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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제주항공 참사' 항공·여행주 급락에도 '에어부산' 나홀로 날았다....왜?

에어부산 장 중 16%대 강세…3.14% 상승 마감
제주항공 8.65% 하락 및 진에어‧티웨이 등 LCC 하락세…대한항공, 하나투어도 하락
에어부산, '에어버스'로만 기단 구성…항공기 사고·준사고 없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항공 및 여행 관련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에어부산의 주가는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2분 기준 에어부산은 전 거래일 대비 6.28%(140원) 상승한 2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어부산 주가는 이날 장 초반 16% 넘게 급등하며 2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에어부산은 결국 전일대비 70원(3.14%) 오른 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제주항공(-8.65%), 티웨이항공(-3.23%), 진에어(-2.83%), 참좋은여행(-5.59%) 등이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제주항공 주가는 코스피 시장에서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주항공은 장중 주가가 6920원까지 밀리면서 상장 이래 최저가를 기록했다.

 

FSC(Full Service Carrier, 저비용 항공사(LCC)와 대비되는 항공사 분류 개념) 대표주자 대한항공(-3.00%)과 여행 대표주 하나투어(-2.16%), 노랑풍선(-2.02%) 등도 동반하락했다.

 

에어부산만 나홀로 상승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에어부산은 항공업계에서 유일하게 2013년부터 현재까지 10만편 이상 운항한 국내 항공사 중 사고·준사고가 없는 곳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사고·준사고의 기준은 ▲승객의 사망·중상 ▲행방불명 항공기의 중대한 손상·파손 또는 구조상의 고장 ▲항공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없거나 항공기에 접근이 불가능할 경우 또는 항공기 사고 외 항공기 사고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경우를 포함한다.

 

게다가 에어부산이 보잉 여객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주가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항공기 등록 정보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현재 B737-800 기종을 101대가량 운용 중이다.

 

이중 제주항공이 39대로 가장 많다. ▲티웨이항공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에어인천 4대 ▲대한항공 2대 등이다. 반면 에어부산은 A321-200 등 에어버스 여객기로 기단을 구성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불안정한 국내 정세, 경기와 맞물려 항공 여객 수요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라며 "항공 사고 조사에는 긴 시간이 걸리고, 사회적 불안감이 해소되려면 더 오랜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29일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사망자는 179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번 참사는 역대 국내 항공기 사고 중 세 번째로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낳은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국내 역대 최대 사망자를 낳은 항공기 사고는 1983년 대한항공 격추 사건으로 269명이 사망했다. 2번째는 총 225명이 숨진 1997년 대한항공 괌 추락 사고다.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에서는 가장 피해 규모가 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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