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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스페이스X 독점 ‘균열’ 조짐…트럼프 ‘골든돔’에 아마존 등 글로벌 방산 빅4 카드 '만지작’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한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돔(Golden Dome)’ 전략이 글로벌 우주 방위산업의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1750억달러(약 230조원)라는 역대급 사업비 아래, 발사체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해온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독점 구도가 흔들릴 조짐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를 비롯한 다수 민간·방산업체에 참여를 타진하며 ‘다중 수상(複數 受賞)’ 경쟁구도로 전환했다고 Reuters, The Economic Times, The Straits Times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우주 미사일방패, 맨해튼 프로젝트를 넘어”…400~1000기 관측·추적 위성, 200기 공격 위성


골든돔 프로젝트는 중국, 러시아 등 잠재 위협국을 상정해 400~1000기의 관측·추적용 인공위성과 200기의 공격용 인공위성을 배치해 미국 본토 방위를 완성한다는 야심찬 설계를 담고 있다. 기존 지상 레이더 탐지 한계를 극복하고, 우주에 배치된 실시간 센서가 주요 미사일을 정밀 추적해 요격체가 직접 격추하는 기술적 청사진이 마련됐다.

 

미사일방어국(MDA)은 10년간 1510억달러 규모의 다중계약(MAC) 예산을 내놨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예 1750억달러까지 예산을 증액할 방침을 천명하며 2029년 임기 내 실전배치 목표를 공표했다.

 

아마존 반격…스페이스X 독주 견제 ‘원샷’


트럼프 행정부는 2025년 6월 기준 아직 54~78기만을 발사한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를 정식 파트너 후보군에 포함했다. 반면 스페이스X는 2019년 이후 스타링크 위성만 6000~9215기(2025년 4~6월 기준)를 쏘아올려, 현재 최소 8015기가 궤도에서 운용 중이다. 그 중 실제 가동 중 공급 위성은 6938기에 달한다.

 

아마존 이사회 의장 제프 베이조스는 “카이퍼는 본래 상업적 목적이지만, 국방에서도 명확하게 쓸 수 있다”고 밝히며 방위 시장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방산 빅3·신흥 로켓기업도 참전…격전 예고

 

미국 방위산업 빅3도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L3Harris는 최근 9억1900만달러 규모의 미사일 경보·추적 위성 개발 사업을 수주했고, 5기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실적을 인정받았다.

 

노스럽 그루먼도 직접 우주기반 요격체(SBI) 부품의 지상시험을 '하이브리드 체크리스트'와 함께 본격 가동, 차세대 미사일요격 시스템 경쟁에서 선제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전통의 강자 록히드 마틴 역시 “즉각 미국에 최고의 통합 방공·미사일방어 패키지 제공이 가능하다”며, 실시간 우주감시 및 요격체계 등 ‘통합 솔루션’ 제공을 내세운다.

 

여기에 스토크 스페이스와 로켓 랩 등 신흥 로켓발사체 스타트업도 각각 500만~56억달러 규모의 미국 우주군 발사 계약(NSS)까지 따내며, 골든돔 생태계 ‘뉴페이스’로 부상했다.

 

 

트럼프-머스크 결별설…정치 리스크 뚫고, ‘내부 우위’는 계속?


스페이스X는 현재까지도 발사능력 및 정부 조달경쟁에서 질적 우위를 인정받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공식 결별(2025년 6월) 이후 백악관의 대체업체 모색 움직임은 더욱 빨라진 상황이다.

 

머스크는 “골든돔 사업에 입찰한 바 없고, 화성 이주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공개 재차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 정부 내에서는 이미 수 년 전부터 ‘스페이스X 의존도’ 위험성이 지적돼왔던 것으로 확인된다.

 

“향후 60~120일, 우주방패 최종 설계 공개된다"


미 국방부는 골든돔 계획의 골격을 60일 이내, 위성·지상국 포함 전체 실행안은 120일 이내에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신임 미국 우주군 마이클 게틀라인 장군이 속도전을 지휘하게 된다.

 

기술적 난관은 만만치 않지만, 미국이 우주 ‘맨해튼 프로젝트’급 우주미사일방패를 현실로 바꾸려는 야망엔 변함이 없다.

 

미-중·러, 우주전장 ‘게임체인저’ 눈앞…美 첨단방위 장기독주 막 내리나


골든돔의 완성은 미국의 안보 시스템뿐 아니라 글로벌 안보 전략, 미중·러 간의 신(新)우주군사 경쟁에도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실질적 변화는 향후 수 개월 내로 결정될 ‘골든돔 실전 설계’와, 본계약 선점 기업의 윤곽에서 본격 드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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