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항공기 비상문 열겠다" 승무원 폭행한 미국인, 집행유예…"운항의 안전 저해할 위험성"

항공기서 승무원들 폭행…소란 피운 미국인, 징역형 집행유예
운항 중 출입문 열 것처럼 행동한 혐의도
法 "운항 안전 저해 위험, 죄책 가볍지 않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들을 폭행하고 소란을 피운 20대 미국인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곽여산 판사)은 재물손괴,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미국인 A(26)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7일 오후 11시 30분께 태국 수완나품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향하던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 B씨와 C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항공기 비상구 출입문을 개방할 것처럼 행동한 혐의도 있다.

 

항공기에서 승무원 전용 좌석에 앉아 있던 A씨에게 승무원 B씨가 “여기는 승무원 좌석이다. 본인 자리로 돌아가시라”며 지정 좌석으로 이동할 것을 요구하자 갑자기 소란을 피운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자신이 난동 부리는 모습을 촬영하는 승무원 C씨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바닥에 집어 던졌으며 “만약 내가 문을 연다면 우리 다 죽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A씨는 비상구 출입문에 설치돼 있는 슬라이드 팽창 레버를 만지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으로 다른 탑승객들에게도 상당한 정도의 불편함과 불안함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운항의 안전을 저해할 위험성이 있었다는 점 등에 비춰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그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피고인이 당시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피고인이 국내에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지구칼럼] 日 야마가타 공항 ‘곰 활주로' 소동에 항공편 12편 결항…기후변화가 부른 야생동물 '경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본 야마가타현의 야마가타공항 활주로에 1.2m 크기의 곰이 출몰해 항공기 12편이 결항되고 공항이 하루 종일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일본 전역에서 급증하는 야생 곰 출몰과 기후변화, 인구 감소 등 복합적 사회·환경 문제의 단면을 드러냈다. 곰 한 마리에 멈춘 공항…12편 결항, 8시간 폐쇄 6월 26일 오전 7시경, 혼슈 동부 야마가타현 히가시네시 야마가타공항 활주로에서 1.2m 크기의 곰이 목격됐다. 공항 측은 즉각 활주로를 폐쇄하고 순찰 및 포획 작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곰은 덤불로 사라졌다가 정오 무렵 다시 나타나 활주로를 활보하며 두 번째 폐쇄를 유발했다. 이로 인해 도쿄, 오사카, 나고야, 삿포로 등 주요 도시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12편이 결항됐고, 공항은 오후 8시까지 폐쇄됐다. 공항 당국은 전문 사냥꾼과 경찰을 투입해 덫을 설치하고 포획을 시도했으나, 곰은 끝내 잡히지 않았다. 야마가타공항 관계자는 “곰이 활주로에 출몰하면서 착륙하는 비행기를 수용할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일본 전역 곰 출몰 ‘비상’…기후변화·인구감소가 원인 이번 사건은 일본에서 최근 야생 곰 출

LG, 우주산업 진출 '시동'…“2032년 달 착륙 목표, 뉴 스페이스 시대 민간 주도 선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LG그룹이 우주산업 진출을 공식 검토하며, 2032년 달 착륙이라는 중장기 목표와 함께 민간 주도 ‘뉴 스페이스’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한화, 현대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에 이어 LG까지 우주 인프라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향후 국내 우주항공산업 판도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한다. LG, 우주항공청과 간담회…민간 주도 우주산업 협력 강화 6월 2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우주항공청-LG 간담회’에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과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 등 정부 측과, 정수헌 LG기술협의회 의장, 노승원 LG이노텍 CTO,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 등 LG 주요 계열사 기술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와 대기업 간 유기적 협력 구조를 모색하고, 민간 중심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LG는 이날 자체 우주기술 역량과 우주 스타트업 육성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국내 유일 달 탐사 로봇 스타트업인 ‘무인탐사연구소’와 협력해 달 탐사 로버 주행 테스트에 성공한 사례와, 2032년 달 착륙선에 무인 로봇을 탑재하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공개했다. 기

멕시코 “스페이스X 스타십 폭발로 국경 환경오염”…국제 소송 전운 고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Starship) 폭발 잔해물로 인한 환경오염 피해에 대해 멕시코 정부가 직접 국제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미국발 로켓 잔해, 멕시코 국경 넘어 환경오염 초래 2025년 6월 18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의 스페이스X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화성 탐사용 초대형 로켓 ‘스타십(Starship)’이 지상 엔진 점화 시험 중 폭발했다. 이 과정에서 다량의 금속·플라스틱 파편과 특수 폐기물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 타마울리파스주(州) 일대에 떨어지며 환경오염 논란이 불거졌다.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은 25일(현지시각)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넘어온 특수 폐기물이 일부 지역을 오염시켰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국제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 스페이스X를 상대로 법적 조처를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멕시코 북동부까지 진동…주민 불안 고조 폭발 당시 멕시코 접경 도시 마타모로스에서는 “하늘이 주황색으로 변했고, 집 안에서 강한 떨림이 느껴졌다”는 주민 증언이 이어졌다. 멕시코 환경당국은 브라보강(미국명 리오그란데강) 일대와 해안에 수백 개의 파편이 낙하한 것을 확인했다. 일부

트럼프-머스크 결별에 베이조스 ‘우주 어부지리’…美 정부 우주계약 판도 바뀌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미국 우주산업의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그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머스크와 트럼프의 불화 직후, 베이조스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접촉을 강화하며 스페이스X의 빈틈을 파고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악관 접촉·결혼식 초대…베이조스의 전략적 행보 베이조스는 6월에만 트럼프 대통령과 최소 두 차례 통화했고, 블루오리진 CEO 데이브 림프는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 실세인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블루오리진은 트럼프 임기 내 유인 달 탐사 추진과 정부 우주계약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트럼프-머스크 결별 직후 이 같은 움직임이 이뤄졌으며, 블루오리진이 정부 우주사업에서 스페이스X를 대체할 수 있음을 적극 어필했다”고 전했다. 특히 베이조스는 6월 26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자신의 초호화 결혼식에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초대했다. 이는 트럼프와의 관계 개선 및 친분 과시를 위한 상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