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2 (월)

  • 구름많음동두천 21.0℃
  • 맑음강릉 21.1℃
  • 흐림서울 23.3℃
  • 비대전 24.5℃
  • 구름많음대구 23.1℃
  • 구름많음울산 20.7℃
  • 흐림광주 23.9℃
  • 구름많음부산 22.5℃
  • 흐림고창 21.6℃
  • 비제주 23.8℃
  • 구름많음강화 20.2℃
  • 흐림보은 21.3℃
  • 흐림금산 22.9℃
  • 구름많음강진군 22.9℃
  • 구름많음경주시 19.7℃
  • 구름많음거제 22.1℃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머스크의 xAI, 멤피스에 8000만 달러 규모 물 재활용 시설 개장 "세계 최대"…환경 논란 속 물 재활용 혁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기업 xAI가 2025년 10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8000만 달러 규모의 물 재활용 시설을 개장했다.

 

Commercial Appeal, Data Center Dynamics, Wall Street Journal, Memphis Business Journal, Southern Environmental Law Center, NASA 위성 데이터, EPA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설은 독일 Cerafiltec사가 개발한 세계 최대 규모의 세라믹 멤브레인 생물반응기(Biological Membrane Reactor, MBR)를 갖추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하루 최대 1300만 갤런(약 4920만 리터)의 도시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xAI의 최첨단 초대형 슈퍼컴퓨터 ‘콜로서스’ 데이터 센터의 냉각용 물을 재활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Cerafiltec의 세라믹 멤브레인 기술은 기존 중합체 멤브레인보다 섬유 파손이 적고 화학적 세척이 용이하며, 견고한 내구성과 높은 운영 신뢰성을 갖추고 있어 장기 운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Mark Carroll xAI 폐수 엔지니어는 “첨단 슈퍼컴퓨터를 위한 초고신뢰성과 효율적인 수처리를 달성하는 데 Cerafiltec 기술이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설은 xAI 자체 냉각수 수요를 능가하는 폐수 재처리량을 갖추고 있으며, 잉여 물은 인근의 테네시 밸리 어소리티(TVA)와 철강업체 누코어(Nucor) 등 지역 산업체에도 공급되어, 멤피스 지역의 주요 식수원인 멤피스 샌즈 대수층(Memphis Sands Aquifer)에 가해지는 부담을 크게 경감시킬 전망이다.​

 

그러나 xAI의 멤피스 확장에 따른 환경 우려는 여전히 크다. 현재 콜로서스 데이터 센터는 35기의 무허가 메탄 가스 터빈을 가동 중이며, 이는 미 연방 청정대기법(Clean Air Act) 위반 논란을 낳았다.

 

이 가스 터빈들은 질소산화물(NOx)을 대량 배출해 지역 대기질 악화에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실제 멤피스 남부 지역에서 이산화질소(NO2) 최고 농도가 이전 대비 79% 급증한 것으로 NASA와 유럽 우주국의 위성 데이터 분석 결과 확인됐다. 이는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악화와 직결될 수 있어 시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으로 평가받는다.​

 

환경단체인 Southern Environmental Law Center(남부환경법센터)는 xAI 시설이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이 멤피스 주요 산업 배출원 중 최대 규모라며 연방환경보호청(EPA)에 위반 문제 제기를 공식 요청한 상태다. xAI가 관련 허가 없이 대규모 터빈을 운영 중이라는 점도 법적 공방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지역 환경단체 ‘Protect Our Aquifer’의 Sarah Houston 전무이사는 “이번 수처리 시설은 멤피스 식수 보호를 위한 긍정적 진전”이라면서도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보다 종합적인 오염 관리와 대기질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멤피스 시의회는 2025년 3월 xAI에 해당 시설 부지로 13에이커(약 5만2000평)의 시 소유 토지를 82만 달러에 매각 승인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받지만, 동시에 거대한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운영에 따른 환경적·사회적 책임의 무게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멤피스 지역은 이미 대기질이 전국 환경단체의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 있으며, xAI의 데이터 센터 및 관련 산업 확장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 정의 논란을 촉발시키고 있다. 시민사회와 지자체가 xAI에 보다 명확한 환경 정보 공개와 규제 준수를 요구하는 가운데, 이번 수처리 시설이 지역 물 환경 문제 해결의 시작점이 될지 주목된다.​

 

