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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 도달 후 연결 두절…두 번째 발사도 실패

우주 도달 성공했지만 이륙 후 약 10분 만에 연결 끊겨
스타십 두 번째 발사 실패…화성 탐사 꿈 '한발 더'
스페이스X "개발 초기 폭발은 환영…설계 개선에 도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브라운빌 근처의 보카치카 발사대에서 하늘을 향해 이륙하고 있다. [스페이스X]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두 번째 시험비행에 나섰지만, 1단계 로켓 분리 이후 통신 데이터가 끊겼고 우주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18일 오전 7시 3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인근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스타십은 발사 3분 뒤 전체 2단 로켓의 아랫부분인 '슈퍼 헤비' 로켓이 분리되고 90km 상공으로 치솟으며 우주 궤도 진입을 시도했지만, '슈퍼 헤비' 로켓은 분리 직후 멕시코만 상공에서 폭발했고, 우주선 부스터는 우주 궤도 진입을 시도하다 발사 8분 만에 통신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의 수석 통합 엔지니어인 존 인스프러커는 실시간방송에서 "두 번째 단계의 데이터를 잃어버렸다"며 "부스터와 교신이 두절된 것 같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교신 두절 이후 스타십이 경로를 벗어나 목적지가 아닌 것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타십의 자폭 기능을 작동시켰다고 밝혔다.

 

이후 스페이스X 기술진은 이번 발사의 라이브 영상을 껐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 4월 20일 첫 시험발사 이후 화성탐사용 로켓 스타십의 두번째 시험 발사였다. 지난 4월 첫 시도에서는 스타십이 이륙 후 하단의 슈퍼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18일 오전 7시 3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인근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1단계 로켓 분리 이후 통신 데이터가 끊겼고 우주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스페이스X]

 

이번 2차 발사는 1단 추진체 슈퍼헤비는 회수하지 못하고, 2단 우주선도 폭파됐기 때문에 실패에 해당한다.

 

다만 스페이스X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로켓 개발 초기 단계의 폭발은 환영할 만한 일이며, 지상 테스트보다 더 빠르게 설계 선택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이번 2차 발사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스타십 개선에 적용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역시 스타십의 첫 시험비행 실패 이후 "스타십의 가동 방식 등 1000여 가지 요소를 바꿨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화성에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십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화성 이주를 위해 개발하고 있는 핵심 로켓이다.

 

직경은 9m, 총길이 120m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다. 탑재 중량은 150t이고 100명 정도 탑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력도 7590tf(톤포스·1tf는 1t 중량을 밀어 올리는 힘)로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 누리호 1단 추력(300톤)의 약 25배다. 추진체인 슈퍼헤비는 액체 메탄과 액체 산소를 다단연소 방식으로 뿜어내는 ‘랩터 엔진’ 33개를 활용한다.

 

스타십의 최종 목표는 행성 간 항행이지만 위성 발사, 달까지의 화물 수송, 지구 내 운송 등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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