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7 (금)

  • 맑음동두천 19.3℃
  • 구름조금강릉 16.3℃
  • 맑음서울 19.9℃
  • 맑음대전 20.7℃
  • 맑음대구 19.8℃
  • 구름조금울산 17.9℃
  • 맑음광주 21.2℃
  • 맑음부산 20.5℃
  • 맑음고창 21.2℃
  • 구름많음제주 22.5℃
  • 맑음강화 18.1℃
  • 맑음보은 18.8℃
  • 맑음금산 20.7℃
  • 맑음강진군 21.9℃
  • 구름많음경주시 19.6℃
  • 맑음거제 19.0℃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머스크 xAI, 엔비디아 전문가 영입해 ‘월드모델’ 개발 박차…AI 게임·로봇 혁신 본격 '시동'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게임과 로봇 등 실세계 환경을 이해하는 ‘월드 모델’ AI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xAI는 최근 엔비디아 출신의 AI 연구원 지샨 파텔(Zeeshan Patel)과 이단 허(Ethan He)를 전격 영입, 나아가 메타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현실 인지형’ AI 시장 주도권 경쟁에 본격 나섰다.​

 

India Today, The Times of India, Business Insider, FT, Longbridge News에 따르면, 월드 모델이란 단순 텍스트 생성에서 한 단계 진화해, AI가 실제 물리 환경과 객체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기존 비디오 생성 AI(OpenAI Sora 등)가 훈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상을 예측하는 방식이라면, 월드 모델은 물리 법칙, 공간 내 움직임, 인과관계 등 ‘현실의 동역학’까지 학습해 AI의 ‘물리적 직관’을 구현한다.​

 

xAI가 게임산업에 월드 모델 기술을 우선 적용하려는 것은 글로벌 AI 시장 내 실사용 사례 확보라는 전략적 포석이다. 머스크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내년 말까지 AI가 직접 생성·설계한 혁신적 게임을 출시하겠다”고 공언했다.

 

xAI는 실제로 연봉 18만~44만달러(약 2억4000만~6억원)의 ‘AI 옴니팀’과, 시간당 45~100달러로 ‘게임 튜터’를 채용하는 등 대규모 기술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게임 튜터’는 xAI 챗봇 Grok이 게임 디자이너처럼 생각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전문 피드백을 제공하는 역할이다.​

 

또한 월드 모델 기술은 장기적으로 로봇, 제조, 자율주행, 인프라 관리 등 다양한 산업 AI 시스템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FT와의 인터뷰에서 “월드 모델의 잠재 시장 규모가 전 세계 경제에 맞먹는 수준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AI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로봇 등 실물제품 영역까지 확장될 것임을 시사한다.​

 

한편 xAI는 최근 대규모 모델 업그레이드가 적용된 이미지·비디오 생성 AI ‘Grok Imagine’을 출시해, 현재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 중이다. 해당 모델은 Mixture-of-Experts(MoE)와 Aurora 생성기술 등 고도화된 프레임워크로 실감 나는 영상을 초고속으로 생성할 수 있다. 나아가 xAI의 대규모 GPU 클러스터(20만대 규모)을 활용한 다중 모달 AI도 개발 진행 중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AI가 실제 게임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소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게임 개발사 Larian Studios의 마이클 다우스(Michael Douse) 대표는 “현 산업의 본질적 문제는 기술력이 아니라 창의력과 리더십 부재”라고 지적, “최고의 게임은 수학적으로 깔끔한 루프가 아니라, 창의적 표현과 비전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월드 모델을 둘러싼 글로벌 AI 업계 각축전은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올해만 xAI와 미스트랄 등 AI 기업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xAI 역시 200억 달러(약 27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 조달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머스크 1400조원 보상안 통과”…테슬라, 압도적 찬성으로 ‘세계 최강 스톡옵션' 승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보상안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2025년 11월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시가총액 8조5000억 달러 등 초고난도 경영목표 달성 시 머스크에게 1조 달러, 한화로 약 1400조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안이 주주 과반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75% 압도적 찬성…노르웨이국부펀드 등 반대 의견 묵살 테슬라 이사회가 상정한 이번 보상안은 주주 약 75%의 찬성을 얻었다. 머스크 본인도 약 13~15%의 보유 지분을 바탕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일부 글로벌 연기금, 대형 자문사 등이 ‘과도한 특혜’라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지만, 개인 투자자와 대다수 전략적 주주들의 지지가 결과를 뒤집었다.​ 12단계 목표 고리…“세계 기업 역사상 최강의 인센티브” 보상안은 머스크가 테슬라 경영 목표를 단계별로 차례차례 달성할 때마다,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총 4억2300만주(보통주 12% 상당) 스톡옵션을 순차 지급받는 구조다. 경영목표에는 ①시가총액 2조~8조5000억 달러 돌파, ②매년

