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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DOGE의 머스크 "NASA 우주 예산도 깎겠다"…최대 계약 관계 '스페이스X'와 이해충돌 '논란'

반세기만 인류 달탐사도 "비효율" 비판
스페이스X, NASA의 주요 계약업체
'스페이스X' 가진 머스크가 NASA 파헤친다고?
NASA 국장 대행 "정부효율부, 우주국 지출 검토"…'이해충돌' 논란
머스크 "난 계약담당자 아냐" 반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가 NASA(나사, 미 항공우주국)에게까지 칼을 겨누었다.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는 나사 우주국의 지출이 적절한지, 예산삭감이 가능한 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머스크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경영하고 있는 만큼 이해충돌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에 따르면, 재닛 페트로 NASA 국장 대행은 워싱턴D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사도연방 기관인 만큼 다른 기관과 비슷하게 예산 지출을 들여다볼 목적으로 정부효율부 직원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머스크 CEO와 스페이스X가 이해충돌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강력한 이해충돌 방지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모든 직원과 방문자, 협력사에 대해 이해충돌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효율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관료주의와 낭비성 지출을 줄인다는 목적으로 신설한 자문기구다. 이 조직은 현재 머스크 CEO의 주도 아래 불필요다고 판단되는 정부 기능과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정지출 삭감을 목표로 구성한 DOGE를 머스크에게 맡겨 여러 정부 조직을 파헤치도록 했지만, 머스크가 소유한 6개 기업이 다방면의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돼 왔다. 특히 NASA도 여러 발주 사업을 이미 스페이스X에 맡겨 온 만큼 머스크가 이끄는 DOGE가 NASA의 지출을 들여다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머스크는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효율부가 스페이스X의 수주 대상인 국방부 예산을 살피는 것에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나는 계약 담당자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머스크가 NASA의 지출에 우회적으로 개입해 트럼프 정부의 우주정책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우려는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도 1월 20일 취임 연설에서 "미국 우주비행사를 보내 화성에 별과 줄무늬를 심겠다"고 말했는데, 머스크는 이미 지난해 9월 "스페이스X는 2026년 5척의 무인 우주선을 발사해 화성의 대기권 진입 및 지표면 도착 능력을 테스트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트럼프 1기를 거쳐 바이든 정부까지 미국의 최우선 목표였던 '아르테미스 계획'의 변화를 암시하는 대목이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올해 달 유인 탐사를 성공시키고 향후 우주정거장 건설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트럼프 집권기였던 2017년 재탄생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는 아르테미스 계획의 예산 투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머스크는 X에 "아르테미스는 결과가 아니라 일자리를 극대화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우 비효율적"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공무원 감원 바람에 NASA의 우주 전문가들도 줄줄이 짐을 싸고 있다. 페트로 대행은 이날 "수백명의 직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희망퇴직(buyout) 계획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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