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혼쭐위원회] "160㎝이하男 소개받지 말자"…LG생건, '남혐 발언' 광고 논란에 '사과'

LG생건, '남혐' 논란에 광고 해지?…“모든 사람 용인 어려운 발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생활용품업체 LG생활건강의 온더바디가 '남성혐오' 의혹을 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온라인 유명인)에게 광고를 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심지어 온라인에서 불매운동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LG생활건강측은 해당 광고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7일 LG생활건강이 27만명의 구독자(팔로워)를 보유한 A인플루언서(계정 아이디 진수)와 광고를 진행했다.

 

이 인플루언서는 최근 "키 160대 남자들은 인간적으로 여소(여자소개) 받지 말자. XX 이건 뭐 쥐 잡는 것도 아니고" 등 남성혐오성 게시글을 남겨 논란이 됐었다. 이 밖에도 지난해 서울 동덕여자대학교 남녀공학 전환 시위를 지지하는 견해를 보여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 광고는 LG생활건강이 최근 출시한 발을씻자 신제품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LG생활건강은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와 협업한 복숭아향, 민트초코향 신제품을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7월에도 이 인플루언서에게 애견용 신제품 광고를 제공했었다. 이 인플루언서는 게시글에 '광고'란 설명과 함께 "발을씻자에서 새 냄새가 나왔다"고 적었다.

 

LG생활건강 온더바디가 전개 중인 '발을씻자'는 12일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긴장감을 가지고 매일 밤낮으로 모니터링하는 담당자로서 주말에 검색을 통해 커뮤니티 글을 인지했다"며 "놀란 마음에 해당 계정과 협의하고 나서 광고를 당일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LG생활건강은 "한없이 애정하는 모든 고객분들께 기쁜 소식만을 전해야 하는데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려 담당자로서 더욱더 괴로운 마음"이라며 "브랜드 계정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은 지금보다 더욱 온 힘을 다해 여러분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남겼다. 또 "앞으로 모든 소통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글 조회수는 오후 2시 기준 147만회를 넘었다.

 

광고가 게시된 이후 이 인플루언서에게 광고를 제공했다는 데 거부감을 가진 누리꾼들은 LG생활건강에 항의 글을 남기며 '발을씻자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누리꾼이 공개한 LG생활건강의 답변에는 "젠더 갈등을 유발하려는 어떤 의도가 없었다. 해당 인플루언서가 남혐 언급을 하는 인물인지 사전 인지가 안됐다"고 적혔다.

 

하지만 LG생활건강이 A씨가 남혐 발언을 한 사실을 알면서도 광고를 집행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에펨코리아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2023년 A씨가 올린 남혐 발언 관련 게시물 캡쳐본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LG생활건강 마케팅 팀 내에서 인지하고도 광고 맡기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며 "저 정도 언행은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게다가 LG생활건강의 대응조치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는 누리꾼도 있었다. 이들은 일부 누리꾼들이 제기한 '남혐 논란'에 대해 LG생활건강이 적극적으로 대처한 데 대해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한 누리꾼(t**)은 "(이런다고) 남자들이 그걸 살 것 같냐"며 "대체품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w**)도 "남초(커뮤니티)에서 항의 넣어서 삭제됐다는 게 진짜인가? 앞으로 불매해야겠다"고 남겼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LG생활건강이 바디케어 제품의 주요 소비자층인 여성의 입장은 듣지 않고 남성혐오 논란에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비판의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LG생활건강 제품 불매운동을 하자는 게시글도 퍼 나르고 있다.

 

