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고 부자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개인 자산이 6770억달러(약 995조5000억원)를 돌파하며, 역사상 최초로 1조달러(약 1470조5000억원) 자산가, 이른바 ‘조만장자’ 타이틀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2025년 12월 15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자산가치가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 급등을 반영해 종전보다 1680억달러(약 247조원) 급증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 IPO 앞두고 기업가치 8000억달러 돌파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최근 내부자 주식 매각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8000억달러(약 1176조원)로 평가받았다. 이는 2025년 8월 기준 4000억달러에서 불과 4개월 만에 두 배로 급등한 수치다. 스페이스X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상장 시 기업가치가 1조5000억달러(약 2205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페이스X의 주요 수익원인 스타링크(위성인터넷)는 2025년 기준 전 세계 76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연매출 123억달러(약 18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xAI·엑스(X) 합병, AI 시장도 급성장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기업가치도 폭등하고 있다. 2025년 7월 기준 xAI는 기업가치 2000억달러(약 275조9000억원)로 평가받았으며, 머스크는 지분 약 53%를 보유하고 있다. xAI는 2025년 3월 머스크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와 합병한 뒤, xAI 홀딩스로 재편됐다. 합병사 가치는 2300억달러(약 337조원)로, 3개월 전 1130억달러(약 155조500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테슬라·IPO·AI 보상, 자산 증가 요인
머스크의 자산 증가는 테슬라 주가 반등과 스페이스X, xAI 등 주요 자회사의 기업가치 급등이 주요 원인이다. 테슬라 주가는 2025년 들어 14% 이상 상승했고,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12.4% 이상을 보유 중이다. 테슬라는 머스크가 향후 10년간 시가총액을 8조5000억달러로 끌어올릴 경우, 최대 1조달러(약 1470조5000억원) 상당의 추가 주식을 지급하는 파격적 보상안을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통과시켰다.
세계부자 2위와의 격차, 역대 최대
머스크의 자산가치는 2위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2520억달러, 약 371조원)와의 격차가 4250억달러(약 625조원)로,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내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평가다. 포브스는 스페이스X IPO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머스크의 자산가치가 1조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머스크의 자산가치는 스페이스X와 xAI의 상장·합병, 테슬라 보상안 등 다각적 요인에 힘입어 역대급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인류 최초로 1조달러 자산가가 될지, 세계 경제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