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0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머스크 xAI, 2000억 달러 기업가치로 100억 달러 자금조달…오픈AI 5000억 달러·앤스로픽 1830억 달러 '몸값 경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최근 약 14조원(10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며 기업가치를 280조원(약 2000억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CNBC, 로이터, WSJ, 포브스에 따르면, 이번 자금 조달이 AI 산업 내 기업가치 급등의 최신 사례라며 주목했다. xAI는 올해 초 800억 달러(약 112조원) 수준의 가치에서 출발해, 최근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두 배 이상 뛴 2000억 달러(280조원) 규모로 평가받았다.

 

이는 같은 기간 평가액 1830억 달러(약 255조원)를 기록한 경쟁사 앤트로픽(Anthropic)보다도 높은 수치이며, 최대 AI 기업 오픈AI(최대 5000억 달러 가치를 추정)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이번 자금은 엔비디아(NVIDIA)와 AMD 등의 첨단 AI 칩 구매에 주로 투입될 예정이다. xAI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 ‘콜로서스(Colossus)’의 확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수십만 개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월에도 12조원 규모의 부채 조달을 추진해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xAI의 자본 소진 속도가 빠르다며, AI 벤처 특유의 대규모 투자와 고비용 인력 확보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자사의 AI 챗봇 ‘Grok’ 개발에 집중하면서 X(구 트위터)와의 연계를 강화해 생태계 확장을 모색 중이다.

 

 

미국 내 AI 스타트업 간 경쟁은 투자 규모와 기술력 양면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오픈AI와 앤트로픽은 각각 5000억 달러와 183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자랑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xAI는 공격적인 자본 조달과 인프라 투자로 메이저 AI 플레이어 반열에 빠르게 진입하는 모양새다.

 

이번 자금 조달 성공은 시장에서 xAI의 기술력과 사업 모델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xAI 챗봇 ‘Grok’이 사용자 대상 부적절 발언 등으로 논란을 겪은 점과 오픈AI 모델 대비 기능적 열세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어 향후 기술 경쟁력 강화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xAI와 테슬라를 별도로 운영하며 인공지능 분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스페이스X도 xAI에 2조원 가량 투자하는 등 머스크 그룹 차원의 시너지도 강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칩 수급이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xAI가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엔비디아와 AMD를 중심으로 하는 AI 인프라 확충에 성공한다면 글로벌 AI 산업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독일서 테슬라 충돌 사고 후 화재로 3명 숨져…"이번에도 문 안 열렸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9월 7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슈베르테 지역에서 43세 운전자와 9세 어린이 2명이 탑승한 테슬라 전기차가 도로를 이탈하여 나무와 충돌 후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세 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또 다른 9세 어린이는 불길 속에서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차량 내 4명이 탑승 중이었으나, 불길이 심해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목격자들은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피해자들이 탈출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독일방송 WDR과 지역신문 루르 나흐리히텐에 따르면 목격자는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불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문 잠김 문제 지속, 미국 NHTSA 예비조사 이와 같은 전기차 문 개폐 실패 문제는 독일뿐 아니라 미국 등지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25년 9월 16일, 2021년형 테슬라 모델Y 약 17만4300대에 대해 전자식 도어 핸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에 대한 예비조사를 공개했다. NHTSA 조사 결과, 문이 열리지 않는 현상은 차량 배터리 전압이 충분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