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7 (월)

  • 맑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6.8℃
  • 맑음서울 3.0℃
  • 구름조금대전 3.5℃
  • 구름많음대구 7.5℃
  • 흐림울산 8.3℃
  • 흐림광주 6.3℃
  • 흐림부산 9.5℃
  • 흐림고창 6.3℃
  • 흐림제주 10.4℃
  • 구름조금강화 2.0℃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4.0℃
  • 흐림강진군 7.2℃
  • 구름많음경주시 8.0℃
  • 흐림거제 9.9℃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테슬라 사이버트럭 판매 63% 급락, 미판매 재고 머스크 계열사들이 대거 매입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3분기 테슬라 사이버트럭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2.6% 급감한 약 5400대를 기록하며, 일론 머스크가 야심차게 선보인 미래지향적 전기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lectrek, The Verge, Business Insider, Forbes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판매량은 1만6097대로, 2024년 같은 기간의 2만5974대보다 38%나 줄어드는 등 판매 모멘텀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 내 전체 전기차 라인업과 비교했을 때, 사이버트럭은 미미한 비중에 불과하며, 모델 Y의 판매량 26만대를 크게 밑돌고 있다.​

 

테슬라는 초기 2023년 발표 당시 2025년 연간 사이버트럭 생산 능력을 최대 25만대 이상으로 예측했으나, 현재 판매율은 연 2만대 수준으로 계획 대비 10%도 안 되는 가동률에 머무르고 있다.

 

이로 인해 생산 시설이 대규모로 유휴화되고 있으며, 수억 달러 규모의 미판매 재고가 폐쇄된 쇼핑센터 등을 포함한 여러 장소에 1만대 이상 쌓여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재고 부담 해소를 위해 테슬라는 생산을 늦추고, 생산 인력을 인기 모델 Y 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긴급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심각한 재고 적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머스크는 자신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에 사이버트럭을 대량 납품하는 방안을 실행 중이다. 최근 며칠 사이 텍사스 스타베이스 및 xAI 본부로 여러 트럭 분량의 사이버트럭 배송이 확인됐으며, 스페이스X는 수백대를 이미 인수했으며 앞으로 추가 인수가 예정되어 있다.

 

이는 스페이스X 내부에서 내연기관 지원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대체하는 과정으로, 사이버트럭 수석 엔지니어 Wes Morrill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지원 차량들이 사이버트럭으로 교체되는 것은 개발 당시부터 꿈꿨던 모습"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이버트럭 판매도 고전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작년 동기 대비 75%, 영국에서는 62% 판매가 감소했으며, 독일과 중국 시장 모두 경쟁업체 대비 점유율이 하락하는 추세다. 특히 영국에서는 규제상 문제로 인한 안전성 우려로 사이버트럭이 도로 운행 금지 조치를 받는 등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기차 시장 전반은 2025년 3분기에도 연이어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사이버트럭은 이와 상반된 결과를 보임에 따라 테슬라 내에서도 상징적 실패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9월 말 전기차 연방 세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모델 3와 모델 Y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사이버트럭의 판매 부진은 향후 테슬라의 라인업 조정과 전략 재검토를 요구하는 신호로 풀이된다.​

 

빅테크 전문가는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판매 부진과 재고 누적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머스크의 개인 기업을 활용한 재고 소화 전략으로 위기 완화를 모색 중이다"면서 "그러나 연간 25만대 생산 목표와는 큰 격차를 보이는 현재의 시장 반응은 테슬라가 미래 픽업트럭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근본적 전략 전환과 제품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혈당을 넘어 당뇨병 합병증 근본 해결"…NYU 연구진, 염증 원천 표적하는 혁신 약물 RAGE406R 개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미국 뉴욕대학(NYU) 랭곤 헬스 연구진이 혈당 조절과 무관하게 당뇨병 합병증의 근본 원인을 표적하는 혁신적 저분자 화합물 RAGE406R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약물은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염증과 조직 손상, 특히 상처 치유 지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 결과는 2025년 11월 14일 생화학 분야의 권위지 ‘Cell Chemical Biology’에 발표됐다.​ 현재 당뇨병 치료제는 주로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 집중되어 있으나,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만성 염증과 같은 합병증에 직접 작용하는 치료법은 미비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에서 RAGE406R은 당뇨병 환자의 세포 내에서 염증 신호를 촉발하는 RAGE(최종당화산물 수용체)와 DIAPH1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동한다. 이 상호작용이 억제되면서 염증 매개물질 CCL2의 분비가 현저히 줄어들어 대식세포 내 염증 반응이 완화됐다.​ 특히, 비만형 제2형 당뇨병 생쥐에 국소 적용된 실험에서 RAGE406R은 상처 치유 속도를 대폭 높여, 치유 지연으로 고통받는 당뇨환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남녀 당

[빅테크칼럼] 테슬라, 美 전기차 생산서 중국산 부품 전면 배제…"미중갈등 지정학 리스크 대응차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글로벌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가 미국 내 생산 전기차에 사용되는 부품에서 중국산을 전면 배제하는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미·중 간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분쟁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평가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CBS, 배터리테크온라인, 테슬라매그에 따르면, 테슬라와 주요 공급업체들은 이미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일부 중국산 부품을 현지 혹은 타지역에서 생산된 부품으로 대체했으며, 앞으로 1~2년 내에 모든 중국산 부품을 중국 외 지역에서 조달한 부품으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결정은 2025년 초 확정됐으며, 공급망 다변화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 경험과 올해 들어 미국 정부가 중국산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영향이 컸다.​ 특히 테슬라가 대체에 가장 난항을 겪는 부문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다. 기존에 중국 CATL이 주요 공급사였던 LFP 배터리는 미국 내 판매 차량의 세액공제 대상에서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이 제외되면서 사용이 중단됐다. 이에 테슬라는 네바다주에 10GWh 규모의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