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직원보다 임원을 더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직원수가 감소했지만 평균 근속연수는 늘어났는데, 이는 신입 채용을 줄이고 기존 인력을 유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통신, 석유화학, 유통등에서 직원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조선, 제약 등에선 고용이 크게 증가했다.
3월 3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임직원 수를 공개한 기업 중 전년과 비교 가능한 316개사의 직원 및 미등기 임원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직원 수는 0.4% 감소한 반면 임원은 1.0% 줄어 임원 감소 폭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의 전체 임직원 수는 2024년 123만4616명에서 2025년 122만9570명으로 5046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임원을 제외한 직원 수는 122만3469명에서 121만8532명으로 4937명 줄었으며, 임원은 1만1147명에서 1만1038명으로 109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임원 1인당 직원 수는 109.8명에서 110.4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분야는 통신이었다. 통신 3사의 임직원 수는 2024년 3만2991명에서 2025년 2만9782명으로 3209명 감소해 –9.7%를 기록했다. 직원은 3187명, 임원은 22명이 각각 줄었다. 기업별로는 KT가 2226명(–13.2%)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LG유플러스는 806명(-7.6%), SK텔레콤은 177명(-3.2%) 각각 줄었다. 임원 감소는 총 22명으로, 이 중 SK텔레콤이 17명, KT가 5명 감소했으며 LG유플러스는 변동이 없었다.
다음으로 감소 폭이 큰 업종은 유통이다. 유통업종 17개사의 임직원 수는 2024년 말 8만7068명에서 2025년 말 8만4239명으로 2829명 감소해 –3.2%를 기록했다. 이 중 직원이 2821명 줄었고 임원은 8명 감소했다. 이마트가 1473명(–6.0%), 롯데쇼핑이 1120명(–5.9%) 줄며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컸다. 이 외에도 BGF리테일 249명(–7.4%), 롯데하이마트 225명(–5.6%) 등이 100명 이상 감소했다.

석유화학 업종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임직원 수가 5만3138명에서 5만765명으로 2373명이 줄면서 –4.5%를 보였다. 이 가운데 직원은 2275명, 임원은 98명 감소해 임원 감소율(–11.3%)이 직원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효성화학이 가장 많은 385명(–30.3%)이 줄었으며, 이어 SK지오센트릭 163명(–12.5%), 태광산업 80명(–8.8%), 롯데케미칼 415명(–8.7%), LG화학 988명(–7.1%), 한화솔루션 407명(–6.9%) 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업종 침체 속에서도 금호석유화학(1.7%), SK케미칼(5.5%) 등은 고용인원이 증가했다.
조선·방산 업종은 고용을 크게 늘려 대비를 이뤘다. 해당 업종의 임직원 수는 2024년 말 8만1960명에서 2025년 말 8만8992명으로 7032명 증가해 8.6%의 증가율을 보였다. 직원 수는 6963명, 임원 수는 69명 증가했다. HD현대미포조선과의 합병으로 예외적으로 인원이 크게 늘어난 HD현대중공업을 제외하면 한화오션이 976명(9.6%) 증가해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이어 LIG넥스원이 593명(12.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09명(6.6%), 삼성중공업 477명(4.7%), 현대로템 359명(8.6%) 순이었다.
제약·바이오 업종도 4% 이상의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6개 기업의 임직원 수는 1만5792명에서 1만6438명으로 4.1% 증가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44명(8.9%), 셀트리온이 252명(8.7%) 늘어나며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한편 개별 기업 기준으로 가장 많은 임직원이 증가한 곳은 SK하이닉스였다. 3만2390명에서 3만4549명으로 2159명(6.7%) 증가했다. 이와 함께 한화오션 976명(9.6%), 기아 819명(2.3%), 삼양식품 635명(26.6%), LIG넥스원 593명(12.4%), 한화손해보험 558명(17.7%) 등도 임직원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반대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기업은 현대자동차로, 7만5137명에서 7만2598명으로 2539명(–3.4%) 줄었다. 이어 KT -2226명(–13.2%), LG전자 -1583명(–4.4%), 이마트 -1473명(–6.0%), 롯데쇼핑 -1120명(–5.9%) 순이었으며, 삼성전자는 –599명(–0.5%)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