서 결정될 경우 박 양의 보유 지분 가치는 약 221억원 수준, 하단 기준으로도 190억원을 웃도는

[이슈&논란] 닥터지·이솝 삼킨 로레알코리아, 부채 7800억·로열티 54억·경영진 연봉 30%↑논란에 '침묵'…주주·고객 13개 궁금증 '미궁속으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로레알코리아를 운영하는 엘오케이 유한회사(대표이사 로드리고 알바로 레벨로 피자로)가 ‘닥터지’ 고운세상코스메틱과 이솝코리아를 잇따라 삼키며 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지만, 부채비율 2500%를 넘는 극단적 레버리지와 이자보상배율 0.62배라는 ‘빚더미 경영’에 빠졌다. 이와 관련해 주주·고객을 대신한 뉴스스페이스의 13개 항목의 서면 질의를 보냈으나 끝내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로레알코리아와 홍보대행사(미디컴)의 이런 무대응 태도에 '책임경영 회피'와 ‘깜깜이 소통’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질의1. 재무 건전성과 단기차입 구조 관련 “2025년 말 기준 회사의 부채비율이 2,568.3%, 유동비율이 21.2%로 급락하고 단기차입금이 7,791억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공시돼 있습니다. 현재 단기차입금의 평균 금리, 주 채권은행(또는 금융기관)별 차입 규모, 만기 구조(3개월·6개월·1년 등)를 세부적으로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2.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이자비용이 225억원에 달해 영업이익 140억원으로는 이자조차 충당하지 못해 이자보상배율이 0.62배에 그친 것으로 나타납니다. 회사는 이자보상배율을 단기·중기적으로

[The Numbers] 로레알코리아, 이솝·고운세상 인수로 덩치 키웠지만 '빚더미'…부채비율 2568% 돌파,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로레알코리아를 운영하는 엘오케이 유한회사(대표이사 로드리고 알바로 레벨로 피자로,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7, 아셈타워 31층)가 지난해 매출 6,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무리한 대규모 인수합병(M&A)의 후폭풍으로 부채비율이 2,568%를 넘어서는 등 재무건전성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 급감하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단기차입금 탓에 한 해 이자 비용만 225억원에 달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 이런 와중에도 프랑스 본사에는 54억원의 로열티를 꼬박꼬박 송금하고, 경영진 급여는 오히려 30% 이상 인상된 것으로 드러나 책임경영 부재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매출 27% 성장, 그러나 영업이익은 반토막 4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된 엘오케이 유한회사(로레알코리아)의 2025년 감사보고서(안진회계법인)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매출은 6,156억원으로 전년(4,843억원) 대비 2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11월 이솝코리아 유한회사를 흡수합병한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이슈&논란] 레뷰코퍼레이션, 13개 주주 질의에 ‘침묵 경영’ 도마 위…배당은 56%, 답변은 0% '빈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레뷰코퍼레이션이 500억원대 매출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169억원 규모 풋옵션 부채와 급격한 유동성 악화, 고배당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주주와 시장의 13개 공식 질의에 사실상 ‘무응답’으로 일관하면서 책임경영 부재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숏폼 에이전시 ‘숏뜨’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풋옵션이 단기부채로 전환되며 유동비율을 100%포인트 이상 끌어내린 상황에서, 레뷰코퍼레이션 경영기획실은 구체적 대응 전략이나 리스크 관리 방안을 밝히지 않은 채 "세부내용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며 "공시 외 추가 답변이 어렵다”는 입장만 반복해 상장사로서의 기본적 설명 의무를 외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대주주 엑시트 무산 이후에도 순이익의 절반이 넘는 배당을 강행한 점까지 겹치며 “주주가치보다 특정 이해관계자 이익을 우선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질의1. 풋옵션 부채 구조 및 책임 소재 숏뜨 인수 과정에서 부여된 169억 원 규모 풋옵션의 계약 체결 당시, 해당 조건이 향후 유동성에 미칠 영향을 이사회에 어떻게 보고했으며, 최종 의사결정자는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주시기

[The Numbers] 레뷰코퍼레이션, 숏뜨 풋옵션 부채 169억 '시한폭탄'…최대주주 PE 엑시트 무산 위로금 '30억 배당잔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문 기업 레뷰코퍼레이션(443250, 대표이사 송인상,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35길 29(논현동))이 지난해 매출 564억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그 이면에는 숏폼 에이전시 '숏뜨' 인수에 따른 막대한 재무적 부담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숏뜨 인수 과정에서 부여한 169억원 규모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이 유동부채로 전환되면서 유동비율이 반토막 나는 등 재무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여기에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시도 무산, 해외 자회사 구조조정, 외주 비용 급증 등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회사 측은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배당으로 쏟아부으며 오너 일가와 사모펀드 배불리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4월 28일 공시를 통해 송인상 전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김주오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김주오는 2013년부터 레뷰코퍼레이션에서 사내이사로 활동해왔으며,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다. 레뷰코퍼레이션은 2023년 10월 6일 코스닥에 상장된 광고업체다. 2026년 5월 12일 기준 레뷰코퍼레이션의 주가는 7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4월 17일부터 단하루(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