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8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2℃
  • 맑음강릉 28.2℃
  • 맑음서울 29.7℃
  • 맑음대전 29.7℃
  • 맑음대구 32.2℃
  • 맑음울산 28.1℃
  • 맑음광주 30.1℃
  • 맑음부산 25.6℃
  • 맑음고창 29.2℃
  • 맑음제주 25.4℃
  • 구름많음강화 25.7℃
  • 맑음보은 29.1℃
  • 맑음금산 29.6℃
  • 맑음강진군 28.3℃
  • 맑음경주시 34.0℃
  • 맑음거제 27.9℃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머스크의 ‘매크로 하드’ 출범…AI 앞세워 '마이크로 소프트'에 도전장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매크로하드(Macrohard)'라는 새로운 AI 전용 소프트웨어 회사를 출범하며 전 세계적으로 대대적인 채용 공고를 발표했다.

 

머스크는 “매크로하드는 인간이 아닌 AI가 전적으로 운영하는 최초의 소프트웨어 기업”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oration)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임을 분명히 했다.

 

Times of India, Benzinga, Moneycontrol, Business Insider, The Hans India, India Today, 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xAI 공동 창립자 우유화이 우(Yuhuai Wu)는 9월 23일 X(옛 트위터)에 “컴퓨터 제어 에이전트 신규팀 빌딩”을 위한 채용 소식을 알렸다. 해당 팀은 차기 인공지능 모델 Grok 5와 매크로하드의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며, 프로젝트 마감 목표를 2025년 말로 제시했다.

 

실제 미국 특허청에 따르면 xAI는 지난 8월 1일 '매크로하드' 상표 출원까지 완료한 상태다. 이 브랜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름을 ‘장난스럽게’ 뒤집어 ‘Macro-hard’라는 이름을 내세웠으나, 프로젝트 내용은 결코 장난이 아닌 매우 실질적이다.

 

머스크는 “소프트웨어 회사는 하드웨어를 만들 필요가 없어 AI로 완전히 복제할 수 있다”며, “수십, 수백개의 AI 에이전트가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기존의 운영시스템을 혁신할 수 있다”고 강변했다.

 

미국과 인도 등 글로벌 주요 언론도 매크로하드와 Grok 5 프로젝트에 주목하며 보도했다. 매크로하드는 xAI가 개발 중인 Grok 5 AI 모델과 함께 올해 말까지 완성해 출시할 계획이다.

 

Grok 5는 xAI Colossus 슈퍼컴퓨터에서 20만개 이상의 엔비디아 H100 GPU를 활용해 학습될 예정이며, 멀티모달 데이터 실시간 처리와 윤리적 추론 기능을 강화해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인공지능 일반지능) 실현까지 목표로 한다. Grok 4는 이미 추상적 사고능력 벤치마크 ARC-AGI-2에서 15.9%의 점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AI 경쟁에서 단연 상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AI 전용’ 소프트웨어 기업 비전에 대해 머스크는 자신의 X 팔로워 2억명에게 “매크로하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회사를 함께 만들어주세요!”라며 공개적으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견고한 시장 지위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다. 2025년 기준 마이크로소프트의 연 매출은 2520억 달러(한화 약 338조원)에 달하며, 클라우드 부문 매출만 1380억 달러(약 185조원)를 기록한다. Office 365 사용자는 4억명을 넘어섰고, Windows 11은 이미 전 세계 윈도우 기기의 31%를 차지한다.

 

AI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Microsoft Copilot이 Fortune 500 기업의 65%에 도입될 만큼 생산성과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생성형 AI 기업 프로젝트 시장 점유율은 62%, 클라우드 AI 활용률은 45%에 이른다.

 

글로벌 AI 시장 전체 역시 2025년 3910억~6380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으며, 2030년이면 1.8조~3.7조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AI 도입이 각종 생산성 소프트웨어, 금융,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본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크로하드의 출범은 머스크 특유의 산업 파괴력과 시장 선도 의지, xAI의 기술 혁신력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비록 초기 단계지만, 머신러닝·AI 에이전트 협업 등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이 주류 소프트웨어 시장에 어떤 충격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내궁내정] ‘아킬레우스는 왜 아직도 거북이를 쫓는가’… 제논의 역설이 만든 철학·문화의 러닝타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고대 그리스의 한 철학자가 던진 ‘논리적 장난감’이 인류의 시간·공간·무한 개념을 2,500년째 흔들고 있다. 현실의 상식으로는 너무나 분명한 “아킬레우스는 거북이를 반드시 따라잡는다”는 사실이, 제논의 손을 거치면 “논리적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결론으로 변신하는 순간, 철학은 물론 수학·물리학·대중문화까지 거대한 파장을 일으켰다. 제논, ‘세상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외친 고대의 트러블메이커 엘레아의 제논(Zeno of Elea, 기원전 490~430년경)은 스승 파르메니데스의 일원론을 방어하기 위해 다수성과 운동의 개념을 정면으로 공격한 철학자다. 파르메니데스가 “현실은 하나이며,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자, 제자는

[빅테크칼럼] “애플이 약속한 ‘슈퍼 플랫폼’은 없었다”…오픈AI, 파트너십 균열로 애플 상대 법적 조치 '검토'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애플과 오픈AI의 ‘AI 동맹’이 법정 다툼 직전까지 치달으면서, 한때 상징적이었던 ‘애플·오픈AI 연합 전선’이 AI 패권 전쟁의 새로운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다. 블룸버그 등 주요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오픈AI는 2년 전 체결한 애플과의 파트너십에서 약속된 수준의 챗GPT 통합과 가입자 확대 효과를 얻지 못했다며 복수의 외부 로펌과 함께 애플의 계약 위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트너십, 왜 ‘법정 직전’까지 갔나 블룸버그 통신은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애플을 상대로 정식 소송 제기 여부를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협의 중이며, 1차 단계로는 ‘정식 소송’이 아닌 계약 위반 통지(Notice of breach)를 보내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곧바로 법정으로 가기보다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준(準) 분쟁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오픈AI의 핵심 불만은 “애플이 아이폰·아이패드·맥에서 챗GPT를 전면에 내세우고 사용자를 폭발적으로 늘려줄 것”이라는 기대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점으로 요약된다. 국내 매체들도 “챗GPT 통합 효과가 사실상 없었다는 내

[빅테크칼럼] BBC "메타 AI안경 착용자들, 여성 몰래 촬영"…'1억명 스마트 안경 시대'에 프라이버시 전쟁 '격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BBC는 이번 주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남성들이 공공장소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한 뒤 동의 없이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심지어 한 여성은 해당 영상을 삭제받으려면 돈을 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이 보고서는 애플, 구글, 삼성, 스냅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경쟁 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시점에 공개돼, 얼굴에 착용하는 카메라가 본격 보급되는 시대에 프라이버시 규범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논란 속 폭발적 성장세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압도적 지배력을 확보했다. 제조 파트너인 에실로룩소티카는 2026년 2월 2025년 한 해 동안 AI 안경을 700만개 이상 판매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2023년과 2024년 합산 판매량 200만개의 3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 안경 시장에서 메타가 82%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메타는 현재 에실로룩소티카와 연간 생산량을 2,000만개로 두 배 늘리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