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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이슈&논란] 치즈 먹고 프랑스에서 2명 사망, 40종 긴급 리콜…'리스테리아 공포'에 '치즈 경보령'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25년 8월 프랑스에서 발생한 치즈 리스테리아균 집단 감염 사태가 전 세계 식품안전 경계경보 수준을 높이고 있다.

 

프랑스 공중보건청(SPF), 프랑스 보건부, 르피가로, 로이터, Euronews, Food-Safety.com, 싱가포르 식품청(SFA) 등의 발표와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공중보건청(SPF)은 2025년 6월~8월 전국에서 21건의 리스테리아균 감염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감염자 연령대는 34세부터 95세에 이르고, 사망자 중 1명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역학조사 결과, 프랑스 중부 샤브그랑(Chavegrand) 유제품 공장에서 제조된 소프트치즈(카망베르, 크림치즈, 염소치즈 등) 약 40종이 리스테리아균 오염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당국은 해당 공장에서 6월 초 폐쇄된 낡은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모두 회수 조치했으며, 문제가 된 치즈는 까르푸, 알디, 오샹, 르클레르 등 주요 슈퍼마켓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다.

 

싱가포르 식품청도 프랑스산 치즈 일부를 리콜하기로 했으며,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에서도 추가 환자가 확인되는 등 사태는 국경을 넘어 확산 중이다.

 

치즈 제조기업 샤브그랑은 공식 성명을 내고 “피해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회수 대상 제품은 기존 공정에서 생산되었고, 현재는 새로운 라인으로 교체돼 엄격한 감독하에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농업부에 따르면 현재 판매 중인 치즈 제품은 매일 고도 미생물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소비자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리스테리아균은 냉장 상태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식품 유해균이다. 유제품, 육류, 생선 등 다양한 식품에서 감염될 수 있으며, 인체 감염 시 발열, 근육통, 설사,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패혈증 및 수막염 같은 중증 합병증도 유발한다.

 

특히 임산부, 고령자, 면역저하자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어 각국 보건당국은 “의심 치즈 섭취자는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즉각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리스테리아 감염 후 증상 발현까지 최대 8주까지 소요될 수 있다는 점도 위험요소다.

 

현재 리콜 대상인 치즈 제품의 세부 목록은 프랑스 식품안전 정보포털 ‘RappelConso’ 및 각국 식품당국 홈페이지에서 공식 공고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유럽 전역과 아시아, 북미 식품안전 체계 강화 및 국제 식품 유통의 미생물 관리 필요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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