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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올트먼·젠슨 황, 英에 수십억 달러 데이터센터 투자 발표 '임박'…트럼프 英 방문에 투자 동행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올트먼 오픈AI 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9월 셋째 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동행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로이터,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 CNBC, 테크UK에 따르면, 이 같은 계획은 영국 현지 데이터센터 업체인 엔스케일 글로벌 홀딩스(Nscale Global Holdings)와의 공동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되며, 미국 내 주요 ICT 기업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기간 중 영국에 수백억 달러대 투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계획은 AI(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기술 급성장에 따른 디지털 인프라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영국 정부가 올해 초 발표한 ‘AI 성장 구역’ 정책과 맞물려 추진된다. AI 성장 구역은 데이터센터 건설 시 신속한 승인과 전력망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하며, 첨단 AI 기술 경쟁에서 미국 및 중국과 격차를 좁히려는 영국의 전략적 국가 프로젝트다.

 

오픈AI는 7월 노르웨이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Stargate)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현지 투자그룹과 협력하는 등 유럽 내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번 영국 투자는 유럽 내 투자 확대의 다변화와 규모 확대를 의미한다. 영국의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엔스케일과 Aker Energy가 주도하며, 연내 4만5000대 이상의 첨단 엔비디아 GPU 칩(GB200 시리즈) 설치를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AI 칩 판매 성장세가 가팔라 2025년 최소 200억 달러 이상의 매출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영국 내 AI 칩 및 인프라 시장 입지를 크게 강화할 전망이다.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도 올해 초 AI 성장 구역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2026년부터 본격 건설에 들어가 2030년까지 최대 500MW 규모 데이터센터용 전력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미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5월 중동 순방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체결한 AI 칩 공급 계약과 맞닿아 있다. 이번 방문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AI 칩 세일즈 확대를 앞세워 미국 기술 우위를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미국산 AI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미국 기업과 영국 정부가 협력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글로벌 AI 경쟁이 ‘기술력’뿐 아니라 ‘데이터 접근성과 처리 인프라’ 확보 경쟁으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유럽 내 데이터 주권과 자급자족형 AI 생태계 구축 필요성도 투자 가속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과 영국 간 ‘AI 인프라 전략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글로벌 AI 경쟁 판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인프라 확보 차원에서 전략적 의의가 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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