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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이슈&논란] 테슬라 사이버트럭 도어 설계 결함, 치명적 화재사고로 이어져…가족들 소송 제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지난 2024년 11월 캘리포니아 피드몬트에서 발생한 치명적 사이버트럭 사고의 희생자들 가족들이 2025년 10월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Bloomberg, New York Times, Independent, NHTSA Investigation reports, SF Chronicle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차량 충돌 후 불길에 휩싸이면서 19세 대학생 크리스타 츠카하라(미 Savannah College of Art and Design 재학)와 두 명의 동승자가 목숨을 잃었는데, 소송은 사고 당시 차량 도어의 전자식 개폐 시스템 결함이 희생자들이 차량 밖으로 탈출하는 것을 막아 참사를 키웠다고 주장한다.

 

전자식 도어 시스템의 치명적 결함

 

사건 당시 츠카하라는 충돌로 인한 직접적 부상은 없었으나, 차량 내부에서 불이 붙자 전자식 도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수동 개방장치에 접근도 어려워 차량에 갇혀 연기 흡입과 화상으로 사망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전자 도어는 12볼트 저전압 배터리를 통해 작동하는데, 사고 시 이 배터리 전압 저하 또는 전원 차단으로 인해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가 보고됐다. 수동 도어개방장치가 탑재돼 있지만 뒷좌석 승객이 이를 인지하고 작동시키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구조로 지적받는다.

 

연방 조사와 안전성 논란 확대


이 사고와 별도로 2025년 9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21년형 테슬라 모델 Y 약 17만4000대에 대해 도어 핸들 전자식 오류 문제 조사를 시작했다. 여러 민원에서 부모들이 뒷좌석 아이들을 차량 밖으로 꺼내기 위해 도어를 열려고 했으나 실패해 네 차례는 창문을 깨야 했다고 신고했다. 해당 도어 작동 불능은 전자 도어 잠금장치에 충분한 전압 공급이 되지 않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아이들이 수동 개방장치 위치를 찾거나 작동하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로 안전 우려가 여전하다.

 

사이버트럭, 반복되는 리콜과 안전 우려


사이버트럭은 2023년 말부터 2025년 3월까지 총 8차례의 리콜을 겪으며 안전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2025년 3월 리콜 건수만 4만6096대에 달하며, 차체 외장 패널 탈락 위험 등이 포함돼 있다. 이는 차량의 기계적 신뢰성 문제를 반영하며, 2025년 초부터 약 151건의 보증 청구가 접수된 바 있다. 테슬라는 사고와 관련된 인명 피해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해명하지만, 이번 사건은 전기차 전자장치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성 문제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피해 가족과 법적 대응


츠카하라 가족은 "이 회사는 1조 달러 기업인데도 이렇게 다양한 안전 문제를 안고 있는 차량을 출시했다"고 강한 비판을 가하며, 테슬라가 10년 이상 도어 시스템 결함을 인지하고도 개선하지 않았다며 '의도적 무시'를 주장한다. 소송에서는 미공개 징벌적 손해배상 요구가 포함됐다.

 

또한, 사고 당시 한 친구는 나뭇가지를 이용해 앞 좌석 창문을 깨서 한 승객을 구조했으나 뒷좌석에 있던 츠카하라와 잭 넬슨 등은 문이 열리지 않아 구조하지 못했다는 현장 증언도 나오고 있다.

 

이 사건은 전기차의 미래적 혁신과 첨단 기능 도입 과정에서 기술적 완성도가 시민 생명 안전과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부각시키며, 전자식 도어 시스템의 설계 결함과 그에 따른 리콜, 그리고 연방기관 조사의 현실적 안전 이슈를 여실히 보여준다.

 

테슬라의 도어 설계 개선 노력과 사고 예방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며, 이번 소송 결과는 향후 전기차 시장과 제조사 안전 관리에도 중요한 선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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