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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The Numbers] 싱가포르, AI준비도 174국 중 1위…글로벌 AI 왕좌 등극의 진짜 이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싱가포르가 AI 준비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2023년 AI 준비지표(AIPI)에서 싱가포르는 174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voronoiapp.com, CoinGeek, Salesforce, futurecio, MacroMicro, The Business Times에 따르면, 세일즈포스의 2025년 글로벌 AI 준비도 지수(Global AI Readiness Index)에서는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코세라 AI 성숙도 지수에는 109개국 중 1위,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2025 AI 도시지수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IMF AI 준비지표는 디지털 인프라, 인적 자원, 혁신 역량, 법·윤리 등 총 4개 주요 영역 20여 개 세부지표를 바탕으로 산출되며, 싱가포르는 이 모든 분야에서 고른 강점을 보였다. 세일즈포스 지수 평가에서도 규제 준비도와 AI 도입률 1위, 투자환경 2위, 인재개발 3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일관된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런 준비도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디지털 인프라 구축, AI 우수 인재 양성, 실효성 높은 정책 실행, 공공과 민간의 유기적 협력 덕분이라는 평가다.​

 

특히 2023년 12월 발표된 '국가 AI 전략 2.0(NAIS 2.0)'이 전환점으로 지목된다. 싱가포르는 "공익을 위한 AI"라는 슬로건 아래 향후 5년간 10억 싱가포르달러(약 1조원) 이상을 투자해 AI 센터 오브 엑설런스 설립, AI 스타트업 지원, 공공서비스 혁신 등 15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첨단 반도체와 AI 인프라에 정부 주도로 5년간 16억 싱가포르달러(약 1조6000억원)를 투입했다. 실제로 2024년 예산만 해도 고성능 인프라 구축(5억 싱가포르달러), 양자 및 AI인재 정책(3억 싱가포르달러), 금융AI 역량 강화(1억 싱가포르달러) 등 AI 및 ICT 관련 투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

 

AI 인재 양성 측면에서도 싱가포르의 노력은 단연 돋보인다. 정부는 현재 4500명 수준인 AI 전문가를 2030년까지 1만5000명으로 3배 늘릴 계획을 밝히고, 2000만 싱가포르달러(약 200억원) 규모의 'SG디지털 장학금', 700만 싱가포르달러 'AI가속 석사 프로그램' 등을 신설했다.

 

AI 싱가포르(AISG)의 100E(100 Experiments) 프로그램을 통해 6개월 프로젝트마다 참여 기업에 최대 15만 싱가포르달러를 지원해 실전형 인재와 기업 간 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진하는 혁신모델을 만들었다. 테크스킬 액셀러레이터, 스킬스패스웨이 등 전방위 훈련·재교육 체계를 통해서도 2016년 이후 1만7000여명 현지인을 AI·기술 분야 직무에 배치했으며 23만명이 기술향상 훈련에 참여했다.​

 

싱가포르는 자체적인 AI 프레임워크 및 'AI Verify'와 같은 AI 검증 툴키트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함으로써 글로벌 AI 규제 표준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2019년 아시아 최초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발표, 2022년 글로벌 최초 AI 거버넌스 시험 도구 출시, 정부-산업-학계가 참여하는 실증적 모델로 국제적 신뢰도를 높였다.​

 

싱가포르의 사례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국가적 투자, 신속한 정책전환, 민관 협력, 실전형 인재 양성, 엄격한 규제 프레임 등 '총력전의 혁신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요인 덕분에 극소수만이 정상에 오르는 글로벌 AI 각축전에서 싱가포르가 당당히 AI 준비도 세계 1위 및 선도국 반열에 올라섰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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