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7 (금)

  • 맑음동두천 8.1℃
  • 구름조금강릉 9.8℃
  • 맑음서울 12.0℃
  • 구름많음대전 10.1℃
  • 구름많음대구 12.4℃
  • 구름조금울산 12.1℃
  • 흐림광주 14.0℃
  • 구름조금부산 15.2℃
  • 흐림고창 10.5℃
  • 맑음제주 16.9℃
  • 맑음강화 9.0℃
  • 구름많음보은 7.4℃
  • 구름많음금산 7.4℃
  • 구름많음강진군 11.2℃
  • 구름조금경주시 9.7℃
  • 구름많음거제 14.8℃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우버 CEO "10~15년 내 자율주행차가 운전자 대체…일자리 충격 불가피" 경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우버(Uber Technologies, Inc.)의 다라 코스로샤히 CEO가 "자율주행차가 10~15년 이내에 인간 운전자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매우, 매우 큰 사회적 문제"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그는 최근 '올-인' 팟캐스트 서밋에서 "로보택시로의 전환은 'if(만약)' 문제가 아니라 'when(언제)'의 문제"라며 필연성을 분명히 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 5~7년 동안은 수요 증가로 인간 운전자가 더 많이 필요하지만, 10~15년 후에는 실질적인 일자리 대체가 시작될 것이라 명확한 해결책이 없다"고 말했다.

 

Business Insider, Cryptopolitan, Economic Times, Reuters, Business Insider, The Verge, CNBC, Redwoods Logistics, RethinkX 보고서에 따르면, 우버는 현재 구글 자회사 웨이모(Waymo)와의 협력을 통해 애틀랜타와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운영 중이며, 이 로보택시들은 하루 완료 승차 건수가 전체 운전자 중 99% 이상의 효율을 보이고 있다. 충전과 정비 시간을 최소화해 하루 24시간, 주 7일 운행할 수 있는 점이 인간 드라이버 대비 큰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우버는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Lucid Group)에 3억 달러 투자를 단행하고 자율주행 스타트업 뉴로(Nuro)와 손잡아 향후 6년간 2만대 이상의 자율주행 차량을 배치하는 대규모 계획도 추진 중이다. 2026년 말 미국 주요 도시에서 첫 로보택시가 운행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로보택시 산업 확장은 가속화되고 있다. 웨이모는 이번 주에 라이드헤일링 기업 리프트(Lyft)와 협력해 2026년 테네시 주 내슈빌에 자율주행 승차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웨이모는 이미 미국 내 2000대 이상의 로보택시를 운영하며 매주 25만건 이상의 유료 라이드를 제공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상업 운행 시험 허가도 받은 상태이다. 한편 테슬라(Tesla)도 올해 6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제한적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초기에는 안전요원이 탑승하며 주간에만 운행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 발전은 전통적으로 운전 업무에 의존해온 수백만명 노동자의 일자리 위기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코스로샤히 CEO는 "우버의 성공을 이끌어온 운전사들이 결국 이 기술 때문에 일자리를 잃게 되는 역설에 직면했다"며 "이 문제는 차량 호출 산업뿐 아니라 AI가 영향을 미치는 다른 산업군에도 확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우버는 데이터 라벨링 및 AI 모델 학습 지원 등 다른 종류의 온디맨드 작업을 확대해 대체 고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나,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근본적 파괴적 변화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도 인정했다.

 

실제로 글로벌 노동시장 조사기관들은 완전 자율주행 도입시 미국에서만 약 440만명의 운송 관련 노동자가 일자리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트럭, 택시, 배달 운전사가 포함되며, 이들 중 상당수가 향후 10~15년 내에 직업 재교육이나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로보택시 도입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현재보다 크게 줄어들고, 차량 관리,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시스템 유지보수 등 신기술 분야의 일자리도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국 우한 등 일부 해외 지역에서는 자율주행차 증가에 따른 운전사 일자리 감소 우려로 인해 사회 불안이 발생하고 있으며, 현지 당국은 젊은 운전자들의 실직 방지를 위해 자율주행차 면허 제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향후 자율주행기술 확산 시 전 세계적으로 정책적 대응과 사회적 합의 수립이 긴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요컨대, 우버 CEO의 경고는 인간 운전 중심 산업이 근본적 변환점에 서 있으며, 다가오는 10~15년 내에 자율주행차가 안전성, 효율성, 비용 측면에서 인간 운전자를 대체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점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할 사회·경제적 충격과 일자리 재편 문제는 향후 국가와 산업계, 노동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중대한 숙제로 남아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일잘러'가 AI를 만났을 때 '생산성 8배 쑥, 슈퍼인재' 출현... 기업 'HAIR'로 인사체제 '대전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와 결합한 고성과자의 생산성이 평균 대비 최대 8배까지 증가하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5년 현재, 업무 현장에서 AI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고성과자들이 AI를 날개 삼아 업무 효율과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전통적인 인적자원(HR)을 탈피해 인간과 AI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HAIR(Human-AI Resources, 융합 인적자원)’ 관리 체계를 도입하는 등 인재 관리 방식의 근본적 전환을 추진 중이다. 맥킨지앤컴퍼니의 브라이언 행콕 파트너는 “AI를 사용하는 조직 내 고성과자가 평균 대비 8배 이상의 생산성 격차를 만들어내며, 이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막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미 전통적 HR을 넘어 AI와 인간의 협업 역량을 육성하는 HAIR 체계를 통해 인재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식 근로자의 75%가 이미 AI 도구를 사용하며, 이들이 평균 66%의 생산성 향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생산성 격차가 벌어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AI 활용 능력과 숙련도의 차이에 있다. 미국과 유럽의 연구

[내궁내정] 입자 가속기, 파스타 요리의 비밀 밝히다 "1L 물에 7g의 소금 최적"…나노구조 분석·AI기반 조리법 '새역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과학자들이 입자 가속기와 중성자 산란 시설을 포함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과학 장비들을 사용해 파스타 조리의 분자적 비밀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글루텐 프리 제품들이 왜 그토록 완벽하게 만들기 어려운 것으로 악명 높은지를 밝히고 최적의 결과를 위한 정확한 지침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최근 과학기술이 파스타 조리의 비밀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의 주방 지혜를 뛰어넘는 정밀한 조리법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핵심 연구는 입자 가속기와 중성자 산란 등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파스타의 분자 수준 구조를 분석하는 데 집중되고 있으며, 이 연구들은 실시간 조리 조건과 구조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있다.

[빅테크칼럼] 리플, 5억 달러 투자 유치…기업가치 54조원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혁신 선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의 선두주자인 리플(Ripple)이 약 7200억원(5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400억 달러(약 54조원)를 공식 인정받았다고 6일 밝혔다. CNBC, 로이터, 비인크립토, 코인리더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는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 시타델 시큐리티즈, 판테라 캐피털, 갤럭시 디지털, 브레번 하워드, 마셜 웨이스 등 글로벌 주요 기관들이 주도했다. 리플은 앞서 10억 달러 규모의 공개매수를 마친 데 이어 이번 투자를 통해 블록체인 결제 영역을 넘어 스테이블코인, 커스터디, 프라임 브로커리지, 기업 자산관리 등 금융 인프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특히 올해 초 인수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레일(Rail)과 자금관리 솔루션 기업 지트레저리(GTreasury)를 기반으로 글로벌 결제 및 기업 금융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는 출시 1년 만에 시가총액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누적 결제 규모는 95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디지털 자산 생태계 내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