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구름많음동두천 3.5℃
  • 흐림강릉 7.4℃
  • 박무서울 4.6℃
  • 흐림대전 8.1℃
  • 흐림대구 6.4℃
  • 흐림울산 9.0℃
  • 흐림광주 8.7℃
  • 흐림부산 9.7℃
  • 흐림고창 9.4℃
  • 구름조금제주 12.1℃
  • 구름많음강화 3.9℃
  • 흐림보은 4.9℃
  • 흐림금산 6.3℃
  • 구름많음강진군 7.6℃
  • 흐림경주시 6.1℃
  • 구름많음거제 8.1℃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머스크, 인류 최초 ‘조만장자’ 임박…스페이스X·xAI 가치 폭등에 자산 995조원 돌파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고 부자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개인 자산이 6770억달러(약 995조5000억원)를 돌파하며, 역사상 최초로 1조달러(약 1470조5000억원) 자산가, 이른바 ‘조만장자’ 타이틀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2025년 12월 15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자산가치가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 급등을 반영해 종전보다 1680억달러(약 247조원) 급증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 IPO 앞두고 기업가치 8000억달러 돌파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최근 내부자 주식 매각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8000억달러(약 1176조원)로 평가받았다. 이는 2025년 8월 기준 4000억달러에서 불과 4개월 만에 두 배로 급등한 수치다. 스페이스X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상장 시 기업가치가 1조5000억달러(약 2205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페이스X의 주요 수익원인 스타링크(위성인터넷)는 2025년 기준 전 세계 76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연매출 123억달러(약 18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xAI·엑스(X) 합병, AI 시장도 급성장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기업가치도 폭등하고 있다. 2025년 7월 기준 xAI는 기업가치 2000억달러(약 275조9000억원)로 평가받았으며, 머스크는 지분 약 53%를 보유하고 있다. xAI는 2025년 3월 머스크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와 합병한 뒤, xAI 홀딩스로 재편됐다. 합병사 가치는 2300억달러(약 337조원)로, 3개월 전 1130억달러(약 155조500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테슬라·IPO·AI 보상, 자산 증가 요인


머스크의 자산 증가는 테슬라 주가 반등과 스페이스X, xAI 등 주요 자회사의 기업가치 급등이 주요 원인이다. 테슬라 주가는 2025년 들어 14% 이상 상승했고,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12.4% 이상을 보유 중이다. 테슬라는 머스크가 향후 10년간 시가총액을 8조5000억달러로 끌어올릴 경우, 최대 1조달러(약 1470조5000억원) 상당의 추가 주식을 지급하는 파격적 보상안을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통과시켰다.​

 

세계부자 2위와의 격차, 역대 최대


머스크의 자산가치는 2위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2520억달러, 약 371조원)와의 격차가 4250억달러(약 625조원)로,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내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평가다. 포브스는 스페이스X IPO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머스크의 자산가치가 1조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머스크의 자산가치는 스페이스X와 xAI의 상장·합병, 테슬라 보상안 등 다각적 요인에 힘입어 역대급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인류 최초로 1조달러 자산가가 될지, 세계 경제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테슬라, 최악 판매 속에도 시장점유율은 ‘역주행’…로보택시 무인 운행에 사상 최고가 '재도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안전 요원 없이 로보택시를 운행하기 시작했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반등 효과가 겹치며 주가가 장중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랠리를 연출했다. 11월 판매량은 3년 만의 최악 부진을 기록했지만, 미국 전기차 시장 전체가 더 큰 폭으로 얼어붙으면서 테슬라만 홀로 점유율을 키우는 ‘기형적 역전’이 연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상 최고가 재도전한 테슬라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장중 7% 이상 급등하며 481.37달러까지 치솟아, 전일 대비 7.71% 급등한 수준에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12월 18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가 488.54달러에 불과 1.5%포인트가량 못 미치는 수준으로, 테슬라 주가가 사실상 사상 최고 박스권을 다시 두드리기 시작했다는 상징성을 지닌다. 같은 날 종가는 475달러 안팎에서 형성되며 연간 고점에 바짝 다가섰고, 연초 이후 상승률도 약 18%로 확대됐다.​ 콕스 오토모티브, 블룸버그, 야후파이낸스, Teslarati 등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이번 랠리의 1차 동인으로 ‘무인 로보택시’ 현실화를, 2차 동인으

[이슈&논란] 머스크 영향? 중국 억만장자들, 미국 대리모로 '수백명 자녀 출산' 논란…"중국인 대상 대리모 산업까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중국의 억만장자들이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수십 명에서 100명이 넘는 자녀를 출산하며 시민권 획득과 윤리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해외 주요 매체들은 온라인 게임 업체 둬이네트워크 창업자 쉬보(徐波)의 사례를 중심으로, 중국 부유층이 미국 대리모 제도를 활용해 대규모 가족을 구성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쉬보 사례와 자녀 수 논란 쉬보는 2023년 로스앤젤레스 가정법원에서 대리모를 통해 출산한 4명의 자녀에 대한 친권을 신청했으나, 법원 조사 결과 이미 8명 이상의 자녀를 대리모를 통해 두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쉬보는 “가업을 물려주기 위해 미국 태생 아들 20명을 원한다”고 진술했고, 법원은 “일반적인 양육이라기보다 아이를 수집하는 행위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그의 회사는 “수년간 노력한 끝에 100명 조금 넘는 자녀”를 두고 있다고 밝혔으며, 2022년 공개된 영상에서는 10명 이상의 아이들이 “아빠”라고 외치는 장면이 담겼다.​​ 머스크의 출산 장려주의와 영향 최소 14명의 자녀를 둔 일론 머스크는 “지능이 높은 사람이 늘어나야 문명을 지킬 수 있다”며 적극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