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1 (월)

  • 맑음동두천 11.0℃
  • 맑음강릉 11.2℃
  • 맑음서울 11.5℃
  • 맑음대전 11.8℃
  • 구름많음대구 10.6℃
  • 맑음울산 10.2℃
  • 구름많음광주 10.8℃
  • 구름조금부산 11.3℃
  • 구름많음고창 11.1℃
  • 구름많음제주 11.9℃
  • 맑음강화 10.1℃
  • 맑음보은 10.4℃
  • 구름조금금산 12.1℃
  • 구름조금강진군 12.0℃
  • 구름조금경주시 11.1℃
  • 구름조금거제 10.0℃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의 변심? "올해 테슬라 충전기 수천 개 추가"…'속도조절' 선언 열흘만에 입장변화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 말을 바꿨다. 테슬라가 충전 네트워크 관련 부서 직원 대부분을 해고하고, 전기차 충전망 확대 속도를 늦추겠다는 입장을 내놓은지 약 일주일 만이다. 

 

1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에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테슬라는 올해 슈퍼차저 네트워크 확장에 5억달러가 훨씬 넘는 금액을 투자해 수천 개의 충전기를 새로 만들 것"이라며 "이는 신규 부지와 충전망 확장에 대한 비용만 들어간 것으로 운영비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고전하는 가운데 지난달 전 세계 인력 10% 이상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지난주에는 충전 인프라 담당 책임자인 레베카 티누치를 포함한 슈퍼차저 인프라 담당 직원 대부분인 약 500명을 해고했다.

 

충전관련 대부분의 테슬라 직원들을 해고한 상황이라 전기차 충전망 사업을 접는거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진 직후 머스크는 "슈퍼차저 충전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지만 신규 충전소를 완만한 속도로 추진하고, 이미 구축된 기존 충전소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현재 북미 지역 초고속 충전기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전기차 시장분석업체 EV어덥션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3월까지 1526개의 충전포트를 설치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고 2위 업체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머스크의 이런 '속도 조절' 언급은 테슬라의 충전기 연결 방식(NACS, 북미충전표준)을 따르고 충전소도 함께 쓰기로 합의했던 다수의 자동차 업체에 불안감을 안겨줬다. 지난해 여름부터 제너럴모터스(GM), 포드자동차 등이 NACS 채택을 결정한 바 있다. 

 

반면 충전소 사업에서 경쟁 관계인 다른 충전소 설치·운영업체들에는 테슬라가 확보한 좋은 부지를 대신 가져갈 기회가 됐다. 실제로 영국의 글로벌 에너지기업 BP는 "최근 테슬라의 발표 이후 우리는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공격적으로 부동산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며 "테슬라가 해고한 인력도 흡수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을 정도.

 

이처럼 열흘 만에 머스크의 입장이 바뀐 데는 이런 경쟁업체들의 발 빠른 움직임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머스크가 사업과 관련해 빠른 입장 변화, 즉 말바꾸기를 한 사례가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지난 2019년 머스크는 테슬라가 대부분의 매장을 폐쇄하고 온라인 판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물주들이 매장 임대 계약 해지를 거부하자 이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전기차 가격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성균관대 전일·이진욱 교수, 노벨화학상 수상자와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 방법론 정립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전일 교수와 이진욱 교수는 202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모운지 바웬디(Moungi Bawendi) 교수와 함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Perovskite Solar Cells, PSCs)의 연구를 방법론 관점에서 최초로 정립하고, 해당 성과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리뷰 메소드 프라이머에 지난 1월 16일에 발표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으며, 높은 효율과 저비용 제조 가능성으로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상용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들이 남아 있으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논문에서는 고성능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제작하는 다양한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핵심 구성 요소인 광활성층, 전하 수송층, 전극의 역할과 특성을 분석했다. 또한, 현재 기술의 한계를 진단하고, 향후 연구 및 발전 가능성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전일 교수와 이진욱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두 연구팀은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한 대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테슬라에겐 호재라고?…테슬라 웃고, 폭스바겐 울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자동차 관세로 인해 정부효율부 장관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트럼프 대통령의 25% 자동차 관세 정책의 최대 수혜자로 부상했다”면서 "테슬라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테슬라에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에서 만든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엔진 등 주요 자동차 부품들도 최대 한달의 유예를 거쳐 25% 관세가 부과된다. 관세는 4월 2일부터 발효돼 같은 달 3일 0시 1분부터 징수될 예정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발표에서 "머스크가 이번 관세 결정을 요청한 적은 없다"며 "그는 나에게 사업과 관련한 어떤 청탁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의 모델 Y와 모델 3는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였지만, 최근 GM 쉐보레 이쿼녹스 EV와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경쟁사 차량에 점유율을

'가장 비싼 이혼 및 세계 부자' 2위 베이조스, 6년만에 멕시코계 연인과 재혼…베이조스는 2번째·산체스는 3번째 '결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아마존 창업자이자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의 사주이자 세계 2위 부자(2390억 달러, 한화 약 350조원)인 제프 베이조스(61)가 폭스TV 앵커 출신의 약혼녀 로렌 산체스(55)와 올 여름에 결혼을 올린다. 23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 등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올 여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결혼 청첩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앞서 "두 사람이 오는 6월 이탈리아 해안에 요트를 띄워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고 전한 바 있다.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1월 2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에도 함께 참석했다. 산체스는 멕시코계 이민 3세로 폭스TV 앵커 출신이며 에미상 저널리스트 부문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항공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2016년 항공촬영 회사 '블랙옵스 에이비에이션'을 설립했다. 베이조스와 가까워진 것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에 헬리콥터 조종사로 고용돼 항공촬영 업무를 하면서부터다. 베이조스·산체스 커플은 2019년부터 4년간 만남을 이어오다 2023년 5월 약혼하고 그해 8월 이탈리아 휴양지 포

[빅테크칼럼] 韓 퓨리오사AI는 美 메타의 1.2조 인수를 왜 거절했을까?…"투자유치해 독자 AI 칩 개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 퓨리오사AI가 메타의 1.2조원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업계에 따르면,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24일 사내 공지를 통해 메타와 인수 협상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수 거절 의사는 메타 측에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퓨리오사가 8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인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독립된 기업으로서 성장하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퓨리오사AI의 기업 가치는 8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등을 거친 백준호 대표가 2017년 4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실리콘밸리 지사의 15명의 직원을 포함해 약 15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인수 이후 사업 방향이나 조직 구성 등에서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퓨리오사AI는 엔비디아 AI 반도체 대비 비용 효율적인 신경망처리장치(NPU) 워보이, 레니게이드를 개발했다. 레니게이드는 AI 반도체 최초로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 HBM3를 탑재했고 하반기에 본격적인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