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30 (목)

  • 맑음동두천 17.7℃
  • 구름많음강릉 15.6℃
  • 맑음서울 18.3℃
  • 흐림대전 18.5℃
  • 흐림대구 16.1℃
  • 흐림울산 14.0℃
  • 구름많음광주 16.4℃
  • 부산 14.9℃
  • 흐림고창 14.1℃
  • 흐림제주 14.6℃
  • 맑음강화 15.8℃
  • 흐림보은 17.8℃
  • 흐림금산 17.5℃
  • 흐림강진군 14.9℃
  • 흐림경주시 14.8℃
  • 흐림거제 14.5℃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빅테크칼럼] 토요타, 2억7000만원 자율주행 전기셔틀 ‘e-팔레트’ 출시…셔틀버스·이동상점·푸드트럭·엔터공간 '활용'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본 도요타 자동차(토요타 모터스)가 지난 9월 15일 미래형 다목적 전기차 ‘e-팔레트’의 주문을 공식 개시하며, 7년 전 구상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의 상용화 시대를 열었다. 이번 신차는 셔틀 크기의 박스형 전기차로, 기본 가격은 2900만엔(약 19만 7000달러, 한화 2억7300만원)에 달해 도요타의 현재 제품군 중 가장 고가로 평가된다.

 

Toyota Global Newsroom , Electrek , Electrive , Toyota Motor Europe , Japan Government에 따르면, e-팔레트는 최대 17명(운전자 포함)의 승객 탑승이 가능하며, 넓고 유연한 실내 공간을 바탕으로 셔틀버스에서 이동식 상점, 푸드 트럭, 엔터테인먼트 공간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모듈형 설계 덕분에 혼잡 시간대에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셔틀 버스로, 충전 시간에는 소매 공간으로 변신하는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 이 차량은 레벨 2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운전자의 감독 하에 조향과 가속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도요타는 2027 회계연도 내에 조건부 무인운행이 가능한 SAE 레벨 4 자율주행 차량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완전 무인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요타는 자율주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표준 주행 키트(ADK)를 탑재해 카메라와 라이다 센서, 차량 제어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차량 크기는 4.95m(길이) x 2.08m(폭) x 2.65m(높이)이며, 차량 중량은 2950kg이다. 72.82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어 1회 완충 시 약 250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보인다. 급속 충전 시 4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양방향 충전 기능으로 정전 시 비상 전원 공급원이 되는 특징을 갖췄다.

 

도요타는 오는 10월 3일 오다이바 지구에 새롭게 개장하는 도요타 아레나 도쿄에서 e-팔레트를 처음으로 선보이고, 일본 내 다양한 지역에서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즈오카현의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인 ‘Toyota Woven City’에서도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용으로 도입해 미래 이동수단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전기차 구매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최대 1583만엔(약 10만7000달러)의 보조금을 제공, e-팔레트 구매자에겐 상당 부분 인센티브가 될 전망이다. 이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과 맞물려 도요타의 신시장 개척과도 긴밀히 연계되고 있다.

 

도요타 관계자는 “e-팔레트는 누구나 이동의 자유를 누리면서 신뢰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도구”라며, “물리적 이동뿐 아니라 감성적으로도 사람들을 움직이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e-팔레트의 상용 출시는 자율주행과 전동화, 모듈형 설계가 결합된 차세대 모빌리티의 실현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일본뿐 아니라 글로벌 도심 모빌리티 혁신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내궁내정] 환자 병문안 갈때 '이것'만은 피해라…꽃·풍선·라텍스·향수·디퓨저·향초·스프레이·인화성물질, 병원에선 ‘위험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문안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꽃다발을 연상한다. 그러나 국내외 병원 감염관리 가이드라인과 연구를 들춰보면, 이 예쁜 선물이 특정 환자에게는 감염·알레르기·사고 위험을 키우는 ‘리스크 물건’으로 분류되고 있다. 영국, 미국, 말레이시아 등 여러 나라 병원들은 중환자실(ICU), 이식·항암 병동, 신생아실, 화상센터 등에서 생화와 화분을 전면 금지하거나 강력 제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다수 병원 감염관리 지침에 따라 중환자실과 무균병동에 꽃·화분 반입을 막는 추세다. 1. 병실에 피어난 꽃, 왜 ‘위험물’이 됐나…“꽃병 물이 세균 저수지” 병원에서 꽃을 막는 가장 흔한 논리는 “꽃병 물에 치명적 세균이 산다

[지구칼럼] “밤비 예측해 둥지 짓는 침팬지”…르완다 숲에서 포착된 ‘미래형 본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날이 저물어 어둠이 르완다의 숲을 물들이기 시작하면, 침팬지들은 나뭇가지를 구부리고 엮어 나무 꼭대기 높은 곳에 새 잠자리 둥지를 만든다. 르완다 뉴그웨 국립공원 상공 10여 m 높이, 해질녘마다 침팬지들이 나뭇가지를 휘어 엮어 올리는 둥지는 단순한 ‘잠자리’가 아니라 일종의 기상 전략 기지에 가까웠다. 최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실린 연구와 miragenews, impackful, uwa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둥지를 짓는 시점의 날씨가 아니라 ‘밤에 실제로 닥칠 기상 조건’과 더 잘 맞아떨어지게 둥지 구조와 위치를 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침팬지들의 행동은 밤새 찾아올 날씨를 미리 예측하는 능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저녁 날씨’ 아닌 ‘밤 날씨’에 맞춰 둥지 설계 서호주대학교와 르완다 현지 연구진은 뉴그웨 국립공원 동부 침팬지 집단을 대상으로 12개월간 둥지 짓기 행동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진은 매일 저녁 침팬지들이 선택한 나무의 수종, 높이, 수관 밀도와 함께 둥지의 두께·깊이·지지 구조를 정량화하고, 그날 저녁과 밤사이 실제로 관측된 기온·강수·풍속 데이터를 대

