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2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미중 무역협상 속 중국, 구글 반독점 조사 중단하고 엔비디아에 규제 집중…무역 담판 향방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과 중국간 고강도 무역협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세계 최대 검색기업인 구글(알파벳)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전격 중단하고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규제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9월 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및 로이터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2월부터 진행했던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관련 반독점 조사를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구글은 이 결정에 대한 통보를 아직 받지 못한 상태다. 이번 조사 착수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발 10% 추가 관세 부과와 맞불성 반독점 조치로 해석됐다.

 

그러나 중국은 무역협상 국면에서 협상 카드로 활용 가능한 엔비디아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기로 전략을 수정했다. SAMR은 엔비디아가 2020년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 인수 조건을 위반했다며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엔비디아의 중국 맞춤형 AI 칩 ‘RTX 6000D’에 대해서도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주요 기업에 테스트 및 주문 중단을 지시했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유연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술 패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보복 범위를 좁혀 더 강력한 타격을 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략 전환이 미중 협상 구도 및 첨단 기술 분야 경쟁 상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미·중 무역 마드리드 협상에서는 틱톡 미국 사업 처분 방안과 함께 관세 문제 등 광범위한 사안들이 논의됐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 예정에 따라 빠른 협상 마무리가 기대된다. 그러나 엔비디아에 대한 중국 규제 강화는 기술·무역 갈등의 불씨를 여전히 남겨 두고 있다.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13%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며 이번 조치로 주가는 단기 2~3% 하락했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미·중간 상황을 인내하며 시장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태는 미국과 중국 간 첨단기술 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대립과 함께, 무역 협상이 단순 관세 문제를 넘어 반독점 및 기술 규제 심층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의 엔비디아 집중 규제는 AI 반도체 시장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며, 세계 경제 및 글로벌 기술 공급망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머스크 “연말 ‘비행 로드스터’ 시연” 약속…7.5년 지연·환불 논란 속 ‘언빌리버블’ 승부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조 로건 팟캐스트에서 연말 이전 ‘비행 기능’을 포함한 차세대 로드스터 시연을 예고하며 “좋든 나쁘든 잊을 수 없는 데모”를 장담했다는 발언이 확인됐다. 발표 직후 시장 반응과 별개로, 2017년 공개 이후 7.5년에 달하는 지연과 예약금 환불 난항이 겹치며 회의론도 한층 커지고 있다.​ 무엇이 발표됐나 Electrek,Teslarati, Gizmodo, 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머스크는 로건에게 “프로토타입 시연이 임박”했고 “올해 말 전 공개” 가능성을 언급하며, 피터 틸의 ‘우리는 아직 비행차가 없다’는 지적을 거론해 ‘플라잉 카’ 콘셉트를 정면으로 시사했다.​ 그는 “제임스 본드 영화의 모든 차를 합친 것보다 더 미쳤다”는 수사로 기술적 파격을 예고했고, “데모는 잊지 못할 것”이라는 표현을 두 차례 반복했다.​ 주가·여론의 1차 반응 관련 발언은 10월 31일(현지) 공개된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에피소드에서 나왔고, 이후 여러 매체가 ‘연내 시연’ 가능성을 헤드라인으로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 대담이 사전 공개된 샘 알트만의 ‘예약 취소’ 공개와 맞물려 다층적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