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5 (목)

  • 맑음동두천 18.2℃
  • 구름많음강릉 17.4℃
  • 맑음서울 18.2℃
  • 맑음대전 16.4℃
  • 구름많음대구 17.4℃
  • 구름많음울산 16.9℃
  • 흐림광주 17.9℃
  • 구름많음부산 18.0℃
  • 흐림고창 14.9℃
  • 흐림제주 18.3℃
  • 맑음강화 19.3℃
  • 맑음보은 12.3℃
  • 맑음금산 14.2℃
  • 맑음강진군 14.3℃
  • 구름많음경주시 14.9℃
  • 구름많음거제 15.1℃
기상청 제공

빅테크

[지구칼럼] UAE發 '현대판 노아의 방주' 6000만불 프로젝트 '바이오볼트' 착공…멸종 캐스케이드 막을 지구생명 '최후 보루'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멸종 위기 종을 보호하기 위해 '현대판 노아의 방주'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2월 3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에서 공개된 이 계획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콜로살 바이오사이언스(Colossal Biosciences)와 손잡고 두바이 미래박물관에 세계 최초 바이오볼트(BioVault)를 2027년까지 건설한다고 밝혔다.

 

forbes, prnewswire, longbridge, finance.yahoo, crisprmedicinenews, investclub, earth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6000만 달러(약 870억원) 규모의 투자로 추진되며, 콜로살의 시리즈 C 펀딩을 확대해 회사의 누적 자금 조달액을 6억 달러(약 87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정부와 민간 기업 간의 가장 큰 규모의 보존 생명공학 거래 중 하나로 평가된다.

 

멸종 위기 100만종 구하기 위한 '노아의 방주'


바이오볼트는 1만종 이상을 대표하는 수백만개의 유전자 샘플을 극저온 보존하며, 특히 현재 다른 곳에 보존되지 않은 100대 멸종위기종을 우선 보호한다. 자동화 로봇과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현장에서 채취된 조직 샘플을 실시간으로 DNA 시퀀싱하고 세포주를 냉동 보관하며, 방문객이 과학자들의 작업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체험형 연구소로 운영된다.

 

IPBES(Intergovernmental Science-Policy Platform on Biodiversity and Ecosystem Services,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서비스에 관한 정부간 과학-정책 플랫폼)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상 약 800만종(동물·식물 포함) 중 최대 100만종이 수십 년 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현재 멸종 속도는 지난 1,000만년 평균의 수십~수백배에 달한다.

 

다이어울프 부활 성공…디이렉스테이션 기술 입증

 

콜로살은 2021년 벤 램(Ben Lamm) CEO와 조지 처치(George Church) 하버드 교수가 공동 설립 이후, 2025년 4월 멸종된 지 1만2,500년 된 다이어울프(Aenocyon dirus)를 유전자 편집으로 재현한 3마리 새끼(롬룰루스, 레무스, 칼리시)를 탄생시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새끼들은 회색늑대 세포에 CRISPR 기술로 14개 유전자 20곳을 편집해 다이어울프 형질을 복제했으며, 6개월령에 길이 1.2m, 무게 36.3kg에 달하고 성체 기준 1.8m·68kg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 기술은 이미 멸종위기 레드울프 복제에 적용돼 유전자 다양성 증대를 위한 '인공 설립자' 도입을 실증했다.

 

2050년 종 절반 소실 위기…캐스케이드 효과 가속

 

전문가들은 2050년까지 지구 생물 다양성의 10%가 소실되고, 취약종 멸종률이 184% 급증할 것으로 예측한다. BBC 추정으로는 모든 종의 30~50%가 멸종 방향으로 나아가며, 연간 14만종이 사라질 수 있다. UAE 프로젝트는 이러한 '멸종 캐스케이드(연쇄 멸종)'를 막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첫걸음으로, 다른 국가들의 생물 샘플 기부를 유치해 분산 보존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 생태계 복원 위한 전략적 허브

 

두바이 왕세자 함단 빈 모하메드 알 막툼(Hamdan bin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이 직접 지시한 이 시설은 2027년 완공 예정이며, 세계정부정상회의(WGS 2026)에서 프리뷰 전시 중이다.

 

미래박물관 전무 마제드 알 만수리(Majed Al Mansoori)는 "합성생물학 리더 콜로살과의 파트너십으로 생태계 복원과 지속 가능 유산을 구축한다"고 강조했다.

 

콜로살 램 CEO는 "단편적 생물은행의 한계를 넘어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며, "매머드·도도새·태즈메이니아 호랑이 디이렉스테이션과 연계한 종 복원 기반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전장에선 무기, 일상에선 감시…팔란티어 CEO가 꺼낸 ‘생각 예측 AI’의 두 얼굴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인공지능(AI)이 적군의 다음 움직임을 예측한다면 군사적 자산이다. 같은 기술이 시민의 다음 생각을 추정한다면 사생활의 문제가 된다. tipranks, insiderpaper, finance.yahoo, morningstar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가 이 경계에 관한 논쟁을 꺼냈다. 행동을 예측하는 기술이 개인의 생각까지 추정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경고다. 다만 이를 AI가 이미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카프의 발언은 기술의 확장 가능성과 통제 필요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파키스탄 매체 더뉴스가 10월 1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카프는 팔란티어 소버린을 이끄는 루이 롭슨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국내 환경에서 사람들이 하게 될 실제 생각까지 예측한다는 뜻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를 어떻게 통제할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장에서 활용하는 예측 능력이 국내 사회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취지다. ‘생각을 읽는다’와 ‘생각을 추정한다’는 다르다 이번 발언에서 먼저 구분해야 할 것은 예측과 해독이다. 행동을 토대로 앞으

[이슈&논란] 해킹으로 냉장고가 50도로 달궈졌다…프랑스 식품 공급망 덮친 ‘디지털 해동’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프랑스 슈퍼마켓 수백 곳의 냉장고와 냉동고가 밤새 식품을 녹이는 장비로 바뀌었다. 해커들이 냉장 설비 제어 시스템에 침입해 온도를 끌어올렸다. 일부 매장에서는 설비 온도가 최고 50도에 이르는 상태가 6시간 이어졌다. 신선식품과 냉동식품이 대량 폐기됐고 화재도 발생했다. 결제망이나 고객정보가 아니라 식품을 보관하는 설비 자체를 겨냥한 공격이었다. 로이터, BBC, coolingpost, hvacrnews, CNN, xenospectrum에 따르면 공격은 현지시간 10월 11일 밤부터 12일 사이 발생했다. 인터마르셰와 네토, 쿠페라티브 위, 까르푸, 모노프리 등 여러 유통 체인이 영향을 받았다. 파리 검찰은 프랑스 주요 식품 유통업체의 인터넷 연결 냉장 설비를 겨냥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라며 수사에 착수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국가사이버보안청(ANSSI)에 조사를 지시했다. 이번 사건이 드러낸 취약점은 콜드체인이다. 식품을 생산·운송·보관·판매하는 동안 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공급 체계에서, 매장 냉장 설비의 제어권이 공격자에게 넘어갔다. 인터넷을 통한 원격관리는 여러 매장의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해준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