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1.2℃
  • 맑음강릉 6.2℃
  • 흐림서울 -0.1℃
  • 맑음대전 -1.1℃
  • 맑음대구 -1.7℃
  • 맑음울산 2.1℃
  • 맑음광주 0.0℃
  • 맑음부산 3.9℃
  • 맑음고창 -2.0℃
  • 구름조금제주 7.2℃
  • 구름많음강화 1.9℃
  • 맑음보은 -6.1℃
  • 맑음금산 -4.9℃
  • 맑음강진군 -1.9℃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1.1℃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이슈&논란] 대한항공 좌석구조 개편 논란…소비자 불이익 우려 속 공정위 시정조치 위반 '가능성'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9월부터 보잉 777-300ER 11대에 ‘프리미엄석’을 도입하고 좌석 배열을 기존 3-3-3에서 3-4-3으로 변경하는 사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이코노미석 좌석 폭이 기존 18.1인치(약 46cm)에서 약 17.1인치(약 43cm)로 약 2.5cm 좁아지면서 승객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프리미엄석의 면적이 기존 이코노미석 대비 약 1.35~1.37배 수준인 반면, 대한항공은 1.5배 넓다고 홍보해 소비자에게 오해를 유발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가격은 기존 이코노미석 대비 약 10% 높은 수준으로 책정되어 실질적 혜택보다 비용 부담이 가중된다는 비판이다.

 

이번 좌석 개편으로 전체 좌석 수는 291석에서 328석으로 37석 증가하며, 이코노미석 역시 227석에서 248석으로 21석이 늘어난다. 좌석 배열 변경으로 한 줄당 좌석 수가 9개에서 10개로 늘어나면서 개별 좌석 폭이 줄어든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022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 심사 시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한 ‘행태적 시정 조치’를 부과했는데, 이 조치에 따라 2019년 수준보다 좌석 등 제공 서비스가 불리하게 변경되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이번 좌석 배열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공정위에 사전 협의나 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공정위는 “시정조치 불이행에 해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번 좌석 구조 개편이 승객의 안전과 편의성을 고려하지 않은 수익 극대화에 치중한 조치라며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실제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좁아진 좌석에 대한 불만과 장시간 비행 시 불편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한국인의 평균 체격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좌석 폭 축소는 이용객의 불편과 안전 우려를 심화시킬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프리미엄석이 ‘중간 클래스’로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면적 차이가 홍보와 상당 부분 차이 나는 점, 그리고 이코노미석 좌석 폭이 줄어드는 점은 소비자 부담 증가와 서비스 질 저하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40개 주요 노선에 대해서는 시정조치 이행을 엄격히 감시하며, 위반 시 과징금 부과 등 강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시정 조치 대상이 아닌 노선에 대해서는 좌석 변경이 허용되고 있어 앞으로도 유사한 논란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대형항공사(FSC)가 1개가 되는 만큼, 향후 약 17인치 이코노미석이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호연 호남대 항공서비스학과 교수의 ‘항공기 이코노미클래스 객실 좌석 간격 연구’에 따르면, 1979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인 남성 허리둘레는 7.3~12.9cm, 여성은 3.6~5.6cm 가량 늘어난 것과 대비해 너비는 더욱 좁아져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측은 "소비자들의 편의와 안전에 대한 고려 없이 수익 극대화에 치중된 대한항공의 행태를 비판하며 프리미엄 도입의 구조를 즉시 개편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공정위 역시 해당 사안에 대해 시정조치 불이행 의결 및 좌석배열 구조 변경에 대한 이행 중지 명령을 취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한항공의 좌석 구조 개편은 기업 수익성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소비자 편의와 안전 측면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항공산업 내 서비스 수준과 소비자 권익 보호에 관한 규제 및 관리 필요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대한항공·아시아나·진에어 등 한진그룹 5개사, ‘스타링크’ 국내 첫 도입…기내 와이파이 빨라진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한진그룹 산하 5개 항공사가 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를 기내 와이파이로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국내 항공사로서는 최초의 사례로, 기내 인터넷 환경에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스타링크, 저궤도 위성으로 속도와 비용 혁신 스타링크는 8000여 개의 저궤도(고도 약 550㎞) 위성을 활용한 통신 서비스로, 지난 4일 한국에서도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광케이블이 어려운 해상·산간·오지뿐 아니라 항공기 상공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다. 기존 항공사들이 활용하던 정지궤도 위성(고도 약 3만6000㎞)은 고도 10㎞ 안팎에서 비행하는 항공기와의 통신 거리가 멀어 속도가 느리고, 비용도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스타링크의 다운로드 속도는 일반적으로 50~250Mbps 수준이며, 일부 프리미엄 요금제에서는 최대 500Mbps까지 가능하다. 지연 시간도 20~40ms로, 기존 위성 인터넷(100~700ms) 대비 5배 이상 빠르다. 해외 항공사들은 이미 스타링크 도입을 통해 기내 와이파이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LIG넥스원 “유무인전투기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및 무인항공기 SAR 광대역 국방반도체”첫 개발 착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LIG넥스원(대표이사 신익현)이 하늘의 눈이라 불리는 능동위상배열(이하 ‘AESA’) 레이다 반도체 및 SAR(합성개구레이다) 반도체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군사안보와 직결된 반도체 공급망 자립화라는 국가적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LIG넥스원은 5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능동위상배열레이다용 X-밴드 공통 MMIC 및 Front-End Module 플랫폼 개발’과 ‘무인항공기 SAR를 위한 광대역 공통 MMIC 및 Front-End Module 플랫폼 개발’ 등 2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협약을 11월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될 AESA 레이다 반도체는 다기능 레이다, 전투기 AESA 레이다, 저피탐무인편대기, 한국형스텔스무인기 레이다 및 광대역 레이다 등에 적용 가능한 핵심 소자다. 초소형·고성능 반도체를 개발해 무기체계에 적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방반도체는 레이다·유도무기·군통신 등 핵심 무기체계의 “두뇌이자 심장” 역할을 하는 필수 부품이다. 하지만 현재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아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심화될 경우 전력 운용에 치명적 위협이 될 수 있

한컴인스페이스, 첫 자체제작 위성 ‘세종 4호’ 교신 성공…독자 기술로 우주 환경 성능 검증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컴그룹 계열 AI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한컴인스페이스(대표 최명진)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지구관측용 초소형 위성 ‘세종 4호’가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하며 목표 궤도에 안착했다고 2일 밝혔다. ‘세종 4호’는 27일 오전 1시 13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우주로 향했다. 위성은 발사 후 4차 사출되었으며, 지난달 28일 23시 40분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을 통해 위성의 상태 확인에 성공했다. 이번 ‘세종 4호’의 성공은 단순한 위성 발사를 넘어, 한컴인스페이스가 ‘위성 체계 종합 기업’으로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기존 세종 시리즈와 달리 ‘세종 4호’는 시스템 설계부터 체계 종합, 운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컴인스페이스가 직접 수행했다. ‘세종 4호’는 6U급(가로 200mm x 세로 100mm x 높이 340mm) 초소형 위성으로, 고도 600km의 저궤도에 안착했다. 위성은 약 90분에 한 번씩, 매일 약 15회 지구를 선회하며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5m급 해상도의 다중분광 영상을 확보하며, 수집 데이터는 한컴인스페이스의 통합 플랫폼 ‘인스테이션(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