‘발을씻자’는 뛰어난 세정 기능성이 주목 받으며 여성 소비자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끈 제품으로 잘 알려졌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CEO혜윰] 신세계 ‘정용진 퍼스트버디’ 김민규 퇴진 배경과 이력·역할 해부…영화 '신세계' 프로젝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종화 기자]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의 최측근이자 ‘무소불위 권력자’로 불렸던 김민규 부사장이 7월 4일 전격 사표를 내고 퇴사 처리됐다. 김 부사장은 그룹 내 인사·감사·홍보·대관 업무를 사실상 장악하며 삼성그룹 미전실(미래전략실) 역할을 수행해온 ‘실세 중 실세’였다. 이번 퇴진은 정권 교체와 맞물린 대외 환경 변화 속에서 신세계그룹의 조직 쇄신과 인적 재편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김민규 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부산 남산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학사 출신이다. 2013년 성균관대 신문방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언론계에 입문, 중앙일보 기자(월간중앙)를 잠시 거쳤고, 2005년부터 CJ미디어콘텐츠 파트장, 엠넷 PD 등 방송·미디어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9년 국무총리실 팀장, 2011년 청와대 홍보수석실 국장 및 정책실 국장으로 MB정부 시절 요직을 역임했다. 이후 2013년 CJ ENM 전략지원담당 상무로 임원 승진해 대관·홍보·법무·CSR 업무를 총괄하며 30대 임원으로 고속 승진했다. 2020년 신세계그룹에 합류해 대외협력본부장,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등 핵심 보직을 맡으며 정용진 부회장의

[분석] 이재명 정권출범과 김민규 퇴사, 신세계그룹 인사태풍 '예고'…‘정치와 경영’ 교차 속 김민규 지방선거 '출마'

[뉴스스페이스=김혜주, 이종화 기자] 신세계그룹에서 정용진 회장의 최측근이자 그룹 내 '실세'로 통하던 김민규 부사장이 7월 4일 전격 퇴사한 가운데, 향후 신세계그룹의 인사구도와 김민규 부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신세계그룹 김민규 부사장의 전격 사퇴는 단순한 개인적 결정이 아닌, 정권 교체에 따른 대기업 인사 지형 변화의 전형적인 사례로 해석된다. 한국 사회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기업, 금융권, 공공기관 등에서 주요 임원 교체와 조직개편이 반복되는 것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정용진 회장의 '멸공논란'등 보수적 색채가 짙었던 신세계그룹은 이재명 정권 출범 후 새 정부와의 관계를 고려한 ‘선제적 포지셔닝’으로 분석된다. 이는 과거에도 유사하게 나타난 현상으로, 기업들이 정치 환경 변화에 따라 임원을 교체하거나 조직을 재구성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대관(對官) 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들은 정부와의 관계가 밀접한 임원이나 대외업무 담당자를 신속히 재배치한다. 이는 정책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대외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이전 정권과 인연이 깊거나 정치적 색채가 뚜렷한 인물은 새 정권에서 기업의 사업

[단독] 신세계그룹 '정용진 오른팔' 김민규 부사장 전격 퇴진…쿠팡 강한승 대표 사례 '데자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이종화 기자] 신세계그룹에서 정용진 회장의 최측근이자 그룹 내 '실세'로 통하던 김민규 부사장이 7월 4일 전격 사표를 제출하고 퇴사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부사장은 그동안 정 회장의 비서실장, 홍보, 대관, 감사, 인사 등 그룹 내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김 부사장은 2011년 청와대 홍보수석실 국장, CJ ENM 상무 등을 지낸 뒤 2020년 신세계그룹에 합류해 대외협력본부장, 경영지원총괄 등 그룹 내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치며 정 회장의 신임을 받아왔다. 김 부사장은 대외협력, 홍보, 대관, 인사, 감사 등 그룹의 전략적 부문을 총괄하며, 정 회장 체제에서 ‘실세 중 실세’로 통했다. 특히 2023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인사와 감사까지 담당하며 권한이 더욱 확대됐으나,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홍보·대관 중심으로 업무가 조정된 바 있다. 이번 퇴진은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공식화됐으나, 재계 안팎에서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에 따른 정권 교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 부사장은 MB(이명박) 정부 및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과의 인맥이 두터운 인사로, 정용진 회장의 '멸공' 논란 등 정치

