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8 (화)

  •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7.4℃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2.0℃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11.2℃
  • 연무부산 12.6℃
  • 맑음고창 8.6℃
  • 맑음제주 13.0℃
  • 맑음강화 4.8℃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9℃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화성에 성조기 꽂겠다"는 트럼프, 백악관 국가우주委 폐지한다고?…스페이스X 로비? 머스크 영향력?

트럼프 대통령, 취임사에서 화성 개척 의지 드러내
"트럼프, 우주위원회 폐지 가능성"…머스크의 입김 작용했나
머스크 CEO 영향?…1기보다 적극적인 우주 개척 기대
"우주 정책에 대한 스페이스X의 영향력 신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화성에 성조기 꽂겠다"고 취임식에서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 우주위원회를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 우주위원회를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주 정책에 대한 스페이스X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국가 우주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폐지를 주장해온 기관으로, 로이터는 이런 결정의 바탕에 스페이스X의 로비가 있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인수위 측도 정권 인수 과정에서 우주위원회에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백악관 인근에 있는 위원회 사무실도 대부분 비워졌다.

 

우주위원회는 1993년 해체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 부활시킨 곳이다. 그러나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인 2023년 우주에서의 기업 활동에 대한 정부의 감독을 강화하는 방향의 '임무 승인' 계획을 발표하면서 민간 우주 기업의 불만을 촉발한 바 있다.

 

"화성 개척"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스페이스X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활짝 웃으며 엄지를 치켜세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우주 투자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트럼프 정부가 과감하게 우주산업을 추진하려는 모양새다.

 

집권 1기 때부터 우주 개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월 집권 2기 미 항공우주국(NASA) 수장으로 머스크의 우군인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을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은 미국의 역사에서 서부 개척과 영토 확장 정신을 의미하는 표현이다. 이를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화성으로 대표되는 우주 개척에 보다 과감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다만 이번 사안과 관련해 스페이스X,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우주위원회 책임자 등이 모두 언급을 피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취임사에서 '화성'이 언급되면서 기존의 우주 개척이 달 탐사, 달 자원 확보 등에 초점을 뒀던 것과 달리 곧바로 화성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16년 화성에 사람이 거주 가능한 도시를 건설해 인류가 화성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식민지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절차를 꾸준히 밟아왔다. 최종적으로 2050년에는 100만명을 화성에 이주시킨다는 게 머스크 CEO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화성 탐사용 대형 여객선인 '스타십' 시험 발사를 계속 추진중이다.

 

미국의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도 트럼프 2기 정부에서 NASA의 기조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화성에 성조기를 꽂겠다’는 트럼프의 발언에 우주 탐사·우주 인프라 제조 기업들의 주가가 날아오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 2.0 시대 미 증시 개장 첫날에는 우주 분야 상장지수펀드(ETF)와 개별 종목이 급등세를 보였다.

 

글로벌 우주 탐사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프로큐어 스페이스 ETF(티커명 UFO)’는 이날 전일보다 9.03% 오른 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에 상장된 UFO ETF는 지난달 기준으로 미국 기업의 비중이 70%를 넘는다.

 

소형 위성 발사 시장의 강자로 알려진 로켓랩USA는 이날 전일보다 30.3% 오른 31.27달러에, 우주 인프라 기업인 레드와이어도 국방 기술 기업 엣지오토노미 인수 발표 등의 호재가 겹쳐 전일보다 51.4% 오른 22.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에서도 22일 항공우주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세가 돋보였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우주항공&UAM iSelect ETF’는 2.0% 오른 1만4858원에 장을 마쳤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 조류경고 1분만에 블랙박스 멈췄다…충돌조류 ‘가창오리’ 확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는 충돌 직전 무안국제공항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활동' 경고를 받은 뒤 꼭 1분 만에 블랙박스 기록이 중단된 것으로 조사됐다. 공항의 폐쇄회로(CC)TV에서는 사고기 조종사가 '메이데이'(비상선언)를 외치고 복행(착지하지 않고 고도를 높이는 것)하던 중 새 떼와 접촉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특히 사고 원인의 첫 번째로 꼽히는 조류 충돌은 무안에서 서식하는 겨울 철새 가창오리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조류 개체 수나 다른 종류의 조류 포함 여부는 추가 검사를 통해 확인돼야 한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25일 사고기 엔진 조상 둥 양쪽 엔진에서 깃털과 혈흔을 발견했으며, 국내 전문 기관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한 결과 ‘가창오리’의 깃털과 혈흔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항철위는 이날 사고기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및 관제 교신 기록 등을 동기화·분석해 재구성한 충돌 직전 상황을 초 단위로 공개했다. 사고기는 지난달 29일 오전 8시 54분 43초 공항 관제탑과 착륙 접근을 위해 처음 교신했다. 관제탑은 활주로 01로 착륙을 허가했다.

"화성에 성조기 꽂겠다"는 트럼프, 백악관 국가우주委 폐지한다고?…스페이스X 로비? 머스크 영향력?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화성에 성조기 꽂겠다"고 취임식에서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 우주위원회를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 우주위원회를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주 정책에 대한 스페이스X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국가 우주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폐지를 주장해온 기관으로, 로이터는 이런 결정의 바탕에 스페이스X의 로비가 있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인수위 측도 정권 인수 과정에서 우주위원회에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백악관 인근에 있는 위원회 사무실도 대부분 비워졌다. 우주위원회는 1993년 해체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 부활시킨 곳이다. 그러나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인 2023년 우주에서의 기업 활동에 대한 정부의 감독을 강화하는 방향의 '임무 승인' 계획을 발표하면서 민간 우주 기업의 불만을 촉발한 바 있다. "화성 개척"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스페이스X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부산 시리우스항공 대표 검찰 송치…19억 임금 체불·갑질 혐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19억원의 임금 체불과 간부의 갑질로 진정서가 다수 접수된 부산 신생 항공사의 대표이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21일 근로기준법, 근로자 퇴직 급여 보장법 위반 혐의로 시리우스항공 대표이사 A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대표자와 사업장에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부산지방노동청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6월부터 80여 명의 임금과 퇴직금 19억원 가량을 장기간 체불하고 직원에게 회식 중 음주를 강요하는 등 갑질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항공사는 자금 유치 실패 등 문제로 직원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0월 시리우스항공 직원이 A씨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제기한 진정에 대해서도 근로감독관 조사 등을 거쳐 사실로 확인하고 A씨와 사업장에 각각 과태료를 부과했다. 노동청에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이 사업장에 대한 체불 관련 진정서 6건, 갑질 관련 진정서 1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김준휘 부산 노동청장은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체불 청산을 지도했다. 부산고용노동청 관계자는 "근로자의 기본적인 생활보장을 저해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임금체불과 직장 내 괴롭힘은 어떠한 이

누리호 4차 쏘고, 위성 5건 올린다…우주항공청, 7대 핵심과제 추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이 2025년에 민간기업 주도의 누리호 4차 발사와 다양한 첨단 인공위성을 하늘에 올리는 등 우주항공 5대 강국을 향한 다양한 정책을 펼친다. 우주항공청은 21일 3가지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7개 핵심과제가 담긴 '2025년도 우주항공청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올해는 우주항공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가 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패권시대'에 우리나라가 기회를 선점하고 나아가 세계 우주항공 산업을 선도하도록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우주항공 5대 강국을 향한 본격적인 비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우리나라는 민·관 부문에서 발사체 4건, 위성 5건 등 총 9건을 우주궤도에 진입시킬 계획이다. 올해 최대 이벤트로 주목받는 누리호 4차 발사도 올해 4분기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루어진다. 누리호 4차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했다. 누리호 4차에는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기술검증위성 7기, 경진대회위성 4기, 추가공모위성 1기를 탑재한다. 뿐만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위성개발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올 하반기 차세대중형위성 3호 및 다

머스크·베이조스 이어 빌 게이츠도 '우주' 찍었다…"우주보다 지구, 화성보다 백신"강조한 그가 변심한 까닭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도 본격적인 '우주전쟁'에 참여할 전망이다. 빌 게이츠는 최근 ‘미니 스페이스X’로 불리는 민간 재사용 발사체 기업 스토크스페이스에 투자를 단행했다. 그동안 원전과 같은 에너지, 기후테크 등 지구, 환경분야쪽에 투자해온 게이츠 창업자의 첫 우주 포트폴리오인 셈이다. 20일 스토크스페이스는 2억6000만달러(약 38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게이츠 창업자의 첫 우주 분야 투자로, 그가 2016년 설립한 기후 전문 회사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가 주도했다. 우주항공 기술의 명문 미국 미시간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전문 투자 인큐베이터인 Y콤비네이터도 참여했다. 워싱턴주에 본사를 둔 스토크스페이스는 구체적인 기업가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토크스페이스의 투자 유치 발표 하루 전에는 우주 기술 기업 로프트 오비탈이 1억7000만달러(약 2467억원)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우주관련 기업들이 수혜주로 급부상중이다. 스토크스페이스는 재사용이 가능한 중형 로켓을 개발하는 민간 우주기업이다. 나스닥시장 상장사 로켓랩과 비슷하다.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