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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스페이스X, 스타십 시험 성공과 팰컨 9의 400번째 착륙…"우주산업 새역사"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스페이스X(SpaceX)가 2025년 8월 26~27일(현지시간) 양일에 걸쳐 대형 우주 발사체 스타십(Starship) 10번째 시험 비행의 성공과 팰컨 9(Falcon 9) 로켓의 400번째 드론쉽 착륙이라는 두 가지 중대한 이정표를 동시에 달성하며 우주 산업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Space.com, SatNews, NPR, Washington Post의 보도에 따르면, 8월 27일 오전 7시 10분(EDT, 한국 시간 기준 오후 8시 10분)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의 스페이스 런치 콤플렉스 40에서 발사된 팰컨 9 로켓은 28기의 스타링크(Starlink) 인터넷 위성을 저지구 궤도로 성공적으로 올려놓았다.

 

이 임무는 스타링크-293으로 명명됐으며, 사용된 1단 부스터 B1095는 이번이 두 번째 비행이었다. 약 6분 후, B1095 부스터는 대서양 상의 스페이스X 드론쉽인 '저스트 리드 더 인스트럭션스(Just Read The Instructions)'에 완벽히 착륙하면서 회사 역사상 400번째 드론쉽 착륙 기록을 세웠다.

 

최초의 드론쉽 착륙은 2016년 NASA CRS-8 임무 당시였으며, 불과 9년 만에 400건의 성공 착륙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추진체 재사용과 발사 반복성 부문에서 획기적 성과로 평가된다.

 

한편, 그로부터 몇 시간 전인 8월 26일 오후 7시 30분(EDT) 텍사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스타십 10번째 시험 비행은 올해 들어 연이은 실패의 흐름을 단숨에 끊었다. 403피트(약 123m) 높이의 이 거대 로켓은 한 시간여의 준궤도 비행 동안 모든 주요 임무 목표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특히 이번 비행에서는 우주선 상단 페이로드 격실에서 8개의 스타링크 시뮬레이터를 성공적으로 분리 배치하는 데 성공해, 스페이스엑스 역사상 최초의 실제 페이로드 배치 시험이라는 의미도 지닌다. 하강 과정에서도 슈퍼 헤비 부스터는 멕시코만에, 스타십 상단 단계는 인도양에 착수하며 엔진 보호구조의 손상과 부분적인 조종 플랩 용융 등 과제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이번 스타십 시험 비행 성공은 NASA의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에도 큰 진전을 의미한다.

 

NASA 총괄관리자 션 더피는 "스타십 10번째 비행 성공이 아르테미스 3호의 유인 달 착륙 임무를 위한 스타십 유인 착륙 시스템의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아르테미스 3호는 2027년 중반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 항공우주국은 이미 스타십을 달 착륙선으로 선정해,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사명을 스페이스X에 맡긴 상태다.

 

다만, 올해 초 연속된 스타십 시험 실패는 NASA의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며, 성공적인 무인 착륙과 궤도에서의 연료 이송 능력 증명이 향후 관건이다. 스페이스X는 약 8주 후 차기 스타십 발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첫 무인 화성 임무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스타십은 스페이스X의 우주 탐사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이며, 동시에 팰컨 9은 재사용 로켓의 상징으로서 비약적인 발사 및 회수 실적을 계속 경신 중이다. 이 두 축의 동반 성공은 민간 우주 개발과 재사용 로켓 기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데 의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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