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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스페이스X, 슈퍼 헤비 부스터용 차세대 그리드 핀 공개…"크기 50% 확대, 강도 대폭 강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스페이스X가 2025년 8월 중순 예정된 스타십 10번째 시험 비행을 앞두고 슈퍼 헤비 부스터용 대형 새 그리드 핀을 공개했다.

 

NextBigFuture, 스페이스X 공식 X(트위터), 위키피디아 스페이스X Super Heavy, Digital Trends, Teslarati, NASA 아르테미스 III 등의 발표와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신형 그리드 핀은 이전 세대보다 50% 더 큰 표면적과 현저히 향상된 구조적 강도를 갖추었다. 크기와 내구성 모두 혁신적으로 강화된 이 새 그리드 핀은 부스터 제어 성능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4개에서 3개로 핀 개수를 줄이면서도 개별 핀의 크기가 커진 설계 변화도 주목된다. 부스터 상단에서 하단 쪽으로 위치를 옮겨 엔진의 열 영향으로부터 핀을 보호, 발사 후 단계 분리 시 손상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새로운 3핀 구성은 90도, 90도, 180도 간격의 비대칭 배열을 채택했으며,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은 이 배열이 더 높은 받음각에서도 안정적인 제어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그리드 핀은 중량 약 3톤에 달하며 스테인리스강으로 제작됐다. 이는 페이로드 중량 절감을 위해 경량화하는 다른 로켓들과 달리, 내열성과 제작비용 측면에서 균형을 맞춘 결정으로 읽힌다. 스테인리스강 소재는 기존 팔콘9용 티타늄 핀 대비 무겁지만 비용 효율성이 높고 열 저항이 뛰어나, 재사용과 대규모 생산에 적합하다.

 

기존 4핀 구성에서 3핀 구조로의 전환과 크기의 확대는 발사체의 공기역학적 제어 권한을 유지하면서도 전체 중량을 경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로켓이 고각 하강하는 상황에서도 강력하고 정밀한 제어가 가능해져 일명 ‘캐치’라 불리는 착륙 타워의 발사대 포획 기동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한편, 이번 그리드 핀은 2025년 8월 16일~22일 사이에 예정된 스타십 10번째 시험 비행에서 첫 실전 적용될 예정이다. 이 시험 비행은 최근 몇 차례 일정 변화가 있었으나, 지금은 8월 후반으로 확정되며 성공 시 차세대 우주선의 기동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NASA는 스페이스X 스타십을 달 착륙선으로 활용하는 아르테미스 III 임무(2027년 예정)를 위한 신뢰성 확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그리드 핀 혁신은 달 탐사 및 향후 화성 탐사 등 복잡미묘한 우주 임무를 수행할 신뢰도 높은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있어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즉 스페이스X의 슈퍼 헤비 신형 그리드 핀은 크기, 소재, 구조, 배열 등 다각도의 혁신을 통해 우주 발사체의 안정적 제어와 재사용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중요한 설계 변화이며, 향후 우주 산업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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