[빅테크칼럼] '일잘러'가 AI를 만났을 때 '생산성 8배 쑥, 슈퍼인재' 출현... 기업 'HAIR'로 인사체제 '대전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와 결합한 고성과자의 생산성이 평균 대비 최대 8배까지 증가하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5년 현재, 업무 현장에서 AI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고성과자들이 AI를 날개 삼아 업무 효율과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전통적인 인적자원(HR)을 탈피해 인간과 AI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HAIR(Human-AI Resources, 융합 인적자원)’ 관리 체계를 도입하는 등 인재 관리 방식의 근본적 전환을 추진 중이다. 맥킨지앤컴퍼니의 브라이언 행콕 파트너는 “AI를 사용하는 조직 내 고성과자가 평균 대비 8배 이상의 생산성 격차를 만들어내며, 이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막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미 전통적 HR을 넘어 AI와 인간의 협업 역량을 육성하는 HAIR 체계를 통해 인재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식 근로자의 75%가 이미 AI 도구를 사용하며, 이들이 평균 66%의 생산성 향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생산성 격차가 벌어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AI 활용 능력과 숙련도의 차이에 있다. 미국과 유럽의 연구

[내궁내정] 입자 가속기, 파스타 요리의 비밀 밝히다 "1L 물에 7g의 소금 최적"…나노구조 분석·AI기반 조리법 '새역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과학자들이 입자 가속기와 중성자 산란 시설을 포함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과학 장비들을 사용해 파스타 조리의 분자적 비밀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글루텐 프리 제품들이 왜 그토록 완벽하게 만들기 어려운 것으로 악명 높은지를 밝히고 최적의 결과를 위한 정확한 지침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최근 과학기술이 파스타 조리의 비밀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의 주방 지혜를 뛰어넘는 정밀한 조리법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핵심 연구는 입자 가속기와 중성자 산란 등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파스타의 분자 수준 구조를 분석하는 데 집중되고 있으며, 이 연구들은 실시간 조리 조건과 구조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있다.

[빅테크칼럼] 리플, 5억 달러 투자 유치…기업가치 54조원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혁신 선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의 선두주자인 리플(Ripple)이 약 7200억원(5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400억 달러(약 54조원)를 공식 인정받았다고 6일 밝혔다. CNBC, 로이터, 비인크립토, 코인리더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는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 시타델 시큐리티즈, 판테라 캐피털, 갤럭시 디지털, 브레번 하워드, 마셜 웨이스 등 글로벌 주요 기관들이 주도했다. 리플은 앞서 10억 달러 규모의 공개매수를 마친 데 이어 이번 투자를 통해 블록체인 결제 영역을 넘어 스테이블코인, 커스터디, 프라임 브로커리지, 기업 자산관리 등 금융 인프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특히 올해 초 인수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레일(Rail)과 자금관리 솔루션 기업 지트레저리(GTreasury)를 기반으로 글로벌 결제 및 기업 금융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는 출시 1년 만에 시가총액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누적 결제 규모는 95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디지털 자산 생태계 내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