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8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올트먼, 뉴럴링크에 도전장…초음파 기반 ‘머지 랩스’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혁신 선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 샘 올트먼 CEO가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의 저명한 생체분자공학자 미하일 샤피로(Mikhail Shapiro)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머지 랩스(Merge Labs)’에 영입하며, 엘론 머스크의 뉴럴링크(Neuralink)에 정면 도전장을 던졌다.

 

Caliber.az, Indiablooms.com, Sources News, The Verge에 따르면, 샤피로 박사의 합류는, 외과적 임플란트 없이 인간의 뇌와 기계의 경계를 허무는 비침습적 인터페이스 개발에 대한 올트먼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초음파+유전자 치료, 비침습적 BCI의 실현

 

머지 랩스는 전통적인 두개골 천공·전극 삽입 방식의 뉴럴링크와 달리, 초음파 기술과 유전자치료를 융합해 기존 BCI의 한계를 혁신적으로 돌파하려 한다. 칼텍 분자·세포 의학센터 소장인 샤피로 박사는 초음파에 반응하는 세포 변환 기술을 선도적으로 연구해 왔다.

 

최근 국제학술지와 언론보도에 따르면 그는 “뇌 조직에 직접 전극을 삽입하는 방식 대신, 초음파에 반응하는 유전자를 세포에 도입하는 것이 훨씬 쉽다”고 밝혔다. 샤피로의 연구진은 뇌-기계 인터페이스 실험에서 평균 오차 40도 미만, 일일 재보정 없이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뇌 신호 예측·처리가 가능함을 입증했다.

 

이러한 기술은 기존 임플란트 기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와 비교해 비약적인 안전성과 확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머지 랩스', 대규모 자금 유치…명실상부 시장 진입

 

머지 랩스는 오픈AI 벤처펀드 등 주요 자본의 지원 아래 8억5000만 달러 기업가치로, 2억5000만 달러(약 337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올트먼은 Tools for Humanity(구 월드코인)의 CEO 알렉스 블라니아와 공동창업자로 이름을 올렸으나, 일상적인 운영은 맡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머지 랩스와 경쟁사 뉴럴링크는 최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전례 없는 투자 규모와 기술 진전을 보이고 있다. 뉴럴링크는 올해 6억5000만 달러(약 8770억원) 투자 유치, 90억 달러(약 12조1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으며, 현재 7명만이 실제 인간 이식 수술을 받은 것으로 공식 집계된다.

 

비침습 방식, 대중화·안정성에서 우위 점할까


올트먼은 2024년 8월 언론 만찬 자리에서 “뉴런 손상 위험이 있는 무언가를 뇌에 심는 건 절대 못한다. 내가 생각만 해도 챗GPT가 반응하는 걸 원한다”며 자신의 비침습적 BCI 비전을 또렷하게 드러냈다. 머지 랩스가 강조하는 ‘초음파+유전자 치료 기반’ 기술은, 통증·감염·합병증을 수반하는 외과적 수술 없이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AI-휴먼 인터페이스 대중화를 목표로 한다.

 

글로벌 시장, 비침습 BCI 경쟁 ‘격화’


현재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시장(BCI)은 빠르게 팽창 중이다. 머지 랩스 외에도, 구글·아마존 지원 'Precision Neuroscience', 미국 스타트업 Synchron 등 각국의 혁신 기업들이 인류의 뇌와 기계를 연결하기 위한 극한의 기술 경쟁에 돌입했다.

 

비침습적 BCI는 기존 임플란트 방식에 비해 안전성과 신뢰성, 대중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어 각종 뇌 질환 치료·AI 기반 인간역량 확장 분야에서 폭넓은 활용이 기대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빌 게이츠, COP30 앞두고 ‘기후 대응 패러다임 전환’ 촉구…"온난화보다 삶의 질 개선 집중"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빌 게이츠가 2025년 10월 28일,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를 앞두고 기후변화 대응 전략의 근본적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온실가스 감축과 지구 평균 기온 상승 제한 목표에만 집착하기보다, 전 세계 특히 취약계층의 삶의 질과 건강 증진을 우선시하는 접근법이 기후 회복력 향상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 게이츠노트(Gates Notes), 로이터, BBC에 따르면, 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기후변화가 심각한 문제임은 분명하지만 인류 문명의 멸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진단하며, ‘종말론적 전망’에 빠진 기후 단체들이 단기적인 배출량 목표에 과도하게 집중한 나머지, 정작 온난화에 따른 고통을 완화하는 데서 자원이 분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온 상승만을 목표로 하는 정책보다는 에너지 접근성 확대, 의료 및 농업 회복력 강화에 대한 투자가 더 공평하고 실효성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특히 전 세계 가장 빈곤한 지역의 인간 복지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자신의 재단과 기후기술 투자사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빅테크칼럼] 머스크, ‘좌편향’ 위키피디아 대항마 ‘그로키피디아’ 출시…AI 기반 ‘진실추구’ 백과사전 도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오픈소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좌편향 논란을 비판하며 AI 기반 대항마 ‘그로키피디아 v0.1’을 2025년 10월 27일 공개했다. 머스크가 설립한 AI 기업 xAI의 인공지능 모델 ‘그록’을 활용한 이 백과사전은 기존 위키피디아의 정보 편향과 불완전성을 보완해 ‘진실에 충실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다.​ 워싱턴포스트(WP), BBC Science Focus, xAI 공식 발표, Cybernews, PCMag, Datacamp, ScienceFocus에 따르면, 그로키피디아는 위키피디아와 유사한 스타일을 따르면서도, 일부 주제에서는 차별화된 시각을 반영한다. 예를 들어 ‘젠더’ 개념에 대해 그로키피디아는 “생물학적 성(sex)을 기준으로 한 남녀 이분법”으로 정의하는 반면, 위키피디아는 “사회적·심리적·문화적 측면을 포함한 성별 개념”이라고 설명한다. 이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한 2021년 1·6 연방 의회 난입 사태에 대해 민주당과 주류 언론이 과장했다는 내용 등 머스크의 보수적 시각이 반영된 설명들이 포함돼 있다.​​ 머스크는 그동안 위키피디아가 좌편향됐다고 주장하며, ‘

[빅테크칼럼] "테슬라 10년 내 사라진다" 前 스텔란티스 CEO의 충격적 경고…"BYD에 밀려, 머스크는 자동차 산업 떠날 것"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앞으로 10년 내 사라질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발언의 주인공은 스텔란티스의 전 최고경영자(CEO) 카를로스 타바레스. 그는 최근 프랑스 일간지 르에코스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혁신적이지만 BYD의 효율성에 밀려 10년 후에도 존재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르에코스, Fortune, Statista, Teslarati, Car News China에 따르면, 타바레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 우주탐사(스페이스X),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며 “머스크가 결국 자동차 산업을 떠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면서도 최근 여러 신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테슬라의 시장 변동성은 주요 지표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테슬라의 2025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81억 달러(약 40조27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급감했고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기대를 하회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EV 인도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