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3 (일)

  • 흐림동두천 19.3℃
  • 흐림강릉 21.3℃
  • 흐림서울 21.3℃
  • 맑음대전 20.7℃
  • 구름많음대구 23.8℃
  • 맑음울산 22.8℃
  • 구름많음광주 22.3℃
  • 맑음부산 24.5℃
  • 구름많음고창 20.1℃
  • 맑음제주 24.4℃
  • 흐림강화 19.9℃
  • 맑음보은 17.9℃
  • 구름많음금산 19.6℃
  • 구름많음강진군 20.6℃
  • 맑음경주시 21.3℃
  • 맑음거제 23.5℃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지구칼럼] 침팬지도 돌보다 수정 선호한다…인간 보석광 고대 유전자 뿌리 파헤친 연구 '솔깃'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침팬지도 일반 돌과 수정을 구별할 수 있으며 수정의 투명성과 기하학적 형태에 끌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주 Frontiers in Psychology, frontiersin, nytimes, bioengineer, phys.org, telegraph에 따르면, 반짝이는 광물에 대한 인간의 애호가 침팬지와 공통 조상을 공유했던 600만년 이상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스페인 도노스티아 국제물리센터(Juan Manuel García-Ruiz 교수팀)가 마드리드 Rainfer 재단의 9마리 문화적 학습 침팬지(평균 연령 32세, 그룹1: Manuela·Guillermo·Yvan·Yaki·Toti 5마리, 그룹2: Gombe·Lulú·Pascual·Sandy 4마리)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침팬지들은 석영·방해석·황철석 결정을 자갈 더미에서 p<0.0001(Mann-Whitney test, U=6.00) 수준의 유의미한 정확도로 즉시 식별·선택했다.

 

실험1: '모놀리스' 대결, 결정 압승


침팬지 우리에 높이 35cm·무게 3.3kg 석영 결정(투명·유클리드 기하학적 형태)과 크기 유사 사암(곡선형)을 받침대에 놓자, 처음엔 둘 다 호기심을 유발했으나 결정 상호작용 시간은 돌 대비 Kruskal-Wallis test p=0.0052(H=-12.59)로 월등히 길었다.

 

알파메스 공작 Manuela가 결정을 떼어내 플랫폼으로 옮겼고, Yvan이 실내로 운반해 2일 보관하며 Toti는 회전·기울여 관찰했다(Supplementary Video S2). 회수시 바나나·요거트로 '협상'해야 했으며, 돌은 38분 방치 후 10m 옮겨진 뒤 무시됐다.

 

 

실험2: 자갈 속 '보물 사냥', 투명도·형태가 핵심

 

20개 자갈 더미에 석영·방해석(투명/불투명) 2~3개 섞자, 침팬지들은 수초 내 전부 선택(평균 결정:자갈 비율 급감, Figure 4B)했다. 황철석(불투명·입방체) 추가 실험에서도 12개 결정 중 11개(92%) 회수, Sandy는 입에 물어 플랫폼으로 옮겨 세 유형(투명도·대칭·광택 차이) 분리(Figure 8)했다. Yvan은 15분 이상 눈에 대고 투명도 검사(평균 35초 반복, Supplementary Video S5·S6), Toti도 유사 행동을 보였다.

 

고고학 연계: 78만년 전 호모 집착의 뿌리


주코우덴(중국, 60만년), 싱기탈라브(인도, 30~15만년), 원더웍 동굴(남아공, 27~50만년) 등에서 퀼츠·방해석 결정이 발견됐으나 도구·장식 흔적은 없었다.

 

연구팀은 자연계 유일 '유클리드 물체'(평면·직선)인 결정의 투명도·기하학이 호미닌 인지 발달 촉진했다고 분석했으며, 600만년 공통 조상 유전적 편향 가능성을 제기했다. 향후 야생 침팬지 추가 검증이 필요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혁신] 간송미술관 365일 만난다…네이버랩스, 공간지능 기술로 ‘VR 투어’ 선보여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네이버랩스와 간송미술문화재단은 간송미술관(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사립미술관)의 전시 공간과 주요 소장품을 언제 어디서나 가상현실(VR)로 관람할 수 있는 ‘VR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간송미술관 VR투어는 네이버랩스가 구축한 전시공간과 ‘문화보국’ 전시 출품작들의 디지털트윈을 바탕으로 구현된 서비스다. 이용자는 실제 간송미술관의 전시 공간인 ‘보화각’을 방문한 것처럼 관람 동선을 따라 공간을 둘러보고, 원하는 전시물을 선택해 상세 설명도 확인할 수 있다. 간송미술관은 그동안 봄·가을 정기 전시 기간에만 관람이 가능했으나, 이번 VR 투어 서비스를 활용하면 누구나 언제든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전시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유물을 감상해볼 수 있다는 점도 VR 투어의 매력이다. 대표적으로 오랫동안 간송미술관 정문을 지켜오다 지난 7월 중국에 기증된 ‘청대 석사자상’이 디지털 데이터로 구현됐다. 미술관 야외에 위치해 접근성이 낮았던 ‘괴산팔각당형부도’와 ‘석조팔각승탑’ 등의 유물도 VR투어로 더 쉽게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기술을 활용해

