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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스페이스X, 550조원 시대 연다…비상장 기업 역대 최고가치로 우주산업 '빅뱅' 신호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인 약 4000억달러(한화 약 550조원) 기업가치로 내부자 주식 매각 및 신주 발행을 추진하며 글로벌 금융·우주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스페이스X는 미국 비상장 기업 중 역대 최고 기업가치에 오르게 되며, 상장사와 비교해도 시가총액 20위권 내에 진입하게 된다.

 

4000억달러 평가, ‘비상장 기업의 왕좌’ 오르나

 

블룸버그, 야후파이낸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내부자(임직원·초기 투자자) 주식 매각과 함께 신규 자금조달(신주 발행)을 병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번 거래의 기준 기업가치는 4000억달러로, 2023년 12월(3500억달러) 대비 500억달러가 상승했다.

 

이 수치는 미국 대표 상장사인 홈디포, 프록터앤드갬블(P&G), 팔란티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미국 비상장사 중에서는 단연 독보적 1위이며, 글로벌로도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오픈AI 등과 경쟁하는 ‘초거대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기업가치 급등 배경: 스타링크·스타십의 폭발적 성장


이번 평가액에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부 ‘스타링크’의 고성장과 재사용 로켓(스타십) 기술 개발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스타링크는 2025년 기준 전 세계 760만 가입자, 연매출 12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스페이스X 매출의 80%를 차지하며, 2025년 전체 매출은 15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타십 로켓 프로그램은 화성 탐사, 대형 위성 발사 등 차세대 우주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최근 시험발사 성공으로 상업화 기대감이 높아졌다.

 

스페이스X는 2024년 한 해 동안 134회 발사, 2025년에는 170회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특히 NASA)와의 계약, 상업위성 발사, 우주정거장 유인 미션 등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투자 및 거래 구조


이번 주식거래는 내부자(임직원·초기 투자자) 주식 매각과 신규 투자자 대상 신주 발행이 병행된다. 거래 세부조건은 매도·매수 수요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된다.

 

스페이스X는 여전히 비상장사로, 일반 투자자는 직접 주식 매입이 불가능하다. 다만, 일부 프리IPO(비상장주식) 플랫폼이나 관련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기회가 제한적으로 존재한다.

 

글로벌 시장 영향 및 전망


스페이스X의 이번 기업가치 평가는 우주산업 ‘빅뱅’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재사용 로켓, 대규모 위성 인터넷, 화성 탐사 등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자 신뢰와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타링크의 상장(IPO) 가능성, 스타십의 상업화, 글로벌 우주시장 확대 등으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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