[혼쭐위원회] 디올·티파니·까르띠에 이어 루이비통도 뚫렸다…명품고객정보, 왜 해커들의 먹잇감인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공식 인정했다. 올해 초 디올, 티파니, 까르띠에 등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산하 주요 명품 브랜드에서 연이어 해킹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업계 전반에 걸쳐 보안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고 개요 및 유출 정보 루이비통코리아는 7월 4일 홈페이지와 문자 공지를 통해 “지난 6월 8일 권한 없는 제3자가 자사 시스템에 일시적으로 접근해 일부 고객의 이름, 성별, 국가, 전화번호, 이메일, 우편주소, 생년월일, 구매 및 선호 데이터 등이 외부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사고는 7월 2일에야 인지됐으며, 즉시 관계 당국에 신고하고 시스템 전반을 점검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비밀번호, 신용카드, 은행 계좌 등 금융 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루이비통은 “사고 발생 직후 권한 없는 접근을 차단하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기술적 조치를 즉시 시행했다”고 밝혔다. 고객들에게는 “예상치 못한 연락이나 의심스러운 커뮤니케이션에 각별히 주의하고, 루이비통은 절대 비밀번호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명품업계 연쇄 해킹…디올·티파니·까르띠에도 줄줄이 피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그룹 임직원들과 미래세대 위한 창작 멘토링 커뮤니티 운영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사장 권혁빈)는 그룹 임직원들과 미래세대를 위한 창작 멘토링 커뮤니티를 운영했다고 4일 밝혔다. 창작 멘토링 커뮤니티에서는 게임 개발, 신사업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팔레트 마이스터’들이 지역아동센터 아동, 청소년과 청년 창작자를 대상으로 창작 활동 피드백 및 진로 멘토링을 진행했다. 팔레트 마이스터는 미래 세대가 양육 환경, 경제적 배경과 관계 없이 관심사 기반의 창의 창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의 커뮤니티 '팔레트'의 전문가 멘토다. 스마일게이트 임직원을 비롯해 창업재단 오렌지플래닛 동문기업 대표가 팔레트 마이스터로 활동 중이다. 지난달 9일 스마일게이트 사옥에서는 팔레트 마이스터들이 희망스튜디오에서 취약 계층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청년 멘토 10여 명에게 게임 기획과 개발, 사업화에 대해 조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팔레트 마이스터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사업개발팀 박미리 과장은 “현업에서 일하는 담당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점에서 창작자들에게 소중한 자리가 됐을 것 같다”라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창작자들의 재미있는 시도에 대해 듣고 의견을 나눌 수 있어

[The Numbers] CJ그룹주, ‘지배구조 혁신·K-콘텐츠·합병 기대감’에 날개 달다…이선호 경영승계 '파란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25년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CJ그룹주가 눈부신 상승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정책, K-콘텐츠 육성 정책, 그리고 그룹 내 핵심 계열사들의 대규모 합병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가 랠리를 견인하고 있다. CJ그룹주가 2025년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이례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정책, K-콘텐츠 산업 육성, 그룹 내 주요 계열사 합병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3일 기준 올해 들어 CJ(지주사)는 59.74%, CJ ENM은 32.59%, CJ대한통운은 7.11%, CJ제일제당은 4.31% 각각 상승했다. 그룹주 중 유일하게 부진했던 CJ CGV도 6월 한 달간 6.74% 반등하며 하락폭을 만회하는 등 전반적인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상법 개정 기대감, 지주사 프리미엄 부각 이 같은 CJ그룹주의 강세는 새 정부가 추진하는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상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이 직접적인 배경이다. 정부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일반주주 보호 강화 등 대기업 지배구조 혁신을 핵심

폴스타 7, 유럽 슬로바키아 코시체 공장에서 만든다…2028년 출시목표로 볼보자동차와 '맞손'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폴스타(나스닥:PSNY)가 생산 기반을 유럽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생산 다변화 전략의 다음 단계를 밟고 있다. 폴스타는 프리미엄 콤팩트 SUV 폴스타 7(Polestar 7)의 2028년 출시를 앞두고, 슬로바키아 코시체에서 해당 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볼보자동차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폴스타 7은 폴스타가 최근 발표한 전략에 따라, 지리홀딩스 그룹 내 아키텍처와 볼보자동차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그룹 차원의 부품 공유는 물론 차세대 배터리 밀도 및 성능을 갖춘 셀-투-바디(cell-to-body) 기술, 차세대 자체개발 전기모터 등 최신 기술이 탑재된다. 여기에 폴스타만의 주행 경험과 퍼포먼스를 구현하기 위한 별도의 최적화 작업이 더해질 예정이다. 마이클 로쉘러(Michael Lohscheller) 폴스타 CEO는 “유럽에서 폴스타 7을 개발하고 생산하기 위해 볼보자동차와 협력하는 것은 우리의 핵심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그룹 아키텍처 활용 전략은 최신 기술을 보다 비용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게 해 주며, 독창적인 디자인과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갖춘 폴스타 7은 프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