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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머스크 xAI, 엔비디아 전문가 영입해 ‘월드모델’ 개발 박차…AI 게임·로봇 혁신 본격 '시동'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게임과 로봇 등 실세계 환경을 이해하는 ‘월드 모델’ AI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xAI는 최근 엔비디아 출신의 AI 연구원 지샨 파텔(Zeeshan Patel)과 이단 허(Ethan He)를 전격 영입, 나아가 메타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현실 인지형’ AI 시장 주도권 경쟁에 본격 나섰다.​

 

India Today, The Times of India, Business Insider, FT, Longbridge News에 따르면, 월드 모델이란 단순 텍스트 생성에서 한 단계 진화해, AI가 실제 물리 환경과 객체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기존 비디오 생성 AI(OpenAI Sora 등)가 훈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상을 예측하는 방식이라면, 월드 모델은 물리 법칙, 공간 내 움직임, 인과관계 등 ‘현실의 동역학’까지 학습해 AI의 ‘물리적 직관’을 구현한다.​

 

xAI가 게임산업에 월드 모델 기술을 우선 적용하려는 것은 글로벌 AI 시장 내 실사용 사례 확보라는 전략적 포석이다. 머스크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내년 말까지 AI가 직접 생성·설계한 혁신적 게임을 출시하겠다”고 공언했다.

 

xAI는 실제로 연봉 18만~44만달러(약 2억4000만~6억원)의 ‘AI 옴니팀’과, 시간당 45~100달러로 ‘게임 튜터’를 채용하는 등 대규모 기술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게임 튜터’는 xAI 챗봇 Grok이 게임 디자이너처럼 생각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전문 피드백을 제공하는 역할이다.​

 

또한 월드 모델 기술은 장기적으로 로봇, 제조, 자율주행, 인프라 관리 등 다양한 산업 AI 시스템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FT와의 인터뷰에서 “월드 모델의 잠재 시장 규모가 전 세계 경제에 맞먹는 수준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AI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로봇 등 실물제품 영역까지 확장될 것임을 시사한다.​

 

한편 xAI는 최근 대규모 모델 업그레이드가 적용된 이미지·비디오 생성 AI ‘Grok Imagine’을 출시해, 현재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 중이다. 해당 모델은 Mixture-of-Experts(MoE)와 Aurora 생성기술 등 고도화된 프레임워크로 실감 나는 영상을 초고속으로 생성할 수 있다. 나아가 xAI의 대규모 GPU 클러스터(20만대 규모)을 활용한 다중 모달 AI도 개발 진행 중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AI가 실제 게임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소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게임 개발사 Larian Studios의 마이클 다우스(Michael Douse) 대표는 “현 산업의 본질적 문제는 기술력이 아니라 창의력과 리더십 부재”라고 지적, “최고의 게임은 수학적으로 깔끔한 루프가 아니라, 창의적 표현과 비전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월드 모델을 둘러싼 글로벌 AI 업계 각축전은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올해만 xAI와 미스트랄 등 AI 기업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xAI 역시 200억 달러(약 27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 조달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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