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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美·日 민간 달 탐사선,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실려 발사…"한국 시조 11편도 함께"

美 파이어플라이 '블루 고스트'-日 아이스페이스 '리질리언스' 팰컨9에 실려 이륙
비행 경로 달라 45일, 4~5개월 소요...상반기 착륙
파이어플라이 첫 임무...아이스페이스 2번째 도전
美 탐사선 블루고스트 동체 화물칸엔 한국 시조 11편도 담겨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과 일본의 민간 우주기업이 각각 제작한 두 대의 달 탐사선을 태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15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됐다.

 

15일 오전 1시 11분께(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미국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의 '블루 고스트'와 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의 '리질리언스'가 실린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발사됐다.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은 스페이스X 홈페이지와 NASA 유튜브, 소셜미디어 엑스(X)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팰컨9 로켓은 발사 약 1시간 후 블루고스트를 지구 궤도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후 로켓은 다시 점화해 리질리언스를 다른 궤도에 배치한다.

 

특히 미국 탐사선 블루고스트에는 한국의 시조 11편이 실려 있어 달 착륙에 성공할 경우 한글 데이터가 처음으로 달에 착륙하게 된다. 이번 도전은 2024년 2월 미국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오디세우스’가 민간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지 약 1년 만이다.

 

2023년 4월 민간기업으로서 세계 최초로 달 착륙에 나섰던 아이스페이스는 올해 두 번째 달 착륙을 시도한다. 첫 번째 시도에서는 고도 측정 센서 고장으로 착륙선이 달 표면에 충돌하면서 실패했다.

 

높이 2m, 폭 3.5m의 탐사선인 블루 고스트는 달까지 약 45일간 비행한 뒤 3월 초 달 앞면 북동부 '위기의 바다' 내 고대 화산지형 근처에 착륙할 예정이다. 25일 간 지구 궤도를 돌며 착륙선 성능을 확인하고 4일간 달 궤도에 진입한다. 달 궤도 진입 후에는 달 궤도를 16일간 돌며 착륙을 시도한다. 

 

달 밤에는 기온이 섭씨 영하 173도까지 떨어져 탐사선이 작동을 멈추게 된다. 발사 이후 45일 만인 3월 2일에 착륙하게 되는 것이다.

 

블루 고스트는 2027년으로 예정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달 유인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계획'에 앞서 미항공우주국(NASA)의 과학 조사 임무를 수행한다. 블루 고스트에는 전기장과 자기장으로 달 반지름(1737km)의 약 60%에 해당하는 1100km 깊이까지 달 내부를 탐사하는 계측기,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는 반사경 등이 탑재됐다. 

 

블루고스트는 진공 장비로 달 표면의 먼지를 수집하고, 드릴 장치로 달 표면 아래의 온도를 측정하는 실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달 먼지가 우주복 등에 묻는 것을 막는 장비 등 실험 장비 10개를 싣고 출발했다.

 

리질리언스는 에너지와 추진체 소비를 줄이기 위해 더 긴 경로를 택해 발사됐다. 리질리언스가 달에 도착하는 데에는 4~5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리질리언스는 5~6월에 달 앞면 북극 인근 아틀라스 분화구에 착륙한다. 이곳은 '추위의 바다'와 인접한 지역이다.

 

연료를 아끼기 위해 지구에서 약 100만km 지점까지 나아간 뒤 지구 중력으로 가속해 달까지 비행할 계획이다. 레질리언스는 달 토양을 채취하기 위해 높이 26cm의 초소형 달 탐사차 ‘티네이셔스’ 등 6개의 탑재물을 싣고 있다. 리질리언스는 탑재된 로버(이동식 탐사장비)를 통해 달의 흙 등을 채취하고, 식수나 식량 자원 존재 여부에 대해서도 탐사한다.

 

아이스페이스가 채취한 달의 모래와 돌 소유권은 NASA에 판매된다. 달 자원을 대상으로 한 첫 국제 상거래다.

 

한편 시카고 한인 비영리 문화재단 세종문화회에 따르면 블루고스트에는 루나코덱스 측에서 의뢰해 만든 시집 '폴라리스 트릴로지'가 실렸는데, 여기엔 한국 시조 작품 11 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루나코덱스는 전 세계 4만여 명 이상 창작자의 미술, 글,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니켈 필름과 같은 소재에 아날로그 방식으로 새기거나 디지털화해 메모리카드에 담아 달로 보낸다는 목표로 운영되는 프로젝트다.


폴라리스트릴로지에 실린 작품은 ▲달에게(구충회) ▲운석의 꿈(김달호) ▲은하(김흥열) ▲신비한 하늘 시집(박헌오) ▲강촌의 달(서관호) ▲해를 안고 오다(이광녕) ▲월광 소나타(최은희) ▲칠월칠석날(채현병) 한글 작품 8개와, 루시 박 세종문화회 사무총장의 시조 1편, 작가 낸시 요르겐센과 엘리자베스 요르겐센의 영문 시조 2편이 담겼다.
 

리질리언스에도 과학 장비뿐 아니라 예술 작품도 실렸다. 스웨덴 예술가 미카엘 겐베리의 '문하우스'와 일본 SF 프랜차이즈 건담을 기리는 기념품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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