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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이슈&논란] 젠슨 황·이재용·정의선 ‘깐부치킨’ AI동맹…계산은 누가, 장소의 의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의 치킨집이 30일 밤, 글로벌 AI 동맹의 현장이 됐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깐부치킨’에서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가진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업계와 온라인이 동시에 술렁였다.

 

이날 젠슨 황은 서울 코엑스에서 ‘지포스’ 한국 출시 25주년 기념행사를 마친 뒤 “한국의 치맥 문화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는 제안으로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으로 향했다. 깐부치킨은 이 회장과 정 회장이 동석한 자리로, 황 CEO가 주도한 사실상 비공식 비즈니스 회담의 무대가 됐다.

 

깐부치킨 왜? “우린 깐부잖아”


‘깐부’는 어린 시절 손가락을 걸고 한편이 된 친구를 뜻한다.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우린 깐부잖아”라는 대사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며, 브랜드 역시 큰 반사이익을 얻었다. 이날 회동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AI 동맹 깐부 선언인가”, “HBM·자율주행·로봇까지 손잡는 상징적 회동”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공급하고 있고, 현대차는 로보틱스·자율주행 협력 중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만남이 아닌 기술동맹을 다지는 ‘깐부 회담’이었다”고 분석했다.

 

 

치맥 테이블 위의 기술연대


깐부치킨의 대표 메뉴는 ‘바삭한 식스팩’부터 ‘빠삭커리네 순살치킨’, ‘마늘간장순살치킨’ 등으로 알려져 있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세 사람은 시그니처 메뉴와 함께 생맥주를 나누며 AI 반도체, 모빌리티, 로봇 분야의 협력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HBM3E 공급 협의와 AI 차량 플랫폼, 로보틱스간 시너지 방안이 핵심 의제로 거론된 것으로 관측된다. 황 CEO는 “AI는 산업의 공통 언어”라며 한국 기업들과의 신뢰 구축을 재확인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계산은 누가? 누리꾼 유머 폭발


회동 소식이 퍼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계산은 누가?”, “닭다리 기싸움은 없었나?”, “이 조합이면 통닭집 시총 상승하겠다” 등 유쾌한 반응이 쏟아졌다.

 

이날 결제 주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황 CEO가 “직접 제안한 자리인 만큼 아마 엔비디아 젠슨 황의 신용카드가 나왔을 것”이라는 설이 우세하다.

 

 

깐부 테이블에 담긴 메시지

 

이 만남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AI 시대를 상징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관계의 예고편으로 읽힌다. ‘경쟁보다 협력’, ‘글로벌보다 현지 문화 체험’이라는 두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맞물린 자리였다.

 

한 재계 인사는 “과거엔 골프장이 교류의 무대였다면, 이제는 치킨집이 미래 기술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며 “치맥 하나로 글로벌 협력의 온도를 높인 상징적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깐부치킨 회담’은 호기심과 상징성, 그리고 글로벌 협력의 변화를 담은 단 한 장의 현장 스냅이자, AI 동맹의 새로운 서막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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