[지구칼럼] ‘지구의 폐’ 이탄지, '탄소 금고’에서 ‘탄소 시한폭탄’?…이탄지 보호 위한 연구 과제 50가지 선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제 연구진이 전 세계 이탄지(泥炭地·peatland)를 지키기 위해 시급히 풀어야 할 연구 과제 50가지를 선정했다. 겉으로는 소박한 습지처럼 보이지만, 이탄지는 지구 육지의 약 3% 면적에 불과한 땅에 지구 토양 탄소의 최대 44%를 저장하고 있는 초대형 탄소저장고다. 연구진은 “전 세계 모든 숲을 합친 것보다 많은 탄소를 저장하는 이 생태계를 보호하려는 이 지식 격차를 메우지 못하면, 인류는 기후 완충 장치 하나를 통째로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탄지(泥炭地·peatland)는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습지처럼 보이지만, 기후위기 시대에는 ‘지구 최대의 탄소 금고’이자 동시에 ‘탄소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공간이다. 이탄지는 나뭇가지·잎·이끼 등 식물 잔해가 물에 잠기거나 물이 흥건한 상태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못한 채 수천 년에 걸쳐 쌓이면서 형성된 토지다. 습지에 물이 고여 산소 공급이 제한되면 유기물 분해 속도가 극도로 느려지고, 이 유기물 층이 ‘이탄(peat)’으로 축적되면서 독특한 토양과 생태계를 만든다. 산림청은 이탄지를 “이탄이 집적되는 습지”로 정의하며, 물의 이동이 거의 없는 산성 습지는 bog, 광물질 토양

[지구칼럼] 체르노빌 사고 40주년, 금지구역에서 야생동물 번성하다…‘죽음의 땅’이 '야생의 낙원'으로 변신한 '역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크라이나가 4월 26일 체르노빌 원전 사고 40주년을 맞는 올해, 인간 출입이 통제된 체르노빌 출입금지구역은 유럽 최대급 ‘의도치 않은 자연보호구역’으로 변신했다. 방사능 오염으로 여전히 상시 거주가 금지된 이 땅에서, 늑대·불곰·멧돼지·프르제발스키 야생마 등 대형 포유류가 사고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개체군을 형성하며 번성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인간이 물러나자 돌아온 대형 포식자들 체르노빌 원전 4호기 폭발로 방사성 물질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된 직후, 주변 20만㎢가 넘는 지역이 오염 판정을 받았고, 원전 반경 30㎞는 강제 소개와 함께 출입금지구역으로 묶였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에 걸쳐 약 4,200~4,500㎢에 이르는 이 구역은 사실상 ‘인간 부재 구역’으로 남아 있다. 이 지역의 야생동물 변화는 수치로 확인된다.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소개된 연구에 따르면, 체르노빌 인근 4,200㎢ 조사 구역에서 말코손바닥사슴·멧돼지·늑대 등 대형 포유류 개체수가 사고 이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고, 늑대는 인근 국립공원보다 7배 많은 밀도로 관찰됐다. 영국 BBC는 방사

[지구칼럼] 푸바오·늑구가 인간에게 던진 질문…왜 동물은 탈출하는가·사람은 동물팬덤을 가질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탈출 동물 ‘늑구’와 판다 ‘푸바오’에 열광하는 현상은, 좁은 우리를 박차고 나간 동물의 ‘탈출 서사’와 디지털 시대 인간의 외로움·위로 욕망이 정교하게 맞물린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동물은 왜 탈출하고, 인간은 왜 그 동물에게 팬덤까지 형성하며 감정이입을 할까라는 질문은, 오늘날 동물원을 둘러싼 윤리·문화·철학의 구조를 드러내는 거울이다. 1. 늑구·푸바오 이후, 동물은 ‘종(種)’이 아니라 ‘캐릭터’가 됐다 대전 오월드의 수컷 늑대 ‘늑구’는 사파리 철조망 아래 흙을 파고 전기 울타리를 빠져나온 뒤, 도심 인근을 떠돌다 9일 만에 포획됐다. 그 사이 한국 SNS에는 늑구의 이동 경로를 지도에 표시한 ‘늑구야 어디 가니’ 웹사이트, 토크쇼(유퀴즈) 출연 짤, 쇼생크 탈출 늑대 버전 같은 밈이 쏟아지며, 불안보다 응원이 압도하는 보기 드문 ‘맹수 팬덤’이 형성됐다. 2016년생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국내 최초 자연 번식 판다”라는 출생 설정, 사육사와의 밀착 육아, 2024년 중국 반환이라는 예정된 이별까지 완벽한 3막 구조를 갖춘 캐릭터로 소비됐다. 귀국 당일 에버랜드 인근에만 6000명 이상이 모였고, 관련 굿즈·콘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