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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스페이스X, 美 국가정찰국 첩보위성 첫 발사 성공…로이터 "美, 스페이스X 의존도 심각"

로이터 “미국 정부, 스파이 위성까지 머스크의 기업에 맡겨”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우주전문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정보기관인 국가정찰국(NRO)의 정찰용 위성 네트워크 구축용 첩보위성을 처음으로 우주로 내보냈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각) 스페이스X가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국 기지에서 ‘NROL-146’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을 통해 미국 국가정찰국(NRO)의 새로운 첩보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NRO는 미국의 정찰위성을 관리하는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으로,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 등과 함께 미국 5대 정보기관으로 손꼽힌다. 1992년 그 존재가 일반에 공개되기까지 비밀리에 유지된 핵심 정보기관 중 하나로, 오랫동안 베일에 가려졌으나 최근 그 움직임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NRO는 과거 미국이 쏘아 올린 수많은 정찰 및 첩보위성 등의 자산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각종 이상징후를 감시해왔다. NRO는 이날 발사한 새로운 첩보위성을 시작으로 향후 수년 내에 총 수백 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차세대 위성 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주 기반 실시간 감시 능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로이터는 지난 3월 “NRO와 스페이스X가 비밀리에 2021년 18억 달러(약 2조4588억원) 규모의 비밀계약을 체결하고 정찰용 위성 네트워크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발사한 차세대 첩보위성의 개발에는 전통적인 방산기업 로스롭 그루먼 뿐 아니라 스페이스X도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NRO도 스페이스X 로켓을 이용한 첩보위성 발사를 확인하면서 올해 안에 6번 정도의 추가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NRO는 새로운 정찰용 위성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추가적인 발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이번 스페이스X의 첩보위성 발사는 미국 정부가 가장 민감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얼마나 스페이스X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 정부가 스페이스X와 함께 개발 중인 정찰위성의 개수가 수백여 대에 이른다.

 

트로이 마인크 NRO 수석 부국장은 “향후 10년 동안 여러 궤도에 있는 우주선 수를 4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더 작고 더 많은 수의 위성으로 중요 관심 영역을 자주 재방문하면 중요한 정보를 더 빠르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역시 올해에만 총 100여회의 공공 및 민간 위성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10년에 걸쳐 총 2만6000개에 달하는 저궤도 위성을 쏘아 올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다수의 군사 및 정찰 용도의 위성들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중 간 갈등이 향후 우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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