[강남비자] 美대사관 비자, 이제는 강남 거주권 '데자뷔'…강남은 어떻게 ‘거주지’에서 ‘체류권’이 되었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드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88의 주한미국대사관은 광화문역 2번 출구에서 1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한때 광화문 앞 대사관 비자 창구는 한국 중산층의 욕망과 불안을 압축한 장소였다. 미국으로 가기 위해 사람들은 여권, 사진, 신청서, 수수료 영수증, 재직·소득·재산 증빙을 준비했고, 영사는 “당신이 미국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가”라는 표면적이고 비공식적 명분아래 “당신은 미국에 불법 체류하지 않고 돌아올 사람인가”를 확인했다. 비자는 입국 허가서인 동시에, 신청자의 경제력·사회적 연결·귀환

[공간혁신] 새단장 ‘63빌딩’, 100일만에 30만명 핫플…퐁피두센터·250m 전망대·글로벌 맛집·편집숍 '문전성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의 랜드마크 ‘63빌딩’ 새 단장 100일 만에 30만명이 다녀갔다. 한화생명 63빌딩이 9월 11일 개장 100일을 맞는다. 지난 6월에는 문화와 예술, 미식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글로벌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번 리뉴얼은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과 함께 전망대와 정원, 식음·라이프스타일 공간까지 63빌딩 전반을 새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뿐 아니라 전망과 미식, 카페와 쇼핑까지 63빌딩을 찾고 즐기는 방식도 한층 다양해졌다. 하루 7000명 찾은 「퐁피두센터 한화」… 여의도 문화명소로 「퐁피두센터 한화」는 개관 이후 하루 최대 7,000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주요 시간대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고, 도슨트 프로그램도 매회 조기 마감되는 등 관람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개관과 함께 선보인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은 10월 4일까지 이어진다. 전시 기간 매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운영해 관람료를 50% 할인한다. 전시 외에도 하프와 클래식 기타, 스윙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키즈 프로그램과 아트 살롱도 운영한다. 문화예술 경험은 미술관

[지구칼럼] "불꽃놀이는 생태계 교란행위"…10분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새 1007마리의 죽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불꽃놀이가 인간에게 축제, 환호의 신호지만, 잠든 새들에게는 예고 없이 닥친 공습 경보와 다를 수 있다. 불가리아에서 불꽃놀이 직후 1000마리가 넘는 야생조류가 폐사한 사례가 정밀 부검을 통해 처음으로 구체화되면서, 불꽃놀이를 인간들만의 ‘짧은 오락’이 아니라 소음·빛·대기오염·화학물질을 동시에 배출하는 생태 교란 행위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불꽃 아래 1007마리 2025년 1월 1일 오전, 불가리아 스레드나고라 산맥 인근의 한 소도시 등산로. 등산객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연구진은 약 0.5㎢의 숲 구역에서 무더기로 죽은 새들을 발견했다. 수거된 사체는 모두 1007마리, 생존 개체는 31마리였다. 생존 개체 중 6마리는 이후 폐사했고, 나머지는 며칠 뒤 방사됐다. 불가리아 트라키아대 수의과대학의 루스코 페트로프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Diversity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집단 폐사의 가장 유력한 원인을 새해맞이 불꽃놀이로 결론지었다. 폐사 개체의 대다수는 유럽에서 보호받는 철새인 되새류(brambling·Fringilla montifringilla)였고, 일부는 되새와 가까운 되새류인 되새목 핀

[공간사회학] '한강변 권력의 최후' 한명회 ‘압구정’의 첫 주소는 여의도?…부관참시 522년, 갈매기는 어디서 권력이 되었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에서 가장 비싼 주거지의 상징이 된 압구정동은 한명회(1415~1487)의 정자 이름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오늘의 동호대교 남단에 자리했던 그 정자는 처음부터 강남에 있지 않았다. 조선 전기 기록과 서울역사박물관의 여의도 조사에 따르면, 한명회의 첫 압구정은 마포 서쪽·양화진 북쪽의 ‘화도(火島)’, 곧 지금의 여의도 일대에 있었다. 이후 1476년 한명회는 정자를 동호(東湖)가 내려다보이는 강남 언덕으로 옮겼다. 한명회가 왜 여의도에서 동호로 정자를 옮겼는지를 직접 밝힌 동시대 기록은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동호 남쪽 언덕은 한강 물길과 저자도, 도성 주변 산세를 폭넓게 바라볼 수 있는 곳이었다. 풍광과 접근성, 그리고 당대 권문세가의 한강변 별서 문화가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을 생각하게 한다. 이동의 경로는 단순한 별장 이전이 아니다. 여의도에서 동호로, 조선의 권력 중심 가까이에서 한강 동부의 명승으로, 그리고 ‘갈매기와 친한다’는 은거의 언어에서 외국 사신을 접대하는 권력의 무대로 옮겨간 이야기다. 압구정은 자연 속에 숨으려 했던 정자가 아니라, 한명회가 자신의 퇴장과 영향력을 동시에 연출한 정치적 공간에 가까웠다.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