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3.5℃
  • 흐림강릉 6.0℃
  • 맑음서울 6.5℃
  • 흐림대전 7.1℃
  • 대구 7.6℃
  • 흐림울산 7.9℃
  • 광주 6.9℃
  • 부산 8.2℃
  • 흐림고창 5.6℃
  • 제주 10.5℃
  • 흐림강화 5.1℃
  • 흐림보은 6.8℃
  • 흐림금산 6.0℃
  • 흐림강진군 7.9℃
  • 흐림경주시 8.1℃
  • 흐림거제 7.7℃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이번엔 다낭, 제주항공 불안해서 타겠나”…반복되는 사고에 고객 불신 ‘임계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제주항공이 또다시 안전 논란에 휩싸였다. 183명의 승객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베트남 다낭공항에 비상착륙하며 활주로를 이탈, 타이어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14시간 넘는 지연과 현지 공항에서의 혼란을 겪어야 했다. 문제는 이번 사고가 단발성 해프닝이 아니라는 데 있다. 최근 1년 사이 제주항공에서는 대형 참사부터 잇따른 기체 결함까지 사고가 반복되면서, 고객들의 불안과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또다시 '제주항공'…다낭공항 활주로 이탈, 14시간 지연


사고는 5월 28일(현지시각) 인천을 출발한 제주항공 7C2217편(B737-800)이 베트남 다낭공항에 착륙하면서 발생했다. 항공기는 착륙 직후 활주로 오른쪽 완충지대로 벗어났다가 곧바로 복귀했지만, 이 과정에서 착륙장치(랜딩기어) 타이어가 찢어졌다.

 

승객 183명과 승무원 6명은 다행히 무사했지만, 복귀편은 대체기 투입 등으로 14시간 38분이나 지연되며 승객들은 장시간 불편을 겪었다.

 

현장에 있던 승객들은 “딜레이를 한 번에 통보하지 않고 1시간 뒤, 또 1시간 뒤 하겠다며 계속 미뤘다”며 혼란을 토로했다. 제주항공 측은 현지 호텔 숙박과 식사를 제공했지만, 고객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반복되는 사고…“불안해서 제주항공 못 타겠다”


문제는 이번 사고가 예외적 사건이 아니라는 점이다. 불과 5개월 전인 2024년 12월, 제주항공 2216편은 무안국제공항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179명이 사망하는 대참사를 겪었다. 이 사고는 제주항공 19년 역사상 최악의 인명피해로, 국내 항공사고 사상 세 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다. 사고 원인도 랜딩기어 결함 등 기체 문제로 지목됐다.

 

참사 직후에도 같은 기종에서 랜딩기어 이상이 감지돼 회항하는 등 비슷한 문제가 반복됐다. 2006년, 2007년에도 제주항공은 테일 스트라이크(동체 꼬리 활주로 접촉), 활주로 이탈 등으로 사고 이력이 있다. 최근 몇 년간은 준사고(버드 스트라이크, 활주로 미끄러짐, 산소마스크 오작동)도 꾸준히 보고됐다.

 

이런 사고가 반복되자 이용객들은 탑승때 마다 “기종이 뭐냐고 묻고, 제주항공은 못 타겠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실제로 일부 승객은 사고 이후 항공사 변경이나 아예 항공기 이용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고객 불신, 피로감 ‘임계점’…제주항공 신뢰 회복 가능할까

 

제주항공은 “정비와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해명하지만, 하루 만에 같은 기종에서 반복된 랜딩기어 문제, 대형 참사 이후 또다시 발생한 활주로 이탈 사고에 고객 신뢰는 바닥을 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LCC) 특성상 기재 노후화, 정비 인력 부족, 비용 절감 압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제주항공이 신뢰를 회복하려면 근본적인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와 투명한 정보공개, 고객 소통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고객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항공사의 기본 가치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제주항공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업계와 소비자 모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수소 트럭 시장까지 영역 넓힌다…"차종별 최적화 설계로 수소 산업 전반 솔루션 확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첨단 복합소재 솔루션 기업 코오롱스페이스웍스(대표 안상현)가 자체 개발한 700bar(70MPa)급 초고압 수소 저장 시스템을 수소 엔진 트럭에 탑재하며 수소 상용 모빌리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2월 26일 경남 함안공장에서 타타대우모빌리티가 개발 중인 수소 엔진 트럭에 장착될 ‘수소 저장 시스템 1호기’ 출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출고 행사에는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안상현 대표이사 및 주요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수소 상용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기념하고 향후 시장 확대를 위한 기술 경쟁력 제고와 원활한 공급체계 구축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번에 출고된 코오롱스페이스웍스의 수소 저장 시스템은 수소의 저장부터 공급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고도화된 수소 저장 솔루션의 집약체다. 타타대우모빌리티와 장기간 공동 개발한 전장 약 2.5m 규모의 차량 탑재형 모듈 부품으로 다수의 수소 탱크를 효율적으로 관리, 제어하는 동시에 충전 및 운행 전 과정에서의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개발됐다. 특히, 이번 수소 트럭용 수소 저장 시스템 공급은 한국가스안전공사(KGS) 인증을 획득한 대용량 수소 탱크 7기를 연결해 발생하

정조대왕·정약용·김종서가 한자리에…‘최신예 이지스함 3척’ HD현대중공업에 모였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 전략자산이자 K-해양방산의 최첨단 기술력을 상징하는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3척이 한 자리에 모였다. 2월 19일(목) HD현대중공업이 건조했거나 건조 중인 ‘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대호김종서함’ 등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3척이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 집결한 것. HD현대중공업은 이날을 ‘이지스 구축함의 날’로 지정하고 3척 이지스함의 함장들을 초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4년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1번함인 정조대왕함을 건조해 해군에 인도했다. 현재 시운전 평가 중인 2번함 다산정약용함은 지난해 12월 진수했으며 올해 12월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함정인 대호김종서함은 현재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 중으로, 이후 진수 및 시운전 평가 등을 거쳐 2027년 12월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정조대왕급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8,200톤 규모로 최대 30노트(약 55km/h)의 속력을 갖춘 현존 최고 수준의 전투함이다. 기존 세종대왕급(7,600톤급) 대비 표적 탐지·추적 능력이 두 배 이상 향상됐으며, 요격 기능까지 갖춰 북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