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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테슬라, ‘5000 달러 인하’ 저가형 모델Y 돌풍…현대차·기아 전기차 후폭풍?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혁신 기업 테슬라가 2025년 10월 7일(현지시각) 주력 전기 SUV인 모델Y의 저가형 '스탠다드(Standard)' 트림을 전격 공개했다.

 

새 모델Y의 미국 출시가는 3만9990달러(한화 약 5550만원)로, 기존 엔트리 모델 대비 5000달러 인하되어 수개월째 이어진 수요둔화와 글로벌 점유율 하락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승부수로 평가된다.

 

주요 변경사항 및 스펙 비교

 

로이터, 뉴욕타임즈, 포브스, 일렉트렉에 따르면, 이번 모델Y 스탠다드 버전은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대신 각종 사양이 대거 조정됐다. 차량 구동계는 싱글 리어모터 구동 후륜 방식이며, 배터리 용량은 69.5kWh(사용 가능분)로 축소됐다. 주행거리는 18인치 휠 기준 EPA 인증 321마일(약 516km), 19인치 휠 선택시 약 488km다. 출력은 300마력 수준이며 0-100km/h 가속은 약 6.8초를 기록한다.

 

가격을 낮춘 대신 인테리어와 편의사양들은 기존 모델에 비해 간소화됐다.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는 헤드라이너 및 단열재로 대체됐고, 좌석 열선 및 통풍, 뒷좌석 터치스크린, 고급 오디오(15스피커→7스피커), 자동 스티어링 기능 등도 제외됐다. 구동보조 기능은 ‘트래픽 어웨어 크루즈 컨트롤’(적응형 크루즈)에만 한정됐으며, 차세대 오토파일럿(Full Self-Driving)은 지원하지 않는다.

 

글로벌 EV업계 반응과 시장 기대


테슬라의 이번 '가격 장벽 붕괴' 전략에 세계 주요 언론은 대체로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포브스, 뉴욕타임스 등은 "세제혜택 종료로 실구매가가 상승해 위축된 수요를 자극한 처방"이라고 진단했고, 로이터·BBC 등은 "글로벌 최고 베스트셀러(모델Y, 2025년 1분기 7.4% 점유) 자리를 지키기 위한 핵심 대응책"으로 해석했다.

 

다만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파격적 가격인하는 예비고객층을 넓히는 촉매지만, 기존 상위트림 수요가 하위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 브랜드 수익성 방어가 관전 포인트”라고 꼬집었다.

 

주가·시장 영향력 및 한국 시사점

 

신형 발표 전후 테슬라 주가는 다음과 같이 요동쳤다. 출시 기대감에 뉴욕 증시에서 한때 5% 이상 상승했다가, 실제 공개 이후 실망매물과 함께 2~4% 급락하는 등 시장 관심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제조원가 절감형 저가전략이 친환경차 시장 전반에 ‘가격파괴’ 도미노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결국 전일대비 4.45% 떨어진 433.09 달러로 마감했다.

 

국내 업계에서는 "테슬라 본진에서 저가 바람이 불면, 현대·기아 등 동아시아 메이커와 신흥 중국 브랜드의 국내 전기 SUV 전략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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