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2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대한항공 여객기서 30대 여성 ‘비상문' 난동…마약반응 ‘음성’, 국과수 정밀감정 의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대한항공 뉴욕발 인천행 여객기에서 30대 여성 승객이 운항 중 비상문을 강제로 열려다 승무원에 의해 제압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기체 손상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최근 항공기 내 안전 위협 사례가 잇따르며 항공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상문 강제 개방 시도…승무원 신속 제압


16일 인천공항경찰단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A씨(30대 여성)는 16일 오전 2시50분(한국시간) 뉴욕 JFK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086편 기내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당시 A씨는 기내에서 고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리다 승무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제압됐다. 다행히 비상문은 열리지 않았고, 항공기와 승객 모두 안전하게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착륙 즉시 경찰 인계…마약 반응 ‘음성’


항공기는 예정대로 인천공항에 착륙했고, A씨는 즉시 공항경찰대에 인계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했으나, 음성 반응이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기체 손상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정확한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입건…엄정 대응 방침

 

경찰은 A씨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항공보안법상 운항 중인 항공기에서 비상문 개방을 시도하는 행위는 최대 10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는 중대한 범죄다. 최근 국내외 항공기 내 난동 및 안전 위협 사례가 잇따르면서, 경찰과 항공 당국은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잇따르는 기내 안전 위협…승무원 대응 ‘주목’ 재발 방지책 '시급'


최근 몇 년 새 국내외 항공기 내에서 비상문 개방 시도, 난동, 폭력 등 안전 위협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024년 5월에도 아시아나항공 제주-대구 노선에서 30대 남성이 비상문을 열어 승객들이 극도의 공포를 겪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기내 보안 강화와 함께, 승무원들의 신속한 대처 능력이 승객 안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유사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추가 대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한국-호주, 우주위험 감시망 협력 강화…호주에 첨단 광학망원경 2기 설치 본격 추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과 호주가 우주위험 대응을 위한 감시망 구축에 전략적 협력을 본격화했다. 우주항공청은 국제우주대회(IAC 2025)를 계기로 호주우주청(ASA)과 협력의향서(SOI)를 체결하고, 중·고궤도 광학감시시스템 구축을 위한 ‘BRAH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BRAHE 프로젝트는 한국천문연구원이 주관하며 2024년부터 2027년까지 국비 140억원을 투입해 80㎝급 광학망원경 2기를 호주 내 최적 관측소에 설치하는 계획이다. 호주 사이딩스프링 천문대(호주국립대 관리)와 자드코 천문대(서호주대 관리)에 설치되는 이 광학망원경은 위성, 우주파편 등의 추락 및 충돌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여 국민 안전과 국가 주요 우주자산 보호에 기여한다. 이번 SOI 체결은 한반도 경도대 중·고궤도 영역에서 감시 역량을 높이고 국제 우주상황인식(SSA) 협력에 적극 참여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양국 우주항공청장이 직접 서명했다. 한국 측 권현준 우주항공정책국장과 박장현 천문연 원장, 호주 측 애나 마리 무어 국립대 원장, 에두아르도 트리포니 국장, 다나일 오브레슈코우 서호주대 디렉터 등 학계 및 관계자가 참석한 협력회의를 통해 설치 및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