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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회계 사기 혐의 강력 부인하며 'AI 버블' 논란 정면 돌파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 Corporation)는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버블이라는 주장과 함께 제기된 ‘회계 사기’ 의혹에 대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배포한 7페이지 분량의 메모에서 이를 단호히 부인하며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투명성을 강력히 옹호했다.

 

2025년 11월 23-24일 주말에 투자자관계팀이 배포한 이 문서는 최근 ‘빅 쇼트’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의 지적과 바이럴 Substack 게시물에서 제기된 ‘기술 역사상 최대 회계 사기’ 가능성에 대한 반박으로, 엔비디아가 과거 엔론(Enron)식 회계 부정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버리는 엔비디아의 주식 기반 보상이 주주가치를 크게 훼손하며, 주식 환매 금액 산정에도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2018년 이후 수십억 달러 주식 환매를 실시했으나, 주로 제한조건부주식(RSU) 세금 계산이 잘못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이러한 주장을 직접 반박했다.

 

엔비디아는 “우리는 부채를 숨기거나 매출을 부풀리려는 특수목적법인(SPV)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경제적으로 건전한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완전하고 투명한 재무 보고를 지속하고 있다”고 명확히 밝혔다.​

 

또한 ‘순환 금융(circular financing)’ 논란도 이번 메모에서 다뤄졌다. 엔비디아는 자사가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이들 기업이 다시 엔비디아 칩을 구매하는 형태가 결과적으로 자금이 회사 내에서 순환한다는 비판에 대해 “엔비디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며, 이들 스타트업은 대부분 타 고객에게 수익을 창출한다”라며 해명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2025년 3분기 기준 570억 달러의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으나 주가 변동성은 여전하다. 젠슨 황 CEO는 직원들에게 “좋은 실적이면 AI 버블을 부추긴다는 공격을 받고, 나쁜 실적이면 버블 증거로 몰린다”며 회사가 ‘승자가 될 수 없는’ 곤란한 상황임을 토로했다.​

 

한편, 버리는 엔비디아가 ‘엔론’은 아니지만, 2000년 닷컴 버블 시기 시스코(Cisco Systems, Inc.) 같은 위치에 있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그는 AI 투자 붐이 당시 통신 인프라 과잉 구축과 유사한 공급 과잉 사태를 빚을 가능성을 경고하며, 엔비디아가 AI 산업 내 허브 역할을 하는 ‘시스코’와 같다고 평가했다.​

 

투자은행 레이몬드 제임스의 사이먼 레오폴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최근 메모에서 체계적 사기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며 회사의 전략적 AI 투자와 재무 정책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이처럼 엔비디아는 현재 제기된 여러 비판에 투명한 수치와 이례적 직접 대응으로 맞서고 있으며, AI 산업 내 거대한 성장 기대와 함께 재무 전략의 건전성을 지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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