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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중국, 스타링크 겨냥 1만3000기 위성군 구축 가속…한 달 6회 발사 ‘기록적 속도’ 달성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은 2025년 8월 26일 새벽 3시 8분(베이징 시간) 하이난 국제 상업 항공우주 발사 센터에서 창정(롱마치) 8A 로켓을 이용해 10번째 저궤도 인터넷 위성군 9기를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리며 위성 인터넷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 발사는 단 한 달 동안 여섯 번째로 진행된 위성 발사 임무로, 중국이 우주 기반 인터넷망 구축에서 세계적 경쟁자인 스페이스X 스타링크에 맞서 빠르게 추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의 국가 통신망인 궈왕(Guowang) 위성군은 2021년 설립된 국영기업 차이나 샛넷이 관리하며, 약 1만3000기의 저궤도 위성을 배치해 글로벌 인터넷 접속망을 구축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현재 운영 중인 스타링크 위성 약 8100기와 직접 경쟁하는 규모다.

 

Space.com, India Today, Bastillepost, TechNode등의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시스템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국경을 초월하고 주권을 관통하며 전 세계를 무조건적으로 덮을 수 있는 국가 전략 자산”이라고 표현한다. 궈왕 위성군은 고도 500km 이하의 GW-A59 하위군 6080기와, 고도 1145km의 GW-A2 하위군 나머지 위성들로 구성돼 글로벌 커버리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2025년 들어 중국은 발사 주기를 눈에 띄게 단축해 7월 27일 이후 약 20일 동안 다섯 개 위성군을 연이어 발사하는 등 3~5일 단위의 발사 속도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총 발사된 위성의 숫자는 7월 이전 34기에서 현재 72기로 확대됐다. 이 같은 가속화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위성 통신 기준 충족과 1세대 위성군 100기 이상 구축 조기 완료라는 국가 목표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기술적 측면에서 이번 임무를 수행한 창정 8A 로켓은 중형 발사체로서, 50.5m 높이와 371톤 발사 중량을 자랑한다. 최대 700km 태양동기궤도에 7톤의 탑재능력을 보유하며, 페어링은 지름 5.2m로 위성 탑재 공간이 넉넉해 고밀도 위성군 발사에 유리하다.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공사의 송정위 엔지니어는 “올해 신종 로켓으로서 마치 상업용 위성 최초 탑재 비행 후 고도 빈도의 발사 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국제 우주비행 역사상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상업적 운용에 있어서는 중국이 올해 중으로 위성 인터넷 라이선스를 발급할 계획이며, 이는 상업 서비스 개시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제 스타링크와 유사한 서비스가 완전히 가동되기까지는 2~3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본다.

 

IT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라이선스 발급으로 중국 위성 인터넷 상업화에 첫발을 내디뎠지만, 언제 어디서나 위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서비스 제공 시점은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올해 들어 중국은 이미 50회의 로켓 발사 임무를 수행하며, 이는 창정(롱마치) 계열 로켓의 591번째 비행 기록과 맞물려 국가 우주발사 역량을 강화한 결과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은 디지털 주권 확보와 국가 안보 차원에서 위성 인터넷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중국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의식한 대규모 위성 인터넷망을 빠른 속도로 완성하며 글로벌 우주통신 경쟁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막대한 위성 수량과 빠른 발사 일정 속에서 등장하는 궤도 혼잡, 기술적 안정성 확보, 국제 규제 준수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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