빅테크 전문가는 "xAI의 멤피스 수처리 시설은 세계 최대 세라믹 멤브레인 기술 도입으로 AI 산업의 친환경적 도약을 시도하는 신호탄"이라면서도 "무허가 가스 터빈 운영 등 환경 문제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어, 머스크의 AI 혁명과 지역사회의 환경·건강 권리 보호가 함께 병진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 지속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삼성 오버이어 헤드폰 이름은 '갤럭시 스튜디오' 유출에 애플·소니 '긴장'…가격·사양·출시일은 미확정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삼성전자의 오디오 제품군이 이어폰에서 헤드폰으로 넓어질 조짐이다. 개발 정황이 포착된 오버이어 헤드폰에 ‘갤럭시 스튜디오’라는 이름이 붙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gizmodo, economictimes.indiatimes, MacDailyNews, reuters, 9to5mac에 따르면, 제품이 실제 출시되면 삼성은 갤럭시 브랜드로 귀를 덮는 대형 무선 헤드폰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다만 이름부터 가격과 출시 일정까지 아직 삼성의 공식 확인은 없다. 미국 정보기술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10월 8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개발자 Dy의 X 계정 ‘@evowizz’를 인용해 삼성의 오버이어 헤드폰이 ‘갤럭시 스튜디오’로 불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와 가젯360 등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 디자인과 가격, 출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제보자가 주목받는 이유는 삼성 오디오 제품의 이름을 앞서 맞힌 이력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에 따르면 그는 개발 단계에서 ‘갤럭시 버즈 에이블’로 알려졌던 제품의 판매명이 ‘갤럭시 버즈 온’이라고 먼저 전했다. 삼성은 실제로 10월 1일 이 이름의 클립형 무선 이어폰을 공개

[빅테크칼럼] 前 CIA 국장 "2030년 AI가 무기를 통제하게 될 것" 전망…AI 참모 장교 등장과 자율시스템이 지휘까지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전장의 변화는 드론이 사람 대신 날아가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정찰 정보를 모으고, 공격 대상을 추리고, 여러 무기체계를 움직이는 지휘 과정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낸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예비역 대장은 2030년이면 이런 역할을 맡는 ‘AI 참모 장교’가 등장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인디펜던트(independent)는 10월 8일 퍼트레이어스가 투자자 핀 머피와 진행한 ‘Forecast2050’ 팟캐스트 대담 내용을 보도했다. 그는 “불과 4년 뒤면 자율 시스템이 등장하고, 자율 시스템들로 구성된 자율 시스템이 시작되는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AI가 개별 무기의 운용을 돕는 수준에서 벗어나, 여러 자율체계를 함께 움직이는 단계로 넘어간다는 뜻이다. 핵심은 지휘권이다. 드론 한 대가 스스로 비행하는 것과, AI가 여러 드론의 정보를 종합해 임무를 배분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퍼트레이어스가 제시한 구상은 자율 센서가 전장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전달받은 자율 지휘체계가 무기를 움직이는 구조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그는 지난 5월 CNBC 인터뷰에서도 이런 ‘자율 시스템들의 자율 시스

[영웅시대] ‘AI 칩의 아버지’ 젠슨 황, 美 국가과학훈장 수훈…화공학자 父·초등교사 母와 나란히 시상대에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국가과학훈장을 받은 자리에는 부모도 함께했다. 화학공학자였던 아버지와 초등학교 교사였던 어머니, 그리고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쓰임을 과학과 인공지능(AI)으로 넓힌 아들이 한자리에 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평화연구소에서 열린 백악관 주최 ‘과학: 새로운 황금시대’ 정상회의에서 황 CEO에게 국가과학훈장을 수여했다. 백악관이 밝힌 공적은 프로세서 설계와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GPU를 범용 컴퓨팅 아키텍처로 발전시키고, 대규모 병렬 연산과 과학 컴퓨팅의 발전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AI 기업의 경영 성과보다 컴퓨터가 계산하는 방식과 활용 범위를 바꾼 기여를 앞세웠다. NBC뉴스는 젠슨 황 CEO가 행사장에서 부모와 함께 이동하며 “나는 이민자였고, 부모님은 아메리칸드림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이곳으로 데려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훈장을 준 것은 ‘잘 팔리는 칩’만이 아니었다 이번 수훈의 핵심은 범용화다. 백악관의 공적 설명은 GPU라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이를 다양한 계산에 활용하도록 만든 소프트웨어 혁신을 함께 명시